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밤

표영실展 / PYOYOUNGSIL / 表榮實 / painting   2016_0608 ▶ 2016_0701 / 월요일 휴관

표영실_짐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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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608_수요일_06:00pm

후원 / 서울시_서울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이목화랑 YEEMOCK GALLERY 서울 종로구 북촌로 94(가회동 1-71번지) Tel. +82.2.514.8888 www.yeemockgallery.co.kr

깊은 밤 자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깰 때가 있다. 꿈을 꾼 건지 가위에 눌린 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어디선가 희미하게 무언가를 본 듯하고 그걸 잡으려고 손을 뻗었지만 잡질 못한 체 깊은 곳으로 떨어진 것 같다.

표영실_모르는 것을 모른다_캔버스에 유채_24×33cm_2016
표영실_장막_캔버스에 유채_130×97cm_2016
표영실_한낮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6
표영실_신기루_캔버스에 유채_91×117cm_2016
표영실_얇은 잠_캔버스에 유채_71.7×91cm_2016

표영실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언젠가 있었던 그 밤이 떠올랐다. 육면체나 신체의 일부가 형상화 되어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모호함으로 그 형태를 숨긴다. 손을 뻗어 잡으면 잡힐 것 같은 작가의 작품 속 사물들은 여전히 우리 주위를 맴돌기만 할뿐 명백한 답을 주진 않는다. 강렬한 원색들 속에서 이미지들은 오히려 그 모호함 만을 극대화 시켰을 뿐이다. 분명해 보이는 첫인상과 달리 비웃듯이 반전을 선사한다. 때론 추상적 형상이 구체성을 탐구하기도 한다. 작가는 그런 이미지들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려 한다. 지극히 일상적인 시간들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 안에서 원하는 그 무엇을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지. 하지만 그 원하는 답을 찾아가기까지의 고단함과 불안감을 작가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끊임없이 고민한다. 켜켜이 쌓아올린 색채들은 작가가 주변의 일들과 사물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작가는 우리가 늘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였던 삶의 세계를 계속해서 의심하고 탐구하면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것을 찾는 중이다. ■ 김자영

Vol.20160608c | 표영실展 / PYOYOUNGSIL / 表榮實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