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ISLE

이종헌展 / LEEJONGHEON / 李鍾憲 / photography   2016_0427 ▶ 2016_0503

이종헌_섬 01_캔버스에 프린트, 피그먼트_70×70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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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427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나우 GALLERY NOW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9(관훈동 192-13번지) 성지빌딩 3층 Tel. +82.2.725.2930 www.gallery-now.com

Isle…섬 ● 1남 5녀의 딸 많은 집안의 유일한 남자로 태어났다. / 여자들 틈에서 다섯째로 자라다 보니 어렸을 적 / 누나들을 누나가 아닌 언니로 불렀다가 혼난 적이 있었다. / 아버지는 추후 남자인 나를 여성적인 성향에 머물러 있는 / 나를 중학교 무렵에 합기도 도장에 보낸 것이다. /여성적인 아닌 남성적인 것을 학습하게 된 것이다. // 그 이후로 / 단 1초 / 단 1분이라도 / 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회의 학습에 길들여져 있는 나… // 비자발적으로 선택 되어진 gender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강요 받게 된 것 이며 / 가부장적 사회에서 모든 인간은 인간이기 이전에 남성이거나 여성이어야 한다. // 성별이 없는 남,여가 아닌 하나의 인간개체 / 남,여 구분 없는 인간 본연의 원초적 본능에 맡기는 / 내 속에 감추어져 있던 있는 그대로의 욕망을 드러내어야 하는… // 내 작업 속 욕조와 망사 스타킹은 남자로서의 거부의 흔적이다 / 나의 또 다른 섬인 것이다. / 남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만 일수는 없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 고립된 하나의 섬… // 나의 욕조는 어머니의 자궁이며 / 연어처럼 다시 처음의 자궁으로 회귀해서 / 본연의 인간으로 돌아가는 씻김굿을 벌리는 사적인 공간이다. // 이중으로 나타나는 나의 몸체는 섬에서 섬으로 오고 가는 / 불안한 심리 상태이며 불안한 gender의 흔적은 섬으로 남는다. // 자의든 타의든 고립된 섬에 갖혀 있는 / Gender의 정체성를 찾아가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인간 본연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는 하나의 사적인 사유의 공간을 생산하는 치유의 섬이며 / 은밀한 내면의 관능적인 속삭임의 섬… // 남자로서 배우게 되는 관념 학습을 통해 드러나는 / 섬에 대한 불안감은 일상의 학습에서 탈피하고픈 욕구이자 / 배설의 공간인 욕조이며 부유하는 섬인 것이다. ■ 이종헌

이종헌_섬 02_캔버스에 프린트, 피그먼트_70×70cm_2009
이종헌_섬 03_캔버스에 프린트, 피그먼트_70×70cm_2009

존재의 벌거벗음 - '성차의 편견'에서 세상과 마주하기 ● 2014년의 뉴스 기사에서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한 남성(성전환자)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법원에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으로 인정받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노리'라는 남성은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성전환을 한 뒤 등기소에 자신을 '불특정'(non-specific)으로 신고했지만, 등기소는 성별을 남성이나 여성으로만 등록할 수 있다며 노리의 등록 신청을 거부했다. '노리'는 우여곡절 끝에 대법원에서 남성이나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을 허용해야 한다고 판시를 받았다.

이종헌_섬 05_캔버스에 프린트, 피그먼트_70×70cm_2009
이종헌_섬 06_캔버스에 프린트, 피그먼트_85×160cm_2013

이 뉴스를 보면서 과연 한국사회에서 '노리' 같은 남성이 사법부에 자신을 제3의 성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면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극단적인 보수국가인 이 나라는 성에 대한 구별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어서 '노리'와 같은 시도는 꿈도 꿀 수 없다. 물론 사진작가 이종헌이 '노리'처럼 성전환수술을 했거나 법원에 자신의 특별한 성을 인정해 달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 그가 말하고자 한 것은 사회적으로 남자라는 성으로 인정받는 사실에 대한 저항정신이 숨어있다. 작가 노트를 빌리면 "성별이 없는 남, 여가 아닌 하나의 인간 개체로서 남, 여 구분이 없는 인간 본연의 원초적 본능에 맡기는, 내 속에 감추어져 있던 있는 그대로의 욕망을 드러내고 싶은 것" 이다고 말한다. 작가의 말과는 다르게 현실에서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남성으로 태어나 '남성성'으로 길러지고, 여성으로 태어나 '여자다움'으로 키워지는 과정은 세상의 순리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당연하게 보이는 이런 성의 구분이 본질에서 합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남성이 현실에는 실재하지 않을 것 같은 과장된 여성성으로 무장한 '드랙퀸(Drag queen)'이 의미하는 지점은, 여성이라는 정체성이 아니라 여성들이 끊임없는 반복적 수행과정에서 도달한 '여성성'의 스테레오타입(stereo type)을 모방한 것이다. 반대로 여성이 남성으로 성 역할이 바뀌는 현상이 '남장 여장(transvestit)'인데, 여성이 남성으로 변한 이유는 여성성 안에 잠재된 남성성을 외부로 표현한 것이다. 그런 과정에 필요한 남성으로 허용되는 복장을 하는데, 사람들의 말처럼 옷이 남자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프로이트(Sigmund Freud)와 엘렌 식수(Helene Cixous)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양성적인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종헌_섬 08_캔버스에 프린트, 피그먼트_74×160cm_2013

