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김은숙展 / KIMEUNSUK / 金銀淑 / painting   2016_0420 ▶︎ 2016_0426

김은숙_기억1_아크릴채색_113×165cm_201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8:30pm

광화랑 GWANG GALLERY_sejong center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대로 175 5호선 광화문역 지하도 안 Tel. +82.2.399.1114,1027 www.sejongpac.or.kr

2014년 4월16일 이후로 멈춰버린 시간들... 부끄럽고 먹먹한 마음으로 작업을 하며 점을 찍는지 눈물을 찍는지 모를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이가 그리울 엄마의 마음이, 엄마가 그리울 아이의 마음도 내게는 백만분의 아니 천만분의 일 만큼도 아닐 지언데... 두 아이의 엄마로 작업자로 억장이 무너지고 숯이 되었을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듬어 안으며 작업을 해 나갑니다. 우리는 서로 가해자이기도 피해자이기도 하며 지금을 살아갑니다. 누구를 치유하기에 앞서 내가 살아내려고 시작한 이 작업은 전시와 소품 나눔으로 더 아픈 부모님 앞에서 씩씩한 듯 괜찮은 듯 아픈 마음을 표현 못하고 숨죽어 울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세월호 형제 자매 가족들에게로 향합니다.

김은숙_기억2_아크릴채색_113×218cm_2016
김은숙_기억3_아크릴채색_180×113cm_2015
김은숙_기억4_아크릴채색_91×117cm_2016
김은숙_기억5_아크릴채색_91×117cm_2016
김은숙_기억6_아크릴채색_32×41cm_2014
김은숙_기억7_아크릴채색_53×72cm_2014
김은숙_기억8_아크릴채색_46×46cm_2016
김은숙_기억9_아크릴채색_46×46cm_2016
김은숙_기억10_아크릴채색_46×46cm_2016

무엇이 가장 행복한 삶인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화두는 '나'에서 '우리'로의 가치가 지니는 의미와, 상처에 얽매여 있는 '나', '우리'에서 생명존중의 가치 있는 삶, '나, 우리'로의 변화와 공감하는 삶으로의 발전으로 이어져야함을 이야기 합니다. '별도 싫다. 만지고 싶다!' 진상 규명과 온전한 인양을 외치시는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서서히 잊혀 질까봐 그것이 제일 두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어쩌면 그 무엇도 해주지 못한 그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대신 싸워달라고, 위로 받으려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그 무엇 말고 힘을 내서 서 있음으로 그 이유는 알아야겠기에 감히 대신한 말들을 전해봅니다. 이 마음이 누군가에게 작은 숨길이길 소망합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이제는 따숩고, 자유로 와요... ■ 김은숙

Vol.20160420b | 김은숙展 / KIMEUNSUK / 金銀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