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구용 九思九容

난지 9기 리뷰展   2016_0119 ▶ 2016_0228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6_0122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은형_노상호_로와정_박여주 박정기_박천욱_서정희_손혜민 송수영_심래정_안정주_유쥬쥬 이보람_이우성_이윤이_장민승 장태원_전소정_정문경_조재영_주세균

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기획 /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주말_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SeMA, Buk Seoul Museum of Art 서울 노원구 동일로 1238(중계동 508번지) 전시실 1, 사진갤러리 1 Tel. +82.2.2124.5201 sema.seoul.go.kr sema.seoul.go.kr/bukseoul

전시명 '구사구용(九思九容)'은 아홉 가지 마음가짐과 몸가짐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유학자인 율곡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쓴 『격몽요결』에 『논어』와 『예기』를 인용하여 사용한 내용을 일컫는다. 이를 차용하여 '구사(九思)'에서 마음가짐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예술가의 실험적인 태도로, '구용(九容)'에서의 몸가짐을 예술적 표현이라는 의미로 대체해서 난지 9기 리뷰전을 『구사구용』展이라고 명명하였다. 따라서 '구사구용'은 난지 9기 작가들이 깊게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수많은 실험을 거듭하여 예술작품으로 밀도 있게 표현해 낸 작품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편으로, 동양에서 '9'는 현세에서 다룰 수 있는 가득 찬 수(數)로, 실제 한자어인 아홉'구(九)'도 그렇고, 동음이어인 갖출 '구(具)' 또한 온전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이러한 '구'자의 함의를 살리고자 하였다. 따라서, 전시명으로서 '구사구용'은 9기 작가들의 온전한 작품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한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아홉 번째 결실이라는 의미 또한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젊은 예술가들이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는 창작공간이자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연구, 전시와 교류가 이뤄지는 생생한 미술계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2006년에 개관하여 현재의 아홉 번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까지 많은 변화와 개선을 거쳤고, 이를 통해 입주작가에게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전시프로그램인 『난지아트쇼』는 작가들이 직접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각자의 화두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로 협력하여 새로운 형식의 전시들을 만들어낸다. 또한, 연구프로그램인 『비평워크숍』에서 작가들은 이론가와 함께 작품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하면서 창의적인 작품론 생산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내용적인 면과 표현적인 면에서 심화시킬 수 있게 된다.

김은형_방(倣) 바그너 파르지팔(부제: 암포르타스의 상처, 성찬식의 고통, 쿤드리의 묘약, 백조를 죽인 파르지팔, 싯타르타의 고행-꽃처녀의 유혹-신윤복 주유청강)_지본수묵_140×100cm_2015
로와정_Good Answer_캔버스 천, 로프, 우유, 각재_190×290×40cm_2015
박천욱_나는 안다. 당신이 모를 거라는 것을…_스테인리스, 레진, 아크릴채색_175×140×80cm_2015
안정주_카메라를 든 사나이_단채널 비디오_00:03:12_2014
장태원_SG J #110_잉크젯 프린트_127×160cm_2013
전소정_필사의 필사_천에 자수, 책상_32×32×3cm, 70×55×65cm_2015

예술가는 논리적인 사고나 이성보다 감각적인 사고나 감성을 통해 사유한다. 그러한 사유방식은 생각과 동시에 일종의 습작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들로 연결되어 실행된다. 그러고는 구체화하기와 추상화하기를 반복하다가 됐다 싶을 때 하나의 표현으로서 세상에 내어보인다. 이러한 예술가들의 실험과 표현을 구사와 구용에 빗대어 추려보자면, 난지 9기 작가들에게 '구사'는, 그들의 9가지 화두로서, 현실, 사회, 일상, 예술, 이념, 경험, 정서, 세대, 전통 등이라 할 수 있고, '구용'은, 이에 대한 9가지 표현의 결과로서, 비가시적인 공간의 의미를 드러내거나 사회 참여적인 양상을 띠기도 하고, 일상적인 사물들에 독창적인 의미를 부여하거나 재활용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트리기도 하며, 새로운 그리기 방식을 제시하거나 공예기법을 끌어들이면서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기도 하고, 다층적으로 이루어진 관계들을 표현하거나 동시대의 새로운 매체로서 디지털 기술이나 소리, 또는 빛을 활용한 표현 등으로 그 용모를 기술해 볼 수 있겠다. ● 『구사구용』展은 난지 9기 작가 스물한명이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와 함께한 지난 일 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리뷰전이다. 전시를 통해 그들의 실험정신과 표현의지를 한자리에서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Vol.20160113i | 구사구용 九思九容-난지 9기 리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