사진작가 이종헌은 젠더(Gender)의 정체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한다. 김아타의 「Museum Project」는 틀에 박힌 사회에서 발생하는 성 담론에 대한 문제와 프랑스의 사진작가 기 부르댕(Guy Bourdin)의 강렬하고 도발적인 에로티시즘, 금기시된 성적 욕망, 신체에 집착한 패티시즘을 표현한 사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의 사진에는 여성의 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스타킹, 하이힐과 같은 페티시를 통해서 남성성의 거부흔적을 드러낸다. 이 사진에서 의문이 드는 것은 페티시의 사물(thing) 중에 작가는 왜 이런 물건에 집착했을까? 아마도 그것은 일차적으로 자신이 평소에 착용하지 못한 물건의 기대감과 여성성에 부합되는 판타지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스타킹은 남성의 처지에서 볼 때 대표적인 페티시의 사례로 꼽히며 하이힐과 함께 착용하면 걸어갈 때 들리는 소리까지도 한 세트로 잘 어울린다. 이런 행위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나 자신으로 돌아가려는 회귀 본능으로서 태어나기 이전 어머니의 자궁으로 다시 돌아가서 원래의 나를 찾으려는 역사와 사회에 대한 반역이 숨어있다. 그는 젠더가 창조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가 만들어 온 산물이라고 생각했기에 스타킹을 착용하고 하이힐을 신은 것이다.

이종헌_섬 09_캔버스에 프린트, 피그먼트_127×90cm_2013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The Interpretation of Dreams)'에는 아버지가 죽은 아들의 시신을 한 노인에게 잘 지키라고 말을 한 후 옆방에서 잠을 잤는데 꿈속에서 아이가 나타나서 그의 팔을 잡으면서 "아빠, 내가 불에 타고 있는 것이 안 보여요?" 라는 말을 듣고 놀라서 잠에서 깨어나 아들의 시신이 안치된 방에 가보니 노인은 잠들어 있고 넘어진 촛대에 옮겨 붙은 불이 아이의 수의와 한쪽 팔을 태우고 있었다는 내용이 있다. 이 꿈 예기를 하는 이유는 어떤 사건보다 인식이 항상 뒤늦게 발생하는데 이것을 불교적으로 말하면 '인연 생기(因緣生起)' 혹은 정신분석적으로 말하면 프로이트의 '사후작용(nachtraglichkeit)'에 해당한다. 즉 어떤 원인이 있으면 그 이후에 결과가 발생하는데 트라우마(Trauma)와 연결하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트라우마를 해결하기 위한 인식은 뒤늦게 도착한다는 것이다. 이종헌의 경우 어린 시절 1남 5녀의 딸 많은 집안에서 유일하게 남자로 태어나고 성장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여성적 성향을 지니지만, 남성의 모습으로 학습됐다. 이런 과정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사회의 학습에 길들게 된 것이다. 프로이트의 사후작용과 연결하면 사건의 원인에 해당하는 어린 시절의 성 정체성의 문제는 결과적으로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다시 재인식하게 되고 사진작품으로 뒤늦게 환원된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에서 발생하는 트라우마도 마찬가지로 인식이 뒤늦게 도착하는데 문제는 그의 사진에서 그 당시의 상처를 상기시킬 수는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재현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처럼 과거의 트라우마를 현재에 다시 호출해서 극복하기 어려운 '재현 불가능성'에 대한 한계지점을 탐구하려고 한다.

