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공간℃ The Temperature of Unknown Place

김지선展 / KIMJISEON / 金志宣 / painting   2016_0121 ▶ 2016_0131 / 월요일 휴관

김지선_Deep-Blue Cold Land I_캔버스에 유채_193.9×390.9cm_2015

초대일시 / 2016_0121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43.201.4056~8 www.cjartstudio.com

201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비평가, 큐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들과 작가들 만나 작업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내고 나눠보는 어드바이져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 작업에 대한 폭을 넓혔다. 이에 개인 작업에 집중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체류하는 동안 기존 자신의 방법론을 어떤 방법과 의미들을 새로이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실험들을 선보인다. 개별 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기록과 실험적인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전시장에 잠시 머무르며 그런 첨예한 문제들을 관람객과 나눈다. 이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에게 현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을 교류한다.

김지선_Deep-Blue Cold Land II_캔버스에 유채_193.9×130.3cm_2015
김지선_Inside the Cold-Land_캔버스에 유채_194×150cm_2015
김지선_Frozen Black Lake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15
김지선_Green Cold Lake_캔버스에 유채_116.8×80.3cm_2015

이번 17번째의 아티스트 릴레이전으로 김지선의 회화를 선보인다. 김지선의 최근 작업들은 풍경을 소재로 하여 회화로 담아낸다. 주변의 익숙한 풍경이 아닌 여행 중 경험한 독특한 풍광들인데, 회화가 갖는 일루젼에 김지선이 그려낸 이미지와 자연스러운 동체처럼 보여 오히려 더 그 속을 궁금케한다. 일단 김지선의 화면을 들어가 보자. 이미지들은 푸른 협곡, 거대한 빙산, 얼음 대지, 검푸른 바다, 붉은 태양이 빛이 반사된 얼음산 등 어떤 거대한 자연, 그 자체를 마주하는, 혹은 그 알 수 없을 미지의 시간과 맞닥뜨린 공간을 체험하면서 온 새로운 시지각적 경험은 아마도 근래 작업의 커다란 모티베이션이다. 이전 김지선의 작업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기억의 파편과 인상, 그리고 이미지들을 재구성하는 작업이었다면 최근 몇 년 동안 천착한 작업들은 그이전의 경험에서 나온 기억들, 더 나아가 재현하려는 실재와 보편적인 의미의 추상적 관계가 모호해지는 사건들의 이미지들이다. 하여 김지선은 시각적 경험, 재현과 비재현, 물질과 비물질적인 사유, 욕망 등 그 경계 없음을 회화로 실험하는 것이다. 김지선은 작업노트에서도 언급하듯 철저하게 경험된 시공간을 재구성하여 '실재와 이미지의 공간', 더 나아가 '추상과 풍경' 또는 '환상과 현실'이라는 경계를 오가며 회화의 공간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김지선_Warm Day_캔버스에 유채_194×150cm_2015
김지선_Blue Crazy Quilt of Water_캔버스에 유채_130.3×193.9cm_2015
김지선_Golden Valley_캔버스에 유채_194×150cm_2014
김지선_Lost Horizon_캔버스에 유채_194×150cm_2014
김지선_Pink Foggy Ocean_캔버스에 유채_150×194cm_2014

이에 더 김지선의 작업으로 들어가서 보자. 최근 몇 년간 여행을 하면서 경험한 자신의 내면과 외부와의 경계, 한눈에 포착하기 힘든 그 거대한 풍경과 그 거대함에 묻힌 우리의 소소한 일상의 경계를 표현하고 있다. 하여 아마도 이것이 이번 전시에서 투영하려는 의미의 지점일 것이다. 차가운 바다위에 떠있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 거대한 바람이 밀고 갔을 협곡을 본 순간, 붉은 빛으로 물든 거대한 얼음대지의 자연에서, 시각에 나타난 것이 거대한 추상으로 다가왔을 현실태와 자신이 보고자하는 무한의 의미가 존재하는 잠재태를 경험한 것이다. 하여 김지선은 그 경험들, 그 표면의 효과들을 자신의 회화에 포착하여 경계의 무수한 의미들을 가능케하고 생성시키는 것이다. 김지선의 회화들은 그 자신이 만들어낸 특이성이 가득한 시공간의 경험들을 매개하는 매개체로 새로운 버전으로 지속 시킨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Vol.20160121c | 김지선展 / KIMJISEON / 金志宣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