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0324_목요일
주최 / 대한불교조계종 주관 / 불교신문_불광미디어 기획 / 주식회사 마인드디자인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문화재청_한국관광공사_한국불교종단협의회_(재)명원문화재단
관람료 / 3,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SETEC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3104 (대치동 514번지) 2관 Tel. +82.(0)2.2187.4600 www.setec.or.kr
불교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탐구하는 붓다아트페스티벌의 상설기획전 현대미술특별전은 매년 다른 기획으로 붓다아트페스티벌의 한 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작년 『실재를 꿈꾸다: Dreaming Reality』展에 이어 올해는 백승호, 이완, 최두수 세 명의 작가의 작품 안 에서 불상, 탑, 사찰건축과 같은 불교적 이미지가 어떻게 차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모던붓다』展을 준비했습니다. 불교의 대표적 사상인 ‘공(空)’은 단순히 실체가 없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고정된 실체를 부정하고 자신을 포함한 모든 존재를 관계 속에서 파악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마찬가지로 『모던붓다』展에 전시된 작품들에 드러나는 불교적 이미지는 그 자체로 단단한 실체가 아닌 불교의 2,500년 역사 속 시공간적 상황에 따라 빚어진 모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세 작가의 작품 속 불교 이미지들은 신앙의 차원을 넘어 더욱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깁니다.
『모던붓다』展을 통해 누군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화로 환산되어버리는 정신적 가치에 대해 사유해 볼 수도 있고, 어린 시절 추억 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산사의 향기를 맡을 수도 있고, 하찮은 것과 고귀한 것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미지 자체에 갇히지 않고 각자의 상황과 관심에 따라 이미지를 다양하게 느끼고 읽어낼 수 있는 것, 어쩌면 그것이 바로 공(空)의 현대적 실천이 아닐까요. ■ 김해다
Vol.20160326a | 모던붓다 Modern Buddha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