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

김양희展 / KIMYANGHEE / 金良姬 / painting   2016_0614 ▶︎ 2016_0626 / 월요일 휴관

김양희_Secret garden_캔버스에 유채_73×61cm_201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40623c | 김양희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화~토_10:00am~06:00pm / 일요일_10: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ARTSPACE H 서울 성북구 성북로 49 Tel. +82.2.766.5000 www.artspaceh.com

● 나의 의식의 흐름은 식물이 가지는 생존 본능에서 시작되었다. 처음 느꼈던 꽃이 전하는 언어 꽃은 분명 오래도록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을 터인데 현실은 며칠 지나 너무도 추하게 사그라진다. 그는 본인의 아름다움이 아니 존재가 오래도록 유지되기를 염원했다. 그러기에 수동적이지 않고 스스로 먹이를 쟁취하고 생각할 수 있는 동물성 꽃을 만들었다. 거기서 시작된 나의 존재의 집착 obsession 은 여러 형태의 꽃으로 표현되었다. 수술 암술은 그의 언어 즉 표현하고자 하는 방식을 추상적인 선으로 표현 하게 된다.

김양희_Secret garden_캔버스에 유채_73×61cm_2016
김양희_Secret garden_캔버스에 유채_91×117cm_2016

나무 ● 어느 날 숲으로 갔을 때 나무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들의 속삭임 노래 사랑 그들은 그들의 대화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사람에게 청각에 인지되지 않아서 일뿐 분명한 그들의 생존언어는 숲을 요란스럽게 울리고 있었다. 작년 이탈리아 전시에 갔을 때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관에서 나무의 언어를 사운드로 표현한 installation 작품을 보고 나와 같은 생각임을 느꼈다.

김양희_Secret garden_캔버스에 유채_117×91cm_2016
김양희_Secret garden_캔버스에 유채_61×73cm_2016

숲 정원 그리고 비원 ● 그런 나무와 꽃들이 모여 이야기를 만들고 현악3중주를 만들고 교향곡을 만든다. 귓가에 자분자분 속삭이다 휘몰아치듯이 큰소리로 노래한다. 식물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들 그곳이 우리가 위로받는 정원인 것이다. 비원 아니 후원, 500년 전 임금님이 위로받던 정원. 외국의 근사한 정원들은 한결같이 잘 정돈되고 키를 맞춘 정렬된 정원이다. 그런데 우리의 가장 고귀하고 오래된 정원은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모두 그 존재를 하나하나 인정하고 사랑스럽게 보여주는 그런 정원이다. 임금님의 정원이 그러한 것이다. 어찌보면 참 답답하고 자유스럽지 못한 사람이 임금님이 아니 그 외의 궁 사람들이 참 자유롭게 존재하는 식물들을 보며 그와 같이 있는 연못과 바위 정자들과 어우러진 모습들에서 어루만짐을 받은 것이다. 도도한 연못을 바라보는 정자와 그 옆의 커다란 노란 은행나무 단풍인 듯, 꽃의 향연인 듯, 그들의 즐거운 축제를 바라보며 마음의 위로를 얻는다. ■ 김양희

Vol.20160614e | 김양희展 / KIMYANGHEE / 金良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