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기억

김준현展 / KIMJUNHYUN / 金準鉉 / sculpture.installation   2016_0511 ▶︎ 2016_0517

김준현_빈의자_100×60×70cm_2016

초대일시 / 2016_0511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이즈 GALLERY IS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관훈동 100-5번지) 3층 Tel. +82.2.736.6669 www.galleryis.com

작가 김준현은 살아오면서 자신의 내면 곳곳에 흩어져 있던 파편적인 기억들을 주목한다. 기억의 편린들은 때때로 작가 자신의 생활에 밀착된 물건을 통해 그러모아진다. 그 시점에 작가는 기억들이 수렴된 물건을 하얀 플라스틱 판들로 온전히 감싼다. 온기를 품은 플라스틱 판들은 마치 작은 기억의 조각들처럼 서로 얽히고 이어지면서 물건의 형체를 그대로 본뜬다. 이제 가물가물했던 기억들이 하나의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하지만 창조적인 작업을 해야 하는 작가로서 김준현은 되살아난 기억들을 부정하거나 긍정하면서 그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려고 한다. 이런 태도는 물건의 외형을 감싸고 있는 하얀 플라스틱 껍데기를 과감히 해체해버리는 행위로 치환된다. 그리고 현재의 작가 자신에게 의미 있는 기억으로 재편집하듯이, 해체된 플라스틱 조각들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하여 기억을 품은 사물의 형태로 제작한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작가가 형상화한 사물들이 대부분 흰색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무화(無化)될 가능성이 높은 기억의 비물질성을 최소한의 물질적 형식으로 드러내는 방법이자,시간의 흐름 속에 소멸되어가는 사물들을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 백종옥

김준현_빈의자_부분
김준현_아침_36×30×25cm_2016
김준현_아메리카노_36×24×16cm_2016
김준현_아메리카노_부분
김준현_데칼코마니_100×58×10cm_2016
김준현_등대_60×25×18cm_2016
김준현_비오는날_110×42×13cm_2016
김준현_비오는날_부분

모든 기억(=추억)을 가지고 있다. 추억에서 배우다 과거의 길이며 미래을 위한 준비과정 가지고 있는 추억중 떠올리고 정리하다보면 재미있고 힘이들며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이런 기억들이 모이고 모여서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며 표현하는 모든 것에 대한 바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과거에 전무한 경험인 듯 흩어져 있다가 하나의 기억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연결되어져가는 과거의 미래를 위한 소통의 이야기. 다 사라져 버린줄 알았던 기억을 더듬거려 되짚어 보며 내 생활 속에 들어와 있었던 사물들을 이용한 표현, 머릿속이 텅텅비어 하얗게 될 때까지의 기억, 작품 표현에서도 비우게되기까지의 단련과 노력. ■ 김준현

Vol.20160511d | 김준현展 / KIMJUNHYUN / 金準鉉 / 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