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지붕 Red Roof

김선숙展 / KIMSUNSOOK / 金宣淑 / painting   2016_0427 ▶︎ 2016_0515 / 5월5일 휴관

김선숙_"Please, leave my fingers alone until the music stops."_ 종이에 아크릴채색, 오일바, 파스텔_59×60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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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427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 4월27일_10:30am~07:00pm / 5월5일 휴관

에이블 파인 아트 엔와이 갤러리 서울 ABLE FINE ART NY GALLERY SEOUL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69(화동 127-3번지) 1층 Tel. +82.2.546.3057 www.ablefineartny.com

김선숙, 정서적 출구로서의 그림 ● 효율성과 무거운 책임이 수반되는 사회에선 자아가 위축되거나 억제되기 쉽다. 그러나 김선숙은 주위의 시선이나 규율의 속박에서 벗어나 그림 속에서 만큼은 마음껏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외로움과 쓸쓸함, 불편함과 스트레스 등을 쏟아내도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 그림이다.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주고 용납하는 것이 좋아 더욱 그림에 빠져드는지 모르겠다. 마음 가는 대로 색을 선택하거나 조형의 리듬에 자신을 맡기는 것은 곧 자기만의 상상세계를 표시하며 일종의 정서적 출구로서 그림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 자유스런 표현은 작가가 재료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작가는 화면에 여러 종이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삼합 지나 소포지, 포장지, 다이어리, 색종이, 스티커 등을 도입하기도 하고 그에 어울리게 연필이나 볼펜, 매직, 크레용, 사인펜, 잉크, 오일바 등으로 이미지를 올리기도 한다. 여러 재료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그때그때의 느낌과 생각들을 스스럼없이 표현해내고 있는 것이다.

김선숙_"Don't tell me what happened to me."_종이에 아크릴채색, 오일바, 파스텔_59×59cm_2016
김선숙_너와 나_종이에 아크릴채색, 오일바, 연필_29×38cm_2016
김선숙_Life is a journey._종이에 아크릴채색, 오일바, 연필_29×19cm_2016

작가의 그림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유희충동이랄 수 있다. 그의 그림이 장 뒤뷔페의 아트 브뤼트(art brut)를 연상시키는 것은 기성의 관습과 이성의 편견을 거부하려는 제스처로 읽히며 내면의 충동과 정서를 숨기지 않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 진다. 거칠고 잘 다듬어지지 않는 형식으로 잠재된 인간내면을 정 조준하는 것이다. ● 그의 작품은 기존의 미술 흐름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해 있다. 다분히 고독하고 쓸쓸하며 그러면서도 행복과 평화를 갈구하는 측면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작가 내면의 심리를 감추지 않고 여성작가로서 지닌 고충을 자기만의 독특한 예술형식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 고민하듯이 작가는 욕망과 환경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이다. 우리 내면의 갈등을 보는 것이 그다지 편한 것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긴박한 삶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짜릿함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얼마나 우리는 자주 수렁에 빠지고 거기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 고투하는지…….

김선숙_Life is fun._종이에 아크릴채색, 오일바_29×19cm_2016
김선숙_"C cup, Plz."_종이에 혼합재료_29×19cm_2016
김선숙_"You are my angel."_종이에 혼합재료_29×19cm_2016

작가는 "가장 즐거운 순간은 어떤 것을 표현하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는 몰입의 순간으로, 무의식의 결과물을 의식하면서 심리와 감정 상태를 확인 한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 회화란 내가 누구인지 자기존재를 확인하는 수단이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통로이다. 다시 말해 표현이란 감정분출을 통해 현실과 욕구의 충동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자기를 추스르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그가 붓을 드는 있는 이유이자 존재의미를 확인하는 순간이 된다. ■ 서성록

김선숙_"Do you still love me?"_종이에 아크릴채색, 오일바_29×19cm_2016
김선숙_"Sorry, I am already scared."_종이에 아크릴채색, 오일바, 연필_29×19cm_2016

매일의 드로잉이 작품이라 불릴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암 투병의 어려움과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은 욕심과 그저 하루를 견디고픈 마음을 종이에 담는다. ■ 김선숙

Vol.20160428d | 김선숙展 / KIMSUNSOOK / 金宣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