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기억

이수연展 / LEESOOYEOUN / 李受衍 / painting   2016_0615 ▶ 2016_0714 / 월요일 휴관

이수연_비너스의 탄생#4 The Birth of Venus_캔버스에 혼합재료_162.2×130.3cm_2015

초대일시 / 2016_0709_토요일_06:00pm

관람료 / 어른 4,000원 / 대학생,청소년,군경,경기도민 3,000원 65세이상 어르신, 5세미만 어린이, 장애인 무료관람 * 10인 이상 단체 1,000원 할인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월요일 휴관

남송미술관 Namsong Art Museum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로 322 제2전시실 Tel. +82.31.581.0772 www.namsongart.com

인간은 불완전하다. 하지만 항상 완전을 추구하려고 한다. 작업을 하고 보는 과정은 사람을, 세상을 파헤치고 싶어 하는 욕망의 행동화라고 생각한다. ● 본인의 작업은 사람에 대한 기억이다.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을 때까지의 시간이 기억이고 이 기억을 이미지로 기록하고 표현한다. 정신적 기억, 직관적 기억, 순수 기억, 영상 기억, 추억 기억 이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것들로부터 나온 이미지는 실재이고 현상이다.

이수연_비너스의 탄생#10 The Birth of Venus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3×260.6cm_2016
이수연_비너스의 탄생#9 The Birth of Venus_한지에 혼합재료_91×116.8cm_2016

또한 내 작업은 환상(phantasy) 이다. 즉 충동의 정신적 표현이다. 시각적 환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작업들의 이미지는 본인이 외부대상을 직면 할 때 보이는 뒤틀린 혹은 생생한 날것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그 이미지는 실질적이며 내부공간에 존재하는 것으로 경험된다. 하지만 사람의 형상을 왜곡시킨 이미지들은 곧 나 자신의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거울 안에서 무너지고 뒤틀리고 일그러진 얼굴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수연_소녀 The Girl_캔버스에 유채_130.3×130.3cm_2016

나는 세계 사회의 거대사건들에 주목하지 않는다. 작업들은 본인의 시선으로 본 세상이다. 그렇지만 역설적이게도 개인마다의 시각들은 타인의 시선들로 형성된 것이다. 나의 인식에 따라 변하는 생각들을 타와의 긴장관계와 한없는 차이성에 입각해 사람의 외적 형상에 집중하고 있는 것뿐이다. 이러한 집중은 물질성이 가득한 육체와 얼굴 안에 감추어져 있는 자아를 찾는 과정이다.

이수연_오래된 슬픔 The Long Grief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6
이수연_오래된 슬픔#2 The Long Grief_캔버스에 유채_145.5×112.1cm_2016

사람들은 제각기 다르지만 개개인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습에는 나만의 공통적인 감정이 있다. 그 감정은 자연스러운 불쾌감, 나약함, 잔인함 이며 그 감정들로 인간의 잔상을 표현한다. 이러한 감정들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잔상(내재되어있는 실재의 모습을 나는 잔상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물질은 사라져도 그들의 상은 지속되기 때문이다.)들은 그들의 자아라고 생각한다. 곧 본인의 솔직함이 인간의 신체적인 물질성과 만나 새로운 형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수연_시선들 Eyes_캔버스에 유채_193.9×260.6cm_2016

작품에서 보여 지는 색들은 불쾌감을 주거나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름답고 예쁜 감정 뿐 만 아니라 그 밖의 감정들을 느끼는 데에 어쩌면 더 익숙하다. 이러한 감정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괴물이 되어가고 있으며 되기도 한다. 나는 예쁘지 않은 것들에 더 주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 작품에서 보이는 이러한 모습들이 어쩌면 당연한 우리의 형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 이수연

Vol.20160614f | 이수연展 / LEESOOYEOUN / 李受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