청출어람 靑出於藍

경일대 구본창 교수와 제자들展   2016_0113 ▶ 2016_021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구본창 교수_박인락_박초록_이혜진_이호섭_정성태

사진작가 정성태 교수와 떠나는 계산동 주변 사진기행 2016_0130_토요일_02:00pm

관람시간 / 10:30am~08:00pm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GALLERY H 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 2077 Tel. +82.53.245.3308 www.ehyundai.com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는 지역의 미술과 사진 등 평면 작업을 중심으로 지역작가 조망에 힘써오고 있다. 이 전시는 대학의 교수와 제자출신 작가들이 함께 꾸미는 기획전으로 '청출어람'이라는 이름의 두 번째 시리즈 전시이다. 사진가 구본창 교수와 제자출신 작가들을 통해서 작가 구본창의 면모뿐만 아니라 교수, 교육자 구본창의 면모 또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구본창_Soap_종이에 잉크_80×66cm_2006
정성태_Dark Light series-pripyat H901_C 프린트_120×80cm_2015

구본창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비누시리즈를 선보인다. 일상에서 닳고 닳은 비누를 통해 시간의 흔적, 소멸, 간소함이 작품화 되어 언젠가는 거품처럼 사라지는 작고 초라한 사물에 대한 작가의 연민을 보석처럼 기록했다. 정성태는 체르노빌(chernobyl)이라는 재난의 기억과 공간에서 생채기 난 시간의 흔적 그 자체를 관조한다. 이혜진은 동적인 인체와 정적인 공간의 낯설은 공간감을 보여 준다. 이호섭과 박인락은 흑백의 조화를 통해 정적이고 차분하며 때로는 명상적인 사진을 선보인다. 박초록은 위트와 유머가 섞인 사진을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사진의 지평을 연 체계화된 사진 교육의 1세대인 구본창 교수의 활약과 그를 통해 배출된 제자들의 의미있는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이호섭_竹_종이에 잉크_60×80cm_2014
이혜진_호기심_종이에 잉크_41×27cm_2013

경영학을 전공한 나는 뒤늦게 용기를 내어 하고 싶었던 시각예술을 공부하게 되었고, 지금은 사진가로 교단에 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유학기간 중 만났던 스승의 가르침과 동료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내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었던가 생각하면 참으로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독일유학을 가기 전 어린 시절 누군가 내게 내가 가지고 있었던 재능을 미리 알려주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 작업을 하는 입장에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거나 자신의 가능성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실망하여 포기하는 일도 종종 있다. 그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알려주고 싶고, 깨닫게 해주고 싶다. 그래서 강의를 통해 개성 있고 재능이 있는 제자를 만난다는 것은 내게 큰 기쁨이다.

박초록_파라다이스베이_종이에 잉크_30×45cm_2012
박인락_landscape_종이에 잉크_60×100cm_2014

작가의 길에는 끝이 없다. 정답이 없는 예술의 길에는 앞으로 나아가기만을 요구 할뿐이다. 그런 길 위에서 각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해 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길 위를 걸어갈지 달려갈지 선택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다. 이번 전시에 보여 지는 작품들은 특별한 주제로 모은 것은 아니다. 카메라의 촬영순간은 보통 1/125 초이다. 감동을 주는 사진들은 기계적인 1/125 초 보다도 더욱 길게 느껴진다. 여기 참여하는 작가들은 그 것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고 또 앞으로 노력할 작가라는 것을 확신한다. ■ 구본창

Vol.20160112c | 청출어람 靑出於藍-경일대 구본창 교수와 제자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