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어린이와 디자인

2016_0429 ▶︎ 2016_0911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6_0429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금호미술관 KUMHO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삼청로 18(사간동 78번지) Tel. +82.2.720.5114 www.kumhomuseum.com

I. 20세기 빈티지 어린이 가구 ●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 어린이가구 디자인 전시로서, 250여 점에 달하는 금호미술관의 20세기 유럽 어린이 빈티지 가구 컬렉션을 소개한다. 피터 켈러(Peter Keler), 루이지 콜라니(Luigi Colani),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 레나테 뮐러(Renate Müller), 장 프루베(Jean Prouvé),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 등 20세기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어린이 장난감과 가구들이 지하 1층과 3층에 나누어 전시된다.

BIG: 어린이와 디자인展_금호미술관 3층 전시실_2016
BIG: 어린이와 디자인展_금호미술관 3층 전시실_2016

▶︎ 3층 (유아용 놀이 가구) 3층에서는 만1세에서 5세 사이 유아를 위한 가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유아는 일상의 대부분을 놀이로 보내며 그것을 통해 학습하고 성장하므로, 유아의 가구는 놀이의 도구이자 학습의 도구이다. 의자를 예로 들면, 성인에게는 단순한 의자이지만 유아는 의자 위에 앉기도 하고, 계단 삼아 오르내리기도 하고, 장애물 삼아 뛰어넘기도 하고, 주사위 삼아 던지고 굴리기도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도구로 받아들인다. 3층 안쪽 전시장에서는 이러한 유아의 행동 양식 특성을 배려하여 디자인된 유아용 가구 특히 의자 90여 점이 층층이 전시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나나 디첼(Nana Ditzel)의 유아용 식사의자, 토넷(Thonet) 의자,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의 의자, 마르코 자누소(Marco Zanuso) & 리처드 자퍼(Richard Sapper)의 의자를 포함한 90여 점의 의자 및 가구들은 놀이 기구이면서 가구의 기능을 갖는 유아용 가구의 기능적이고 조형적인 특징들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전시장 한 벽면에는 어린이 카페트 4점과, 모듈화된 판들을 자유자재로 조립해 가구로 만들 수 있는 모빌릭스(Mobilix) 그리고 퍼즐 장난감으로 유명한 엔조 마리(Enzo Mari)의 시소로 구현되는 대형 퍼즐도 만나볼 수 있다.

BIG: 어린이와 디자인展_금호미술관 3층 전시실_2016

3층 바깥 전시장은 장난감 자동차, 수레, 흔들의자 등 움직임의 기능을 가진 어린이 장난감들로 구성된다. 재미있는 놀이기구이자 어린이들의 신체 발달을 돕는 기능적 장난감들은 전시실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전시되어 아래에서 올려다 보았을 때 색다른 조형미를 선사한다.

BIG: 어린이와 디자인展_금호미술관 B1 전시실_2016

▶︎ 지하 1층 (무대 공간+아동 학습용 가구) 지하 1층 안쪽 전시장에는 어린이 인형극 무대처럼 연출된 공간 위에 다양한 어린이 장난감과 비슷하거나 같은 디자인의 어른과 어린이 가구, 동물 모티프를 이용한 어린이 가구 및 장난감 등이 전시된다.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을 위해 디자인된 엔조 마리(Enzo Mari)의 소형 퍼즐, 장난감이면서 치료용으로도 이용되는 레나테 뮐러(Renate Muller)의 삼베 인형, 찰스와 레이 임즈(Charles and Ray Eames) 부부의 합판 코끼리 모형, 선명한 색과 견고함이 특징인 코 베르쥬(Ko Verzuu) 디자인의 ADO社 장난감 등이 그 대표적 예다. 이외에도 마르셀 브로이어의 의자는 성인용 어린이용이 함께 전시되며, 예술가 트리오 베르+크넬(Bär & Knell)의 유아용 의자 역시 비슷한 디자인의 성인용 의자가 나란히 전시되어 어른과 어린이 크기를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다.

BIG: 어린이와 디자인展_금호미술관 B1 전시실_2016

지하 1층의 바깥 전시장에서는 만 6세에서 11세 아동들을 위한 학습용 가구들이 전시된다. 가구들 중 특히 학습용 가구들은 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그 맥을 함께 하는 것이 특징이다. 1800년대 후반 이후 유럽의 산업 발전과 아동 인권에 대한 인식의 성장 그리고 의무교육제도의 도입 과정을 거치면서 실용성을 갖춘 학습용 가구가 발전이 이루어졌다. 초기 학교 가구는 나무와 철로 제작되었으며, 1930년대에 들어서 대량생산에 적합한 스틸 파이프(tubular steel)와 알루미늄이 주요 재료로 흡수되면서 디자인과 생산 방식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큰 변화를 이루며 후대의 디자이너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 예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장 프루베(Jean Prouvé)와 그로부터 영향 받은 프리조 크라머(Friso Kramer)와 같은 디자이너들은 1950년대에도 견고한 스틸 파이프 책걸상을 디자인하였다. 양차 세계 대전 사이, 창조적이고 진보적인 교육을 시도하는 학교와 단체를 시작으로 책걸상 일체형으로부터 따로 분리된 학습용 가구의 사용이 점차 확대되었다. 폴리에스테르 섬유(polyester fibers)와 같은 합성수지와 합성섬유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1950년대에 들어서는 가구와 부품의 심미적 조형성에 대한 다양한 시도들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졌다. 루이지 콜라니가 1970년대 디자인한 여닫이 상판을 갖춘 학습용 책걸상은 플라스틱이 도입된 이후 디자인에서의 새로운 조형적 시도를 살펴볼 수 있다.

