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말아요

김정선_백지혜_이아영_정헌칠_신소영展   2016_0226 ▶ 2016_0518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김정선_기억은 반투명-풍선부는 소년_리넨에 유채_146×89.5cm_201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토_10:30am~09:00pm 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갤러리아 센터시티 GALLERIA CENTERCITY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공원로 227(불당동 1299번지) 갤러리아백화점센터시티점 3,9층 Tel. +82.41.559.9114 branch.galleria.co.kr

만물이 생동하고 푸르름이 움트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계절을 뚫고 따뜻한 공기가 대기를 에워싸고, 땅에서는 새싹이 자라납니다. 지난 겨울 강추위의 날씨만큼 우리의 마음을 꽁꽁 얼게 한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아동과 관련된 끔찍한 뉴스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어린이는 그 사회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이러한 어두운 사건들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의 고통을 그대로 방치하는 사회의 병리 현상을 반영합니다. 흔히 어린이를 나무의 새싹에 비유합니다. 새싹은 말 그대로 '새로운' 싹이기에 희망과 더불어 미래에 거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존재입니다. 이 어린 싹을 정성으로 가꾸고 흠 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세상에 살아있는 생명체 중 서로 동일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사실만으로 모든 생명체는 그 자체로 아름답고 소중한 것입니다. 모든 생명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는 동시에 우리의 자각을 일깨우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사랑스러운 어린이들, 새싹 그리고 새끼 동물 등 우리가 지키고 키워야 할 소중한 생명체들을 그린 작품을 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추억 속 사진들을 조합하여 재해석하는 김정선은 오래된 사진의 이미지를 통해 기억에서 잊혀졌던 장면들을 그리움의 감정과 함께 되살려냅니다. 대상의 윤곽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하거나 인물과 배경을 중첩하는 표현 방식은 사진 속 과거의 순간들과 현재의 시간이 공존하는 듯한 느낌을 부여합니다.

백지혜_따라쟁이2_장지에 채색_110×169cm
백지혜_피어나다_비단에 채색_57×32.5cm_2015

백지혜의 작품에는 어린 소녀들이 등장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순간 속에 존재하는 소녀들은 작가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기도 하고, 관람하는 감상자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철봉을 오르는 언니와 그 모습을 따라 하는 동생의 모습, 피어나는 꽃 향기를 맡고 있는 사춘기 소녀의 모습 등은 기억 속 한 켠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이아영_달려라 달려!_장지에 채색, 오브제_133×115cm_2014

이아영은 장지에 분채를 사용하여 다양한 애완견의 모습과 그 심리상태를 표현합니다. 작가에게 강아지란 애정을 갖고 그릴 수 있는 존재이자 그리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존재라고 합니다. 그는 강아지와 함께 울고 웃었던 추억들을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하나하나 소중히 새겼습니다. 또한 일부 작품들에는 오브제를 사용하여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작품 속에 재미와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정헌칠_胡蝶夢_나비야-날아라_한지에 수묵담채_90×30cm_2010 정헌칠_胡蝶夢_나비야-청산가자_한지에 수묵담채_90×30cm_2010

조선후기 동물화의 내용과 기법을 계승하여 인간사의 이야기를 관조하는 정헌칠은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귀여운 애완견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작품 속 강아지들에게는 세필로 정교하게 그린 털이 하나하나 심겨 있고, 털의 선을 통해서 음영과 운동감이 표현됩니다. 작가는 한국의 토종견인 삽살개의 기쁨, 슬픔, 두려움 등의 감정 표현을 통해 인간의 내면적 풍경을 담았습니다.

신소영_아련한 기억_캔버스에 유채_90×90cm_2012

신소영은 아이들의 인물 초상에 자신이 상상하고 수집한 배경을 더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작품의 표현은 굉장히 사실적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역설적이고 비현실적인 상황이 전개됩니다. 작품 속 아이들은 천진함과 함께 무표정한 듯하면서도 무언가 이야기를 할 듯한 눈빛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감정을 일깨우는 아이들의 모습은 결국 어른이면서 동시에 아이의 모습을 지닌 우리들의 초상일 수 있습니다. ● 봄을 알리는 새싹을 보고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은 그 모양과 빛깔 때문만이 아니라 새로운 삶과 앞날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은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입니다. 어른들은 미래의 희망이자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존경합시다.'라고 말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말도 이런 의미에서 일 것입니다. 우리는 굽은 나무보다 곧게 자란 나무가 더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나무가 올바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새싹이 피어나는 시기부터 가꾸는 정성과 사랑이 있어야 함을 마음 속에 되새기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갤러리아 센터시티

Vol.20160225d | 걱정 말아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