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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展 / CHOIYUNJNG / 崔允禎 / painting   2016_0601 ▶︎ 2016_0624 / 일요일 휴관

최윤정_pop kids #86_캔버스에 유채_53×53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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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홈페이지_www.choiyunjung.kr

초대일시 / 2016_0601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3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반디트라소 GALLERY BANDITRAZOS 서울 강남구 논현로24길 48 Tel. +82.2.734.2312 blog.naver.com/banditrazos www.banditrazos.com facebook.com/BandiTrazos

작가 최윤정은 대중에게 친숙하고도 강렬한 이미지를 이용하여 지금의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 낸 현대인들의 욕망을 표현한다. 2009년부터 발표해온 최윤정의 팝키즈 시리즈(Pop kids)는 유명인이나 캐릭터, 로고 등 우리를 유혹하는 대중적 이미지를 안경 프레임에 삽입하여 현대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미디어 시스템과 그 안에 갇혀버린 대중들의 왜곡된 인식에 대한 이중적 구조를 시사하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가공된 이미지, 실재의 모순된 이미지를 통해 허상과 실재, 허구와 진실에 관한 주제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정치, 사회에 관한 시사적 이슈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들이 함께 선보이게 된다. 특히, 올 여름에 개최되는 브라질 올림픽을 계기로 브라질에 관한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 작가는 브라질 국기 이미지와 아마존이 녹아내리는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인간의 잘못된 욕망으로 파괴되어가는 환경을 날카롭게 꼬집기도 하였다.

최윤정_pop kids #99_캔버스에 유채_53×53cm_2016

색깔만 다를 뿐 똑같은 머리스타일에 똑같은 줄무늬의 티셔츠를 입고, 탱탱하다 못해 터질듯 한 얼굴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그리고 그 얼굴 위로 얹혀져있는 각양각색의 독특한 이미지의 안경들. 언뜻 보면, 배경 컬러를 선택하고 다양한 매직 안경을 번갈아 끼며 재미있는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찍는 스티커 사진이나, 한 가지 상품이 포장을 달리하며 여러 가지 다른 맛을 내는 츄*춥스 막대사탕 광고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부드럽게 흘러내릴 듯 달콤한 이미지들. 안경 너머로 보이는 이러한 이미지들은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본연의 모양, 색감을 넘어 그 이상의 유혹적인 빛을 발한다. 실제의 이미지보다 더 강렬한, 진짜 보다 더 진짜 같아 보이는 이러한 가공된 이미지들이 우리의 시선을 유혹한다. 특히나 미디어를 통해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는 이러한 이미지 혹은 정보들은 허구와 실재에 대한 인식의 경계를 점점 더 흐릿하게 만들어 버린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디어를 통해 각인된 이러한 가공된 이미지들과 정보에 너무나 익숙해지게 되며,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실체라는 착각 속에 우리가 보고 있는 그 자체를 향해 더욱 욕망해 간다.

최윤정_pop kids #98_캔버스에 유채_60.6×60.6cm_2016

최윤정의 안경은 대중이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도구, 즉 '인식의 틀(프레임)'이다. 현대 사회에서 대중은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접하고, 정보를 축적한다. 안경이라는 프레임은 곧 미디어의 절대적 환경이자 이것으로 각인된 대중의 인식을 상징하고 있다.

최윤정_pop kids #96_캔버스에 유채_53×53cm_2016

미디어에 의한 반복된 주입은 아무런 자각 없이 대중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개개인의 '인식의 틀(프레임)'로 형성된다. 최윤정은 현대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미디어의 시스템뿐 아니라, 대중의 무비판적인 수용으로 인한 안일하고 편협한 인식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대중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최윤정_pop kids #97_캔버스에 유채_60.6×60.6cm_2016

한번 형성된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으며, 잘못 형성된 인식의 틀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예상치 못한 사회적 현상을 야기하게 된다. 뻔한 지각 방식을 거부하고, 우리가 보는 것과 안다고 믿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의심하고 뒤집어 생각할 수 있는 힘, 이것이 바로 최윤정이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아닐까 한다. ■ 갤러리 반디트라소

최윤정_pop kids #87_캔버스에 유채_53×53cm_2015

나는 정교하게 가공된 영상을 통해 넓은 세상을 만난다. 때로는 "그래, 그래..."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반복적으로 가공이미지들을 마주하며 그것이 실체라는 믿음을 가지기도 한다. 가공된 이미지와 실재의 차이를 발견하는 순간이 종종 있지만, 그 차이를 메우려는 머릿속 작업의 순간을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나는 이 모든 상황에 익숙해졌다. 세상의 모든 선전은 나를 향해 속삭인다. "Follow me if you are a modern guy."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모호하고 모순된 주장과 상황들을 종종 마주하지만, 난 이미 따라가고 있는지 모른다. 이대로 가도 좋은가? 더 정교하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나는 안락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최윤정

최윤정_pop kids #90_캔버스에 유채_53×53cm_2015

I meet a wide world through exquisitely prepared images. I occasionally say "Yeah, yeah ..." with nods. Repeatedly do I face the prepared images to have faith that the images are real. Sometimes I notice differences between the images and reality, but I'm pretty used to all of these circumstances so that I'm not able to feel the moment of covering the discrepancy in my brain. All the propaganda in the world is whispering at me, "Follow me if you are a modern guy." In retrospect, I frequently face ambiguous, contradictory claims and circumstances which I may already go along with. Is it good to go this way? I may make a comfortable living in more exquisite world which is more beautiful. ■ CHOIYUNJNG

Vol.20160606f | 최윤정展 / CHOIYUNJNG / 崔允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