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풍경

진형주展 / JINHYOUNGJOO / 陳亨柱 / painting   2016_0217 ▶ 2016_0222

진형주_무제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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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 GANA ART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관훈동 119번지) Tel. +82.2.734.1334 www.ganaartspace.com

우리 주변의 일과 풍경은 효과적이거나 정확한 결과를 의도하고 만드는 것도 있지만 그 나머지가 훨씬 가볍고 순간적이다. 인간의 힘과 의지를 넘어서는 가벼운 현실과 순간들은 언제 어디서든 초월적 세계가 된다. 순간과 소소함은 더 큰 가능성과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우리의 일상(순간)은 인간의 의미와 존재를 면밀히 밝혀주고 본질을 정의한다. 본인은 작은 순간을 통해 세계로 표현해가는 목적이 있다. 이것이 본질에 대한 본능적 탐구이다.

진형주_무제_캔버스에 유채_53×72.7cm_2016
진형주_무제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6
진형주_무제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6
진형주_무제_캔버스에 유채_32×41cm_2015
진형주_편지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3
진형주_고흐의 길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3
진형주_동행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13
진형주_무제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6
진형주_무제_캔버스에 유채_53×72.7cm_2015

'남겨진 풍경'이라는 말은 남겨지기 이전 이라는 의미가 포함된다. 남겨지기 이전의 의미는 주체이며 주인공과 비슷한 의미이다. 본인의 '남겨진 풍경'은 다른 의미의 주인공의 자리에 다시 환원하는 풍경이다. 풀과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모습을 보면서 묘한 에너지를 느낀다. 그림의 내용적 깊이는 많지 않다. 그저 순간의 풍경에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는 대부분 풍경 그 자체가 표현되었다. 이것은 장면 선택과 그림체에 대한 거론이다. 특히 장면의 선택은 극히 일반적이거나 관심 밖으로 버려진 풍경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본인은 이 장면들에 '그리기'의 회화적 습관들을 집중하고 표현해 나가고 있다. 관람자가 이 생소하고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몰입하길 바란다. 본인은 보는 것과 만지는 것과 느끼는 것에 호기심이 많고 풍성하고 싶다. 나의 주체에서 나를 제외한 것으로 출발한 관심이 감지하는 것들은 더 큰 힘을 가지고 부메랑처럼 날아온다.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은 처음부터 나를 향해 던질 수 없다는 얘기다. 나는 이 원리로 산다. 나를 풍성하게 만드는 내 확신이 있다. 그 후에 마음껏 고독해도 즐겁다. ■ 진형주

Vol.20160217b | 진형주展 / JINHYOUNGJOO / 陳亨柱 / painting

Gwangju Bienn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