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향·향 香·鄕·響-신동문을 생각하다

신철우展 / SHINCHURLWOO / 辛哲宇 / painting   2016_0603 ▶︎ 2016_0619 / 월요일 휴관

신철우_響 一_한지에 먹_180×140cm_2016

초대일시 / 2016_0603_금요일_05:00pm

세미나 / 2016_0612_일요일_02:00pm

2016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제1전시실 프로젝트展

후원 / 청주시_청주시립미술관

관람료 / 문의문화재단 입장객에 한해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DAECHEONGHO ART MUSEUM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 1전시실 Tel. +82.43.201.0911 museum.cheongju.go.kr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의 제1전시실은 개관 이후, 10년 동안 유지했던 기존 공간의 형식을 해체하고, 회벽의 전시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공간 외형의 변화와 더불어 동시대 미술의 실험적이고 다양한 유형의 전시를 소개와,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제1전시실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제1전시실 프로젝트'는 '자연과 생명'이라는 주제의 전시 제안을 공모하고, 외부 심사를 통해 전시공간이 속한 지역성과 주제에 독창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총 6팀의 그룹 및 작가(살아있는 것들, 신철우, 김동현, 민정see, 황학삼, 오와김)를 선정하였다. 공모에 선정된 그룹 및 작가는 소정의 지원금과 릴레이 형식의 전시를 지원한다. ● 『향·향·향 香·鄕·響-신동문을 생각하다』展은 서예로 출발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보여주는 신철우 작가의 개인전시이다. 작가는 본 전시에서 '신동문을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문의 출신의 근대 문학인 신동문의 시와 함께 통일신라 범종, 소박한 토기 등 우리 민족 고유의 이미지를 표현한 실험적인 부조 회화를 선보인다. ●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공모한 '제1전시실 프로젝트'에서 이번 전시는 제시된 공모주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에 거리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우리 지역이 낳은 문인 '신동문'의 문학성과 시대정신을 조명하고, 서예라는 장르의 기존 질서에서 탈피한 실험성을 통해 예술가 신철우의 정체성과 작품세계의 근원을 보여준다. 이 지점은 창작자 중심의 실험적인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1전시실의 취지와 더불어 많은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신철우_響 二_한지에 먹_180×140cm_2016
신철우_響 三_한지에 먹_180×140cm_2016
신철우_침묵의 역사_한지에 채색_200×420cm_2016

신동문(1928~1993)은 충북 청주(문의면 산덕리) 출신의 시인이자 언론인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비판적인 지성의 눈으로 시대를 바라본 근대 지식인이자 예술인이었다. 신철우 작가에게 신동문 시인은 시대는 다르지만 고향인 문의라는 지역에 뿌리를 두고, 그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그에 대한 오마주를 '범종', '토기' 등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는 작가 본인이 신동문 시인의 글 속에서, 신라 범종과 같은 가슴을 벅차게 하는 시대를 깨우는 울림과 그의 삶 속에서 우리 민족의 근원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토기를 떠올렸다고 한다. ● 작가는 흙으로 토기와 범종의 형태를 부조기법을 응용하여 제작하고, 신동문의 시를 긁고 새긴 다음, 다시 한지를 바르고 그 위에 탁본을 하듯 채색을 입히는 전통 서예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복합적인 작업 방식을 택하였다. 일련의 작업과정에서 나타나는 축적된 노동의 흔적과 이미지와 문자의 형태와 양감이 과하게 드러나거나 튀지 않고 화면 안에서 은은하게 드러나게 함으로써, 그의 작품은 회색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싼 1전시실의 공간 속에서 고요하면서도 묵직하게 울리고 있다. ● 이번 전시에서 예술의 향기(香)와 우리 고향(鄕)에 대한 울림(響)을 담은 우리 고장 문화예술의 숭고한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본인이 이번 전시에 담은 정신적 배경과 근원을 양분 삼아 현시대의 새로운 울림이 될 신철우 작가의 다음 작업과 실험정신을 기대해본다. ■ 대청호미술관

신철우_回歸_혼합재료_120×120cm_2016
신철우_相想_한지에 채색_60×200cm_2016
신철우_不二_한지에 채색_60×60cm_2016

신동문 선생은 문의출신의 시인이며 언론인으로 시대의 아픔을 올곧게 바라보며 문학을 통해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적 참여와 진실한 노동과 봉사를 평생 실천하셨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그분의 아름다운 향기와 메아리는 이시대의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는 생각에 香鄕響(고향으로의 맑은 향기와 울림)- "신동문을 생각하다" 란 주제로 전시를 준비하였다. ● 나의 작업은 오랜 역사로 빚어낸 우리의 찬란한 문화를 불러내어 그 빛깔과 향기를 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신동문 선생을 떠올리며 그의 문학정신과 노동의 가치를 통일신라의 범종과소박한 토기 등으로 표현하였다. 범종은 시대를 깨움이요 가슴 깊은 곳에 이르는 내면의 울림으로 생각했고 토기는 노동을 통해 흙을 일구고자 한 순박한 인간의 근원적인 아름다움을 담기에 충분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 신철우

Vol.20160612a | 신철우展 / SHINCHURLWOO / 辛哲宇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