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UILDING 2016

장진경展 / CHANGJINKYOUNG / 張辰卿 / painting   2016_0406 ▶︎ 2016_0412

장진경_LOOKING OUT THE WINDOW_혼합재료_178.5×86.5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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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경 홈페이지_www.canvaspage.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세움 아트스페이스 SEUM ART SPACE 서울 종로구 삼청로 48(소격동 73번지) Tel. +82.2.733.1943 www.seumartspace.com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상징과 기호체계 또한 정교해진다. 지도, 시계, 문자, 기호 등 은 모두 공인된 "약속"이다. 하지만 현실에 기반 해서 만들어진 기호들은 어느덧 실제로 확인 할 방법이 없이 그저 상징성을 지닌 기호일 뿐이다. 이러한 약속체계들은 정해진 규칙을 벗어나면 고유의 역할이나 그 의미를 잃게 된다. 이런 이유로 문자들과 지도, 기호의 이미지들을 다루면서 나는 기호의 의미를 배제한 체 오로지 시각적인 도구로만 사용하였다.

장진경_UNDER CONSTRUCTION_혼합재료_149×99cm_2015
장진경_UP IN THE AIR_혼합재료_178.5×86.5cm_2015
장진경_IMAGINARY CLOCK Ⅱ_혼합재료_200×48.5cm_2014
장진경_IMAGINARY CLOCK Ⅰ_혼합재료_200×48.5cm_2014

지도를 분해하였다가 다시 이어 붙이고, 문자를 해체하였다가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또한 여러 문자들이 서로 섞이면서 문자와 지도는 고유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전혀 다른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 된다. 이렇게 생겨난 이미지는 새로운 신선함의 느낌으로 다가오기도하고 생경한 어색함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모든 것을 해체해서 섞어놓고 보면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안에 또 다른 질서가 있음을 보게 된다. 늘 새로운 것들을 갈망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서 규칙을 무시하고 기존의 것을 해체하지만 결국은 또 다른 규칙을 찾게 된다.

장진경_A RED FLOWERPOT_혼합재료_134×73cm_2015
장진경_A PURPLE FLOWERPOT_혼합재료_134×73cm_2015
장진경_THE GLOBE TREE_혼합재료_138×83cm_2014

사실 나는 이러한 해체와 조합의 과정을 통하여 내가 느끼는 세계화라는 현상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지구촌이라는 단어가 상용되는 현재의 시대는 각 민족국가 간의 경계가 희미해진 만큼 독창성이나 고유성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세계화란 슬로건 아래 각 국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진 요즘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때로는 흘러가는 것이 시간이 아니라 시간으로 경계 지어진 또 다른 지도상에서 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과거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기호와 상징들은 세계화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약속들이 되었고 더불어 고유성을 내포한 기호란 더욱 존재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 장진경

Vol.20160406a | 장진경展 / CHANGJINKYOUNG / 張辰卿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