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BUSAN 2016

손일展 / SONIL / 孫一 / mixed media   2016_0520 ▶︎ 2016_0523

손일_ART BUSAN 2016展_벡스코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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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벡스코 제 1전시장 BEXCO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APEC로 55 B2 Tel. +82.51.740.7300 www.bexco.co.kr

기호와 소통의 시대 손 일 작가를 만나다. ● 작가 손 일은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통에 대해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소통, 그것은 우리시대 모든 이들의 궁극적 바램이기도 하다. 인간이 발견해낸 소통의 방법으로 기호가 있다. 인류가 만들어낸 문자들 말이다. 작가는 한국의 대표 문자인 훈민정음 목판원본이 유실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작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센드 블라스팅기법을 적용하여 훈민정음이라는 작업이 시작되는데 이시점 손 일작가의 작업은 문자들로 더욱 더 풍성해지고 폭넓어 지게 된다. 그의 작업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시공간과 세대별 차이를 넘는 상호간의 소통 그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의 소통을 뜻한다. 소통이라는 큰 주제는 작가의 폭넗은 세계관과도 연관이 있다. 어떤 상황을 보고 생각하고 유추해내는 능력일 것이다. ● 손 일 작가의 작업실은 밀양 얼음골에 위치하고 있어서, 늘 자연과 가까이 생활한다. 그래서 일까? 작가는 사람과의 소통이든 자연과의 소통이든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잘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 그리고 그 소통을 위해 몇 번이고 두드리고 두드리며 인내한다. 그렇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 소통을 위해서는 그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 작가의 작업은 기나긴 기다림의 연속이다. ● 그의 작업을 보면 겉으로 들어나지 않을 것 같은 캔버스의 맨 밑바닥 색이 변하지 않는 좋은 천연재료를 구하기 위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각각의 문자들을 손으로 쓰고 일일이 하나하나 파내어 다시 화면을 구성해 나간다. ● 여기까지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데 시작에 불과하다. 그 과정위에 닥(한지를 만드는 원재료 닥나무 줄기를 채취해서 가공함)이라는 재료가 올라가는데 작가의 손을 빌어 더 부드러워지고 더 밝아지게 된다. 끊임없이 닥을 붙이고 말리고 두드리는 수십번 어쩌면 수백번이 될지도 모른다. 두드림과 기다림의 연속들 자칫 지루해 보일수도 있는 이 과정을 작가는 아주 작은 일에도 정성과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 닥의 특성상 수십개의 가닥으로 손이 닿을 때마다 모양이 달라지는데 그 디테일을 쉽게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 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그가 닥을 끊임없이 두드리고 두드리듯이 작업을 통한 소통의 두드림은 계속 될 것이다. 작가는 그런 과정을 반복하며 작품의 밀도를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색을 고민하고 그 은근히 배여 나올 색들을 기대하며 기다린다. 오늘도 그의 작업실에서는 끊임없이 닥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을 것이다. ● 손 일 작가는 현재 국내외에서 실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2009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전 부문 통합 대상을 수상 하였고, 그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 현재까지도 서양화부문 유일한 대상 수상자 이다. 그리고 2010년 부산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바 있다. 뉴욕, 파리, L.A, 북경, 방콕, 서울, 부산에서 20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파리, 바젤, 비엔나, 홍콩, 마이에미, 북경,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아트페어에 참가 하였다. 2013년 아트 파리에서 솔드 아웃, 이후 비엔나 페어, 아트스테이지 싱가포르, 스콥 바젤, 아트 마이에미 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주요 작품 소장처로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국립현대미술관, 해외문화홍보원, 부산시청 등이 있다. ■ 로라 권

손일_Journal 1511_혼합재료_112×194cm_2015
손일_Journal 1512_혼합재료_112×194cm_2015
손일_Journal 1516_혼합재료_90×90cm_2015
손일_Journal 1517_혼합재료_75×75cm_2015

한글의 자음 모음으로 화면을 구성해 나가는 이 작품들은 작가 본인의 일상적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작가 자신의 일기이며 또한 세상을 향해 소통하고자하는 메시지일 것이다. 위의 작업들은 재료의 질감이 갖는 언어성에 대한 개념을 강조한다. 주재료로 사용되는 닥나무 섬유질은 작가의 체온을 전달해주는 적절한 매체이다. 닥나무의 질료적 품성은 따뜻한 시각적 촉감을 경험하게 한다. 무수한 굴곡과 미세한 주름의 집합. 닥나무의 표면질감을 화면의 구조체로 환원하는 일종의 밀착된 호흡을 보여 준다. 무수한 선으로 겹쳐진 섬유질을 붙이고 떼어내기를 거듭하는 반복적 행위. 그것은 끝없는 선의 연속이자 동시에 깊이로서의 공간이 생성 된다. 이러한 반복적 과정 자체가 수행의 산물일 것이다. (2014. 5. 25 작가노트)

손일_Black Hole16-1_스틸_100×100cm_2016

본 작품은 이중적 시각 구조를 보여준다. 꽃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소우주를 담고 있다. 바탕의 물결 파장은 우주의 질서를, 꽃의 형상으로 표현된 블랙홀은 우주의 심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기운을 보여 준다. 금속망을 무수한 두드림으로 단조하여 표현된 이작품은 수입자동차 도료로 색채를 표현하고 열처리를 거쳐 보존성을 높였다. 작가의 내공으로 연마된 강함이 풀림공법의 열처리에서 담금질 된 스테인레스는 망사처럼 은보라빛 꽃잎의 연한 부드러움으로 승화되어 피어오르고 있는 듯하다.

손일_일기 Hoon min 1510_혼합재료_223×38cm_2015
손일_일기 Hoon min 15103_혼합재료_223×38cm_2015
손일_일기 Hoon min 15105_혼합재료_223×38cm_2015

일기-한글의 자음 모음을 가지고 화면을 구성해 나간다. 글씨하나하나를 깎아서 준비하고 오늘의 일상들을 화면에 만들어 간다. 현대적 칼라로 오방색을 재현하고 일기별로 어울림의 색상들을 대입하였다. 여기에 사용된 재료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지는 화학성 물감이나 안료가 아닌 신 섬유 소재로 작가의 오랜 연구 및 실험기간을 통해 이번에 새롭게 보여 주는 신작시리즈 이다.

손일_Essence-sound 1601_혼합재료_75×75cm_2016

고향의 봄은 작가의 향수 이다.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진 고향집 앞마당의 아침 기억...... 바이올린의 형상과 함께 고향의 봄의 선율을 따라 한글 자음모음이 함께 내려 앉는다. 하얀 눈으로 표현된 이 재료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지는 화학성 물감이나 안료가 아닌 신 섬유 소재로 작가의 오랜 연구 및 실험기간을 통해 이번에 새롭게 보여 주는 신작시리즈 이다. ■

Vol.20160520g | 손일展 / SONIL / 孫一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