이종헌_섬 11_캔버스에 프린트, 피그먼트_75×122cm_2015

이종헌의 사진을 다시 보면 화장실에서 소변기 앞의 '빨간색 원피스의 여장남자(작가)'와 왼쪽에 낯선 남자와 같이 있는 사진은 본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시도로 해석된다. 화장실이란 공간이 남, 여의 구별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공간인 것은 틀림이 없다. 나는 이런 극단적 공간에 대한 표현 말고 좀 더 '유연한 공간'이나 '정서적인 심리'가 드러나는 상황은 어떤 것이 일을 까 생각해 보았다. 예를 들면 대중들이 많이 다니는 커피숍에서 어떤 남자가 앉아있는데 다리를 꼰 모습이 여성스럽게 보이는 것 등을 말한다. 그렇다면 이종헌은 이처럼 '유연한 공간' 대신 '화장실 공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에 의하면 "화장실이라는 공간은 씻김의 장소와 배설의 공간이다. 이번의 컨셉 공간은 화장실인데, 집안의 화장실과 집밖의 화장실 공간은 다르다"는 것이다. 즉 집 밖의 화장실은 남. 여가 구분되지만, 집안의 화장실은 성별의 구분이 없는 것으로서 외부의 화장실을 통해서 사회에서 극단적으로 성역화 된 젠더의 문제점을 얘기하려는 것이다.

이종헌_섬 12_캔버스에 프린트, 피그먼트_105×70cm_2014

마지막으로 이종헌의 작업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욕조에 누워있는 사진, 욕조에서 걸친 남자의 스타킹, 화장실의 사진은 '스테레오타입'을 연상시킨다. 모든 이론이 그러하듯 '스테레오타입'도 긍정적, 부정적인 위미가 있지만 나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낯선 모습이지만 '스테레오타입'을 통해 낯설지 않은 '히아투스(hiatus,간격, 틈)'를 유도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 작업에는 젠더의 정체성중 원인에 해당하는 지점을 구체적 혹은 추상적으로 짤막하게 동영상을 만들어서 그 원인을 규명하는 문제를 건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셀프 인터뷰, 혹은 타자의 인터뷰를 통해서 자기 생각을 진단하던가, 아니면 어린 시절의 장소를 다시 방문해서 과거를 회상하며 영상을 선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종헌의 사진이 지닌 의미는 '드랙퀸'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성적 담론이 벌어지는 상황과 아버지와 다른 삶을 원한 아들의 세상 마주하기, '존재의 벌거벗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전시의 의미는 한국 사회의 젠더와 '성차(gender difference)'에 관계된 타자의 편견처럼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진솔하게 펼쳐놓아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한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 김석원

이종헌_섬 13_캔버스에 프린트, 피그먼트_105×70cm_2014

Isle ● I am the only son in a family with five daughters. / I was scolded as a child for calling my nuna (a word used by Korean males to call a female older than them) as eonni (a word used by Korean females to call a female older than them), not nuna, because I grew up the youngest child among older female children. / My father had me practice hapkido in order to abate my feminine inclinations. / I learned something masculine, not feminine. // Afterwards, I was domesticated by things demanded by society against my will only for a second or a minute. // I was continuously forced after the gender was given to me involuntarily. / All humans must be men or women in a patriarchal society before they are humans. // I want to disclose my desire to be a hidden individual who is genderless, neither male nor female, and rely on my primal instinct. // The bathtub and mesh stockings in my work are symbols of rejected manhood. / This is another isle of mine. / An isolated isle that was born as a man is neither man nor woman. // My bathtub is my mother’s womb / I go back to the womb, like the return of salmon moving upstream. /This is a private space where I perform a shamanistic ritual to cleanse the spirit of a /deceased person. // My doubled body stands for an insecure state of mind. / The trace of an unsettled gender is like an island. // Confined to an isolate isle, whether voluntarily or involuntarily, / I shape the true appearance of a human being who is neither male nor female, seeking a gender identity. // The isle of healing brings about a private space for recurrent thinking. / The isle of sensual whispering in my secret inside world. // Anxiety about the isle is revealed through the fixed ideas I have learned as a man / desiring to escape everyday learning. / It is the bathtub as a space for excretion and the floating isle. ■ LEEJONGHEON

