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연습 步行練習

Walking Practice展   2016_0521 ▶︎ 2016_0605

초대일시 / 2016_0521_토요일_03:00pm

참여작가 고경아_김재익_나효주_박유진_이노만_임호정_정은주_지원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서울특별시_서울문화재단 주관 / Artlecture

관람시간 / 09:00am~06:00pm

역삼1동 문화센터 YEOKSAM 1-DONG CULTURAL CENTER GALLERY 서울 강남구 역삼로7길 16(역삼동 829-20번지) Tel. +82.2.2176.0720

두 팔과 다리로 기어 다니던 아기에서 직립 보행하는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없이 넘어지던 걸 기억하는가. 고개도 가누지 못하던 갓난아이 시절을 거쳐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부쩍 늘어날 시기에 우리는 걸음마를 시작한다. 우리의 작은 체구는 걸음마를 떼기 위해 수없이 넘어졌을 것이고 두 다리로 몸을 지탱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은 단지 육체적 성장의 한 단계로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걷는다는 건 자신의 신체를 마음먹은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존재라는 증거이자 자립과 현존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또 걸을 수 있다는 건 행동반경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경아_사랑의 여과 장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218cm_2016_부분
김재익_Zoom Out, No0_HD 디지털 스크린에 다채널 영상_270×360cm_2016
나효주_A2 위의 76문장_종이에 인쇄_59.8×42.4cm_2013~16

걷기 연습은 누구에게나 특별하지만 동시에 지극히 일상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과정을 겪는다. 그것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누군가는 어렵지 않게 성공을 거두지만, 그러한 성공이 있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반복했을 것이다. 어린아이는 어떻게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아이의 걸음마를 그저 성인의 행동을 반사적으로 따라 하는 인간의 습성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보행을 해야겠다는 동기와 의지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 어쩌면 본능적으로 - 우리는 걸으려 애쓴다.

박유진_태양을 처음 본 여자_종이에 연필, 포스터물감_39.4×54.5cm_2016
이노만_설치로 향하는 입체 도면_디지털 프린트_75×90cm_2016
임호정_Trekking Route Series - landscape of April_종이에 모노타이프_30×30cm_2016

보행 연습은 작가의 작업 태도와도 닮아 있다. 예술가가 새로운 작품을 창조해 내는 일에는 수많은 자료 수집과 습작의 과정이 필요하다. 제대로 걷기 위해 우스꽝스럽고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고 수없이 넘어지고 나서야 마침내 안정적인 자세로 걸을 수 있듯이 작품 역시 미흡하고 불충분한 단계들을 수없이 반복하고 나서야 하나의 완성품으로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정은주_Building...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4
지원_스며든 구멍들 1_종이에 먹지_50×61cm_2016

작가는 일상의 낯설음을 포착해내고 현재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하는 자이다. 과거의 자신을 끊임없이 갱신하는 작가는 마치 제대로 걷기 위해 보행 연습을 하고 있는 어린아이와도 같다. 이제 막 세상과 마주한 어린아이는 모든 것이 서툴고 두렵다. 하지만 동시에 세상을 똑바로 보고 파악하려고 애쓴다. 자신이 발 디디고 서 있는 곳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을 통해 서툴고 불안하지만 끊임없이 나아가는 각자의 보행에 대해 보여주고자 한다. ■ Artlecture

워크숍 프로그램: 임호정 작가의 재미있는 모노타이프 이야기 - 일시 : 2016. 05. 29_일요일_11:00 am ~ 1:00 pm - 대상 : 12세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 선착순 10명 - 장소 : 역삼1동 문화센터 갤러리 - 참가비 : 무료 - 참가 신청 : support@artlecture.com

Vol.20160521e | 보행연습 步行練習-Walking Practic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