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포인트 VIEWPOINT

채미지_장재철_나점수展   2016_0404 ▶︎ 2016_0428 / 주말,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SEOUL TECH MUSEUM OF ART 서울 노원구 공릉로 232 다빈치관 B1, 2층 전시장, 야외 Tel. +82.2.970.6215 art.seoultech.ac.kr

현대예술의 매력은 인간을 사유(思惟)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 우리는 작품을 감상할 때 외부의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세계와 자신의 심리적 세계를 연결시킨다. 그래서 하나의 형태를 보면서 우리의 느낌과 시각에 따라 그 성격을 다르게 끄집어내기도 한다. 대다수의 관람자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나와 작품의 세계를 연결시켜보는 반면에 눈앞에 있는 가치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관람자도 있다.

채미지_The moment_주조 알루미늄, 착색 투명 코팅_50×100×160cm×2_2016 나점수_HERE_스테인리스 스틸_높이 400cm_2015

특히 단순한 형태의 대상을 보면 더욱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익숙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습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VIEWPOINT』 전시에서 일상의 익숙함에 감춰져 간과하기 쉬운 대상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일깨울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았으면 한다. "예술은 습관에 반대하고, 우리가 경탄하거나 사랑하는 것에 갖다 대는 눈금을 재조정하도록 유도해 그 소중한 것을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우리를 되돌려놓는다." (알랭드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中)

채미지_Emotional Motion #S080831_피그먼트 프린트, 뮤라섹_150×100cm×2_2008 채미지_Untitled_스테인리스 스틸, 자동차 도장_45×150×150cm_2008
뷰포인트 VIEWPOINT展_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_2016

채미지 작가는 젊음의 활력으로 가득찬 봄의 캠퍼스 공간에서 자연과 예술작품, 그리고 사람과의 상호관계 안에서 '소통'에 대한 풍경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녀의 작품은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가 없지만, 공통적으로 관객이 감정을 이입하고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 야외 설치된 작품 「The moment」은 관객이 제공받은 장소에서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치게 하여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작품과 연결 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실내에 설치된 작품 「Emotional motion」은 붉은 적혈구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미니멀한 원형의 작품으로 역시 관람자에게 앉거나 눕는 등의 행위를 유도한다. 이 작품은 물질의 감성적인 움직임의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물질의 구조적인 미학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그 너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장재철_Time-space_캔버스 릴리프_130×97cm_2012
장재철_Time-space_캔버스 릴리프_77×154cm_2013
뷰포인트 VIEWPOINT展_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_2016

장재철 작가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그 세련된 외형에 팽팽한 긴장감이 있다. 작가는 캔버스자체를 조형의 한 요소로 인식하였다. 곡선을 도입하여 직접 만들어낸 독특한 형태의 캔버스에 천을 입혀 플라스틱 재질의 도료를 20여 회 반복해서 발랐다. 이는 차갑고 인공적인 특성을 내기 위한 작가의 의도로써 매우 느리게 매만지는 것이다. 이렇게 수공예적인 작업으로 탄생한 「Time-Space」는 견고하고 강인함과 동시에 곡선이 빚어낸 유연한 부드러움으로 시선을 이끈다. 결을 매끄럽게 다듬어 만든 표면은 작품과 공간 간에 연결 관계를 성립시켜 새로운 의미와 심상을 불러일으킨다.

나점수_HERE_스테인리스 스틸_높이 400cm_2015
나점수_정물_혼합재료_130×65×60cm

나점수 작가는 수직, 수평의 키워드를 기본으로 한 '식물적 사유'라는 주제를 기본으로 조형 설치작업을 표현해 왔는데, 이번에 야외에 설치된 「HERE」라는 작품은 기존과는 달리 장소와 사건발생의 맥락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새로 시도하는 작품은 픽토그램(pictogram)이라는 그림문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품의 오른손 끝에 'HERE'라는 텍스트가 설치되어서 우리의 현존을 둘러싼 상황과 시대적 요구에 대한 문맥읽기를 '침투'와 '개입'이라는 방식을 사용해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가 사용하는 'HERE'는 현재, 그리고 이곳이라는 동시대적 속성과 장소적 해석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작품이 어떤 장소와 어떤 상황에 설치되는가에 따라 작품의 중심문맥이 지속적으로 변화 된다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Vol.20160404i | 뷰포인트 VIEWPOIN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