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의 목적 : 한가하고 편안하지 않은

김영재_노해율_박정선_신승연_최연우展   2016_0525 ▶︎ 2016_0530

초대일시 / 2016_0525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관훈동 184번지) Tel. +82.2.734.7555 www.topohaus.com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작업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돈을 추구하며 살지 않는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을 완전히 잊고 살 수는 없지만 작업을 하는 순간에 그것을 감안해가며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그 돈을 추구하지 않음으로 인한 주변의 멸시 또는 신기하게 생각함 등을 겪는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작가들이 작품을 남기며 미술사의 한 페이지씩 장식해 왔다. 그 대부분이 가난했으며 현재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그 작가들, 그리고 우리들은 작업이란 것을 해왔고 하고 있는 것일까? ● 작업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다. 언어적 수단으로는 이야기하기 불가능한, 마음속에서 뻗어 나오는 이야기 안 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문학적으로는 행간의 분위기, 미루어 짐작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 행동의 원인 등등. 또한 음악에서 느껴지는 기쁨, 슬픔, 만족감, 등등의 감정들을 미술에서는 시각적 작품으로 표현한다. 또한,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 성찰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 작가들은 왜 작업을 하는가? 스스로의 무의식적 자아를 현실로 끄집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작가에 있어 작업의 과정은 일련의 종교적 의식(ritual)의 형태와 닮아 있다. 스스로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어떠한 형식이나 형태, 또는 이론을 적용하여 스스로의 마음속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 형태나 형식이 분명한 논리를 가지고 있어야만 하기에, 여기에 스스로의 성찰 또는 숙고가 깊이 동반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작업이 나오는 시간의 순간순간을 사랑하는 것이 작업의 목적중의 하나임이 분명하다.

김영재_신중하게 한 걸음_에티오피아늑대_PU 스폰지, 나일론_11×20×7cm_2016
김영재_눈덧신토끼 Snowshoe hare_ 수지점토, 거즈, 기름종이, 아크릴, 돼지털, 스테인리스 강선_23×13×35cm_2016
김영재_눈덧신토끼 Snowshoe hare_ 수지점토, 거즈, 기름종이, 아크릴, 돼지털, 스테인리스 강선_23×13×35cm_2016
김영재_늪영양 Sitatunga_PE 스폰지, 우레탄 고무, 스테인리스 강선_135×55×83cm_2013
노해율_Layered stroke-01_와이어, 철, 전동회전장치_100×15×45cm_2016
노해율_Layered stroke-01_와이어, 철, 전동회전장치_100×15×45cm_2016
노해율_Layered stroke-01_와이어, 철, 전동회전장치_100×15×45cm_2016
박정선_Personal fountain-1,2,3_접시, 양동이, 구리 파이프, 수중 펌프_가변설치_2015
박정선_Personal fountain-3_접시, 양동이, 구리 파이프, 수중 펌프_가변설치_2015
박정선_Personal fountain-3_접시, 양동이, 구리 파이프, 수중 펌프_가변설치_2015
신승연_Waving mirrors 780_슈퍼미러, 알루미늄, 철, 아크릴, 모터장치, 파워서플라이_가변크기_2012
신승연_Waving mirrors 780_슈퍼미러, 알루미늄, 철, 아크릴, 모터장치, 파워서플라이_가변크기_2012
신승연_Waving mirrors 780_슈퍼미러, 알루미늄, 철, 아크릴, 모터장치, 파워서플라이_가변크기_2012
신승연_Waving mirrors 780_슈퍼미러, 알루미늄, 철, 아크릴, 모터장치, 파워서플라이_가변크기_2012_부분
최연우_Op. 68-20160525_신문, 레진, 스테인레스 와이어, 조명_가변설치, 900×900×300cm_2013
최연우_Op. 68-20160525_신문, 레진, 스테인레스 와이어, 조명_가변설치, 900×900×300cm_2013
최연우_Op. 68-20160525_신문, 레진, 스테인레스 와이어, 조명_가변설치, 900×900×300cm_2013_부분
최연우_Dimension Study in Blue #2, 4, 6, 7_종이, 레진, 플렉시글라스, 조명_2015
작업의 목적 : 한가하고 편안하지 않은展_토포하우스_2016

김영재는 동물들에게 스스로를 투사하여 생명력과 생동감을 극대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웅크려진 작은 동물들은 존재감을 없앰으로서 생존해나가고, 그 순간은 그 생명력이 최대로 발휘되는 순간이라 할 수 있다. 노해율은 사물의 파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고유의 파장(frequency)을 가지고 있고 그 떨림은 멈출 수 없다. 끈 이론에 따르면 가장 작은 입자는 실 모양의 끈들이며, 이것이 진동함으로 입자처럼 보인다. 그는 가장 미세한 것으로부터의 진동으로부터 이루어진 우리의 세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 안에서 풀어가고 있다. 박정선은 다양한 사물과의, 또는 사회적 관계 안에서 대상과 자신이 내적 외적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포착하고 그 변화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대상에 따른 상대적 변화의 어떤 특정 순간을 잡아내어 작업에 풀어낸다. 신승연은 인간의 기억에서의 왜곡을 다루고 있다. 데이터로 이루어진 정보를 기억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과정을 디지털적 방식과 아날로그적 방식을 대치시킴으로 그 왜곡을 드러낸다. 최연우는 어떤 현실이 진짜인지를 고민하며 작업한다. 그 현실을 물리학적 다중차원(multi dimension)을 작업 안에서 구현하려 하며, 이를 통해 무엇이 진짜 현실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최연우

Vol.20160525g | 작업의 목적 : 한가하고 편안하지 않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