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Expression

김계완展 / KIMKYEWAN / 金癸完 / painting   2016_0202 ▶ 2016_0227 / 월,공휴일 휴관

김계완_Golden Expression-0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3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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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204_목요일_04:00pm

작가와의 대화 / 2016_0217_수요일_03: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금오공과대학교 갤러리 Kumoh National Institute of Technology 경북 구미시 대학로 61 학생회관 B1 Tel. +82.54.478.7068 www.kumoh.ac.kr

사람의 표정은 눈, 코, 입의 모양, 크기, 각도 등의 변화에 따라 희노애락을 담게 되며 드러나지 않는 심상은 대상의 역사와 사연에 의해 증폭되어 드라마틱하게 각색되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을 대입시키는 가장 직접적인 도구가 인물의 표정이기에 그 대상이 갖는 아우라에 주목한다. 그러나 인물의 표정이 얼굴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며, (얼굴과 몸)의 감각과 그 구조를 통해서 또 다른 형태의 심상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김계완_Golden Expression-0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97cm_2015
김계완_Golden Expression-0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3cm_2015
김계완_Golden Expression-0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5

예전부터 금빛은 태양, 본질, 생명 등의 최고 가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에게 금빛은 욕망의 색이다. 흔히들 욕망이라고 하면 욕심을 떠올린다. 지나치면 욕심이 되고, 모자라면 무욕이 되는 그런 것들이다. 사람은 마음속의 이런 것들을 가지고 갈등하며 서로 부딪히고 조절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달라이라마가 "욕심의 반대는 무욕이 아니라 만족이다"라고 한 것처럼 때론 욕심과 무욕과 만족의 경계에서 갈등하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마음이 욕망이다.

김계완_Golden Expression-0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3cm_2015
김계완_Golden Expression-0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9×130.3cm_2015

나의 작업은 은박의 반짝임에서 오는 시각적 이끌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은박지는 거울과 같이 주변의 반사되는 색을 비추어 담는다. 반사되는 색이란 그 대상을 앞에서 바라보고 있는 나의 모습이 비추어져 보이는 것이다. 가면을 보는 나와 주위의 색들이 구깃구깃한 작은 면들 하나하나에 담겨진다. 얼굴이 여러 가지 표정을 가지고 있듯이, 무표정한 가면이 은박에 반사된 색에 의해서 전혀 다른 표정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예리한 빛의 변화가 대상의 표정을 다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작품 제작 방법은 「형상제작- 은박캐스팅-사진적 기록-회화적 변주」의 과정을 거치며 완성된다. 자기 마음대로 변형할 수 있다는 것은 조심스럽고 불안정해서 오히려 나에게 매력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은박지 캐스팅을 통해 얻어진 얼굴은 다시 사진기를 통해 평면적 이미지로 재생산된다. 나는 사진의 기법에 의존하는 것을 피하지 않는다. 그런 탓에 작품에는 기계적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자료적 속성이 저장되어 있다. 빛의 기록으로 불리는 사진적 연출 기법은 대상에 대한 저장과 순간적 기록의 의미를 증대시키는데 기여한다. 롤랑바르트가 규정했듯이 사진 이미지는 과거 시간을 저장하는 부재의 증명일 뿐이다. 그것은 지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 대한 기록이다. 이러한 사진적 전사를 통해 존재하는 것들의 순간성을 기록하고 박제화 시키는 오브제로서 기능한다. 그리고 이 자료는 다시 나의 손에 의해 캔버스로 옮겨지며 이 과정에서 의도성과 특수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개량작업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완성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화면에 표현되는 것은 정해진 구획(區劃)위에 놓인 물감들이다. 평면 위에 스케치 작업을 할 때 확실한 면의 구성을 위해 세밀한 구획을 그려나간다. 그리고 각자의 색들을 정해진 구획 위에 올리면서 작품은 완성되어 간다. 어떨 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색들이 놓이기도 한다. 완성되었을 때 비로소 그 색들은 조화롭게 어우러져 빛을 나타내는 것이다.

김계완_Golden Expression-08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9×130.3cm_2015

사람들은 대상을 바라볼 때 항상 자신을 비추어서 본다. 아는 만큼 보이고 자신의 생각대로 그 대상을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타인에 투사된 나의 형상(색상표현)의 본질은 불안하고 위태로운 인간의 심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나는 그것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 대상의 진짜 모습일까?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된 나의 작품 속의 재현은 형상적 사물의 자연스러운 묘사와 상황의 재구성으로 의미를 다양화하고 모호하게 얽힘으로써 다양한 해석을 유도한다. ■ 금오공과대학교 갤러리

Vol.20160203c | 김계완展 / KIMKYEWAN / 金癸完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