BIG: 어린이와 디자인展_금호미술관 B1 전시실_2016

II. 어린이를 생각한 동시대 국내 작가와 디자이너들 ●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시대 디자이너와 순수예술작가들이 참여해 어린이를 위한 가구와 공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했다. 1층 전시장을 활용한 라운지 공간, 2층 전시장의 벽면, 그리고 지하부터 3층 사이 계단 복도 공간까지 미술관 곳곳에서 동시대 순수예술작가들이 어린이를 위해 고민하여 디자인한 공간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국내 가구 디자이너들의 독자적인 어린이 가구와 업사이클링 놀이 가구를 체험할 수 있다.

BIG: 어린이와 디자인展_금호미술관 B1 전시실_2016

▶︎ 2층 (국내 디자이너들의 어린이 가구)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구 디자이너 서현진, 양승진, kamkam, MAEZM, 하지훈, 황형신은 '어른과 어린이'의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2층 바깥 방은 참여 디자이너들의 조형 언어를 반영한 어린이 가구들이 전시된다. 양승진은 에폭시를 이용하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의 조형성을 가진 가구를 제작했으며, 서현진은 렌티큘러 소재를 이용해 어린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색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듯한 가구를 만들었고, Kamkam은 섬유의 부드럽고 포근한 촉감을 활용하여 어린이용 의자와 캐비닛을 만들었다. 하지훈은 어린이의 낙서를 연상시키는 자수가 놓인 천으로 생기와 온기가 느껴지는 가구를 만들고, 황형신은 기존에 어른을 위해 디자인한 소품을 어린이용 가구로 변형시키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했다. 마지막으로 MAEZM은 EVA로 물결치는 모양을 연상시키듯 율동감이 있는 바닥 조형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어린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앉을 수 있는 원형의 놀이가구를 제작했다.

BIG: 어린이와 디자인展_금호미술관 2층 전시실_2016

2층의 안쪽 전시실에서는 이들의 또 다른 색다른 시도가 눈에 띈다. 대학교 강의실에서 쓰이던 학습용 의자들을 각각의 아이디어로 업사이클하여 각기 다른 조형성과 기능을 가진 단 하나밖에 없는 어린이 놀이 가구로 만들었다. 스틸 파이프와 합판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가진 성인용 학습 의자는 그 고유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시소, 구름다리, 흔들의자, 철봉, 원형 벤치 등 기능적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하였다. 이 놀이 가구들은 어린이들에 직접 체험하면서 독특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 업사이클 놀이 가구들은 전시장에서 시각예술작가 임자혁의 벽면 드로잉 「벽의 꼬리」와 함께 어우러진다. 「벽의 꼬리」는 '벽, 이미지, 상상' 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금호미술관 2층 전시 공간에 존재하는 7개의 코너를 활용하여 구상된 작업이다. 임자혁 작가는 코너를 서로 다른 면들의 겹친 지점으로 가정하고 가려진 나머지 부분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벽면을 디자인하였다. 기하학적 형태와 더불어 감각적인 색은 전시 공간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 넣는다.

임자혁_벽의 꼬리_7개의 코너 벽에 수성페인트_2016

▶︎ 1층 (라운지) 공간디자인 그룹 힐긋은 전시 제목인 'BIG' 의 글자체를 입체적인 조형물로 만들고 어린이 실내 놀이터와 유사한 라운지 공간을 구현했다. 글자 조형물과 함께, 수많은 구로 가득 찬 볼풀은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놀이공간을 제시한다. 전시장 양쪽 벽에는 이정민 작가의 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 두 편이 상영되며, 영상 안에는 금호미술관에 전시중인 가구들이 등장하여 재미를 더한다.

이정민_Playground_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_00:03:10_2009 이정민_Kids Room_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_00:02:20_2016

▶︎ 복도 (박미나_빨강, 초록, 파랑 육면체_노루 팬톤페인트_가변설치_2016) 박미나 작가는 금호미술관의 계단 복도 공간을 하나의 직육면체(큐브)로 인식하고, 3층부터 지하 1층까지에 존재하는 12개의 면을 다양한 색을 가진 면들로 탈바꿈시켰다. 이 색들은 RGB 색상 큐브에서 선택된 색들로, RGB 기본 색상에서 파생된 12가지 색들이 돌아가면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간다. 사용된 색들은 전시된 가구들과 조화를 이루며, 계단 공간을 또 다른 전시 공간으로 전환시켰다. ■ 금호미술관

전시연계 프로그램: i) 전시연계 디자인 특강 2회 (5~6월, 토요일) : 어린이와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 특강 ii) 전시연계 어린이워크숍 6회 (7~8월, 토요일) : 순수예술작가가 진행하는 가구 및 소품 만들기 수업 * 자세한 일정 추후 공지 장소 - 금호미술관 3층 세미나실

Vol.20160430g | BIG: 어린이와 디자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