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서울 2000/2016

정정화展 / JUNGJUNGWHA / 丁貞化 / video.installation   2016_0525 ▶︎ 2016_0602 / 월요일 휴관

정정화_파노라마 서울 2000/2016展_갤러리 175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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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525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175 Gallery 175 서울 종로구 율곡로 33 안국빌딩 B1 Tel. +82.2.720.9282 blog.naver.com/175gallery

정정화는 1980년대 중반부터 공간을 이용한 비디오 설치 작업을 통해서 하나의 이미지에서 복합적 이미지를 보게 하거나 이미지-공간-시간에 대한 경험을 교란시킴으로써 우리의 경험과 연관된 시공간이 안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왔다. 그리고 「파노라마 서울」(2000/2016)은 정정화의 이러한 생각이 잘 드러나는 작업이다. 모두 48조각의 화면이 다시 커다란 세 개의 화면으로 패치워크 된 이 작품은 작가가 2년 동안 서울의 남쪽에 위치한 대모산 꼭대기에 올라 서울 강남 한복판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 넓게 펼쳐진 아파트숲과 거리는 카메라 위치와 각도가 고정된 상태에서는 한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기가 불가능한 범위다. 그래서 허공에 그리드를 치고 조각조각 촬영하였지만 작가는 전체 영상이 마치 한 시야 범위에 다 들어오는 듯하게 원근법적으로는 1점 소실점을 유지했다. 일반적인 파노라마 모드 촬영에 의해 풍경을 훑어보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말이다. 그러나 이 영상은 세부적으로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곧게 뻗은 대로 위를 달리는 차들에 시선을 두고 따라가다보면 어느 새 차들은 화면의 그리드 틈새로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바로 또 다른 차들이 틈새에서 튀어나와 똑같은 도로를 달린다. 어둑어둑해진 아파트 숲을 보다가 원경으로 시선을 올려보면 한낮의 서울 공기가 청명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날아가는 새가 그리드 틈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이렇게 「파노라마 서울」은 각각 존재했을 시-공간이 한데 모임으로써, 한 자리에서 48가지의 시간을 경험케 한다. ■ 이성휘

Vol.20160525d | 정정화展 / JUNGJUNGWHA / 丁貞化 / video.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