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Time 시공간을 넘어..

최미연展 / CHOIMIYEON / 崔美娟 / painting   2016_0601 ▶︎ 2016_0617

최미연_Space Time_한지에 채색_50×50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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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601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주안 미술관 JUAN ART MUSEUM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 197 (대인동 41-7번지) 달콤커피 B1 Tel. +82.62.222.2083 www.facebook.com/juanmoa14

주안미술관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순회하면서 전통을 현대적으로 변환시켜 우리에게 유토피아를 선보이는 최미연의 『Space Time』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자연, 특히 '산'이라는 한국화에서의 전통성 짙은 요소를 그만의 색감과 깊이감, 그리고 수없이 반복했을 세밀한 화법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이질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자연 풍광에 현재를 대변하는 사물들을 무심하게 얹어 과거에 내가 존재하는 듯,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듯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산수를 만들어가고 있다. 화폭에 등장하는 행성, 현재 사람들, 비행기, 오리튜브 등은 사람이 아닌 사물에게도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작가의 염원을 통해 곳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그것들을 발견한 우리들은 어느새 튜브를 타고 강가를 노닐고 비행기에 몸을 싣고 수려한 산수를 구경한 후 미래의 행성에 도달하는 여행을 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얼핏 시간적으로 그들은 각각 과거, 현재, 미래로 분절되어 있는듯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들은 최미연 작가가 갖고 있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가치관과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숨의 시간 즉, 유토피아로의 초대를 표현하는 그만의 표현법으로 서로 동시성을 이루며 혼재되어 있다. 작가가 작업하는 전통(기법), 자연(산수), 사물(현대적 아이콘들) 각각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재성이며, 동시성을 이루면서 서로 얽혀 있는 것이다.

최미연_Space Time_한지에 채색_45.5×53cm_2016
최미연_Space Time_한지에 채색_72.7×117cm_2016
최미연_Space Time_한지에 채색_46×53cm_2015
최미연_Space Time_한지에 채색_50×50cm_2016

사람들은 과거부터 유토피아를 찾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 과거엔 그 유토피아를 자연으로부터 찾았다면 현대사회에서는 나만의 오아시스, 쉼의 공간, 진정한 유토피아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실재의 공간이 아닌 가상의 세계에 빠져 현혹되기 쉽다. 최미연 작가는 현실세계에서 찾기 어려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과거부터 쭉 존재해온 자연으로부터 찾고 이를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사물들과 함께 공존 시켜 우리들을 시공간을 넘나드며 유토피아를 만끽하고 있는 유목민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작가의 화폭에서 선보이는 모든 존재는 시공간적으로 분절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이어지고 변화하면서 영원한 지속성을 갖는다. 연계성 없어 보이는 자연과 사물들의 무심한 배치와 공존은 유토피아로 떠나고자 하는 우리 유목민들에게 신비한 아우라로 다가온다.

최미연_Space Time_한지에 채색_22×68cm_2016
최미연_Space Time_한지에 채색_42×90cm_2016
최미연_Space Time_한지에 채색_41×91.5cm_2015
최미연_Space Time_한지에 채색_40×90cm_2015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찬양으로부터 시작한 최미연의 작업은 새로움을 추구해 나가는 예술의 치열함을 통해 그만의 색깔이 나타나는 진정성을 가진 창작물로 변화됐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신작은 그동안의 주제였던 In my city의 연장선에서 이전의 작품들보다 보다 따뜻하고 온화하게 표현된 색감의 변화가 보인다. 작가 개인의 현실의 변화가 반영된 것이지만 사람들에게 각박한 세상속의 오아시스를 보여주고자 하는 염원은 그대로 담겨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으로부터 변화하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유토피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하며 예술의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 최미연의 '숨의 시간'임과 동시에 일상을 치열하게 살아가며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는 우리 유목민들의 '유토피아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 김소현

Vol.20160603i | 최미연展 / CHOIMIYEON / 崔美娟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