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E

김지연展 / KIMJIYEON / 金志蓮 / painting   2016_0223 ▶ 2016_0229

김지연_불시착_캔버스에 유채_97×162.2cm_2016

초대일시 / 2016_0223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_01:00pm~07:00pm

사이아트 스페이스 CYART SPACE 서울 종로구 안국동 63-1번지 Tel. +82.2.3141.8842 www.cyartgallery.com

어디든 어디도 아닌, 조용히 숨 쉬는 공간 ● '딱딱한 욕실, 수증기와 물, 하수구 그리고 작은 형상' 이것은 내게 처음으로 안식처라는 안정감과 동시에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상실감과 집착이라는 불편한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 주었다. 이러한 감정들은 공간에 대한 집착의 형태로 바뀌어 갔으며 내 작업의 출발점이 된다. 작업에 보여 지는 공간은 불특정하고 실제 존재하지 않는 허상의 공간이지만 기억 속 어느 한부분에는 존재하고 있는 모습으로 화면에 펼쳐져 있으며 모든 곳이 얇은 셀로판지를 끼워둔 것처럼 묘하게 낯설고 비현실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김지연_The inside of pipe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4
김지연_입구_캔버스에 유채_60.6×45.5cm_2016
김지연_The inside of hole_캔버스에 유채_130.3×193.9cm_2015
김지연_spill_캔버스에 유채_40.9×31.8cm_2016
김지연_pipe_ 캔버스에 유채_45.5×37.9cm_2016
김지연_yellow hole_캔버스에 유채_45×53cm_2016
김지연_그곳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3cm_2016
김지연_붉은달이뜬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4.2×33.4cm_2016

궁극적으로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그 곳의 모습은 불특정한 공간, 불특정한 형상들처럼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모호하고 불안정한 것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완벽한 공간이 아닐까. 우울하지는 않지만 아름답거나 평화로운 공간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오히려 딱딱하고 메마른, 이질적인 것들로 가득 찬 이 모순적인 화면은 뒤틀린 현실로 부터의 도피 장소가 된다. 그리고 그 공간은 절대적 안전함을 유지하고 있다. ■ 김지연

Vol.20160223d | 김지연展 / KIMJIYEON / 金志蓮 / painting

Gwangju Bienn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