The Nudeness of Being – Facing the World with a Prejudice of Gender Difference ● In 2014, a news article reported that an Australian male (a transsexual) residing in Sydney called for the Australian court to recognize him as a third gender that was neither male nor female. The court accepted his request. The man named "Norrie" was born male and underwent gender reassignment surgery. He asked the registry to register his gender as "non-specific" but the registry rejected his demand on the grounds that all the people are allowed to register their gender as male or female. After much meandering, Australia's highest court ruled that a third gender that is neither male nor female should be allowed. ● Reading this news article, I thought that if one asks the Korean court to recognize someone as a third gender, this demand could be met. Like Norrie, one cannot even dream of the possibility of this in such an extremely conservative country. Of course, photo artist Lee Jong-heon did not have gender reassignment surgery or ask the court to recognize him as a special gender. Behind what he states is a spirit of resistance against the fact that he has gained social recognition as male. In his artist's statement he says, "I want to disclose my desire to be a human individual who is genderless, neither male nor female, and just rely on my primal instinct." ● Contrary to what the artist stated, a male being raised to have masculinity and a female to have femininity is accepted as a natural law of the world. Is it reasonable to distinguish male from female in this seemingly natural way? A drag queen is a male who often acts with exaggerated femininity. A drag queen does not have a female identity but rather imitates the stereotype of "femininity" through performance. On the contrary, a transvestite can refer to a female who dresses as a male. This practice is to represent the masculinity latent in femininity. In this process, they are allowed to dress like a male. As the saying goes, clothes make the man. On this phenomenon Sigmund Freud and Helene Cixous pointed out that females look more bisexual than males. ● Photo artist Lee Jong-heon gives serious consideration to gender identity. The Museum Project by Atta Kim was profoundly influenced by photographs that represented discourse on gender issues, potent, provocative eroticism by French photographer Guy Bourdin, tabooed sexual desire, and fetishism of the human body. Lee's photographs disclose the traces of rejecting masculinity through fetishes such as stockings and high heels symbolic of the female gender. Why was the artist obsessed with such things? He perhaps thought that such articles were proper to meet his expectations of fantasies that match up with femininity. Stockings are a typical fetish for men and are often worn with high heels. An act of making such a fetish can be seen as being caused by one's instinct to return to a self that is neither male nor female. This is a revolt against history and society to discover my original self after going back to my mother's womb. As the artist thought that one's gender is not created but is shaped by history, he wears stockings and high heels. ● Some content in The Interpretation of Dreams by Freud includes the following. A father rested in an adjoining room after asking an old man to keep his son's dead body. After sleeping for a few hours the father dreamed that the child was standing by his bed, crying reproachfully, "Father, don't you see that I am burning?" The father woke up and found that the old man had fallen asleep, and the sheets and one arm of his son's body were burnt by a fallen candle. Perception arises later than any event. This is why the above is mentioned here. This corresponds to "arising from causation, dependent arising or origination" (인연생기, 因緣生起) in Buddhist terms or "afterwardsness"(Nachträglichkeit) or a mode of belated understanding or retroactive attribution of sexual or traumatic meaning to earlier events in the terms of psychoanalysis. That is, some cause comes first and then some result arises. This means a solution to any trauma that occurred in an unexpected situation belated. ● Lee Jong-heon is the only son in a family with five daughters. With this he came to have feminine inclinations but was trained to have a masculine propensity. He has been domesticated to have masculine traits by society. To associate it with Freud's concept of "afterwardsness," he has a new understanding of the problem of his gender identity that might be the cause of events during his childhood and belatedly reduces them to photographic works. Any perception of trauma deriving from past memories also comes belatedly. The problem is his photographs hark back to traumas of that time but cannot represent a present situation. As such, Lee tries to explore the "impossibility of representation": it is hard to summon past trauma in the present and hard to get over it. ● One of his photographs featuring "a male transvestite in a red (one-piece) dress" (the artist) who stands with a strange guy in front of a urinal is interpreted as a foray into revealing his gender identity. A restroom is obviously a space that radically distinguishes male from female. I have thought about some more "flexible space" or situations in which some "emotional psychology" is disclosed. For instance, it means a guy sitting in a coffee shop with his legs crossed looks feminine. If so, why did Lee choose the "space of a restroom" in lieu of such "flexible spaces?" To the artist, the space of a restroom is a place for washing or a space for excretion. He denotes that a restroom inside the home is different from a restroom outside the home. A restroom outside the home can be used only by correct gender whereas a restroom inside the home can be used without distinction of sex. He intends to address the issue of gender through the restroom outside the home. ● I had many thoughts when I saw his works. The photographs capturing one lying down in a bathtub, a male's stockings put on a bathtub and a restroom remind viewers of some "stereotypes." All "stereotypes" are associated with both positive and negative meanings. I thought in a positive sense his photographs are unfamiliar but lead to some "hiatus" that is familiar. I also thought that it's not bad to deal with or investigate the causes of gender identity or gender difference with concrete or abstract videos in his upcoming work. I think it will be a good way to diagnose his own ideas through an interview with himself or others or recall old times with videos, revisiting his childhood places. ● Lee's photographs do not embody drag queens but to disclose the "nudeness of being" or the situation in which discourse on gender is raised in Korean society and a son who wants to live a life different from his father's faces the world. What’s meaningful in this exhibition is his attempt to communicate with the general public, addressing heavy subjects and prejudices pertaining to gender or "gender difference." ■ KIMSUKWON

Vol.20160427d | 이종헌展 / LEEJONGHEON / 李鍾憲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