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적 장면

강석문_김태호_변대용_왕열_최석운_홍지윤展   2016_0225 ▶ 2016_0430 / 일,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0:00am~05:00pm / 일,공휴일 휴관

갤러리 오차드 GALLERY ORCHARD 서울 강남구 학동로41길 23(논현동 106-17번지) Tel. +82.2.540.8901 www.theocd.co.kr

사라아트 by 오차드 SARA ART by ORCHARD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1길 32(청담동 100-26번지) 2층 Tel. +82.2.540.8901 www.theocd.co.kr

한국미술계는 규모가 크지 않고, 유행이 빨라 엔터테이먼트처럼 스타 작가가 배출되고, 소멸하길 반복한다. 그러나 유행과 상관없이 언제나 자신의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조용한 성장을 지속해온 작가군 또한 존재한다. 미학적 장면은 변별력을 통해 획득된 자생력을 갖춘 작가들로서 그들을 통해 확장된 미감을 일상적 장면이란 설정으로 읽어내 보려 한다.

최석운_바닷가에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4×85cm_2014
최석운_외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4
김태호_Internal Rhythm2015-1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5×61.5cm_2015
김태호_Internal Rhythm2014-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61cm_2014

김태호는 회화의 기본 요소인 '색'을 통해 예술적 노동과 진리를 탐구해왔다. 필연으로 보이는 수많은 색감의 중첩과 예술의 창窓으로 보이는 수많은 구멍의 조화는 아름다움을 위해 존재하는 예술을 위한 예술이며, 색에 대한 실험과 완성, 반성과 새로운 모색 등 시각예술가의 집요한 미적 가치에 대한 탐구를 목격할 수 있어 더 의미가 깊다.

왕열_신무릉도원-명상_천에 먹, 아크릴채색_72.7×90.9cm_2014
왕열_Utopia-A companio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잉크스틱_140×140cm_2011

왕열은 시각예술작가가 상징적 기호를 통해 자기화의 합일을 이룬 대표적 요소다. 시각예술가는 자신의 언어를 굳이 곧이곧대로 드러내진 않는다. 때론 기호로, 때론 색감으로 드러내며 때마다 알맞은 목소리를 낸다. 왕열이 선택한 말이라는 코드는 작가의 대변인이자 보는 이의 이입과 자기화를 도와주는 구체적이며 상징적 표상이다.

강석문_돼지나무_장지에 먹, 채색_100×68cm_2014
강석문_꿈소년_장지에 먹, 채색_67×50cm_2013

강석문은 대상의 감정은 고스란히 드러내되 기교를 버리고 많은 부분을 생략한 채 표현한다. 웃고 있는 아이는 사실 자신의 그림을 보며 웃길 바라는 현대인에 대한 작가의 위안이며, 거창하지 않은 예술적 치유 방식의 하나다.

홍지윤_배반의 장미 The Rose of betrayl_한지에 수묵, 족자_170×50cm×4_2016
홍지윤_Life is Festival 0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40cm_2015

홍지윤은 대상이자, 재료인 회화, 시각예술 그 자체를 놀며, 즐기며 그 안에서 살아낸 결과물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장르를 벗어버린 작가는 다양한 형식의 농축액을 우리에게 보여주어 풍성한 시각유희를 함께 즐기도록 도와준다.

변대용_아이스크림을 옮기는 방법_합성수지에 우레탄 페인트_110×100×23cm_2016
변대용_아이스크림을 옮기는 방법_합성수지에 우레탄 페인트_65×45×25cm_2015

변대용은 조각은 특정 대상의 복원이나 기술만은 아니다. 그가 무엇을 표현하던 그 기저를 유지하고 있는 감정은 다분히 함축적이고 다변적이어서 목격한 그 최종 결과물에서 일차적 목격과 관찰을 거친 이차적 감상은 때마다 다르고 무궁하다. ■ 김최은영

Vol.20160225e | 미학적 장면展

Gwangju Bienn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