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

Yoo Lizzy Contemporary Metal Craft Archives展   2016_0617 ▶ 2016_0902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6_0617_금요일_05:00pm

기획 / 정영목_유리지공예관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유리지공예관 YOOLIZZY CRAFT MUSEUM 서울 서초구 중앙로 555(우면동 610-11번지) Tel. +82.2.578.6663 www.yoolizzycraftmuseum.org www.facebook.com/yoolizzymuseum

냉정한 열정의 예술 ● 『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展은 유리지 교수의 작고 3주기를 맞아 선보이는 첫 "아카이브" 전시이다. 고인을 기리고자 하는 뜻도 있겠지만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시도하는 금속공예의 첫 '아카이빙'이라는 취지에서 그 의미가 크다. 유리지 아카이브 프로젝트는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계보를 잇는 중요한 금속공예가 중 한명이었던 유리지 교수가 남긴 다양한 자료와 작품, 그리고 기계, 기술, 수공의 장인정신이 깃든 스튜디오 공간의 보존과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사업이다. ● 유리지 교수가 2004년 설립한 유리지공예관(前 치우금속공예관)에는 그가 생전에 작품활동을 이어갔던 금속공예 스튜디오가 지금까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작가가 사용했던 작은 손도구들에서부터 전문설비를 갖춘 대형 기계들까지,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이 작업공간은 그가 남긴 모형, 드로잉, 도안, 문서, 영상, 도서 등의 다양한 자료들을 대량으로 간직하고 있다. 이 자료들은 유리지라는 한 금속공예가의 일생을 보여주는 기록인 동시에 한국 현대금속공예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자료들의 체계적인 정리와 보존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작가이자 교육자로서 금속을 다루는 한 예술가의 길이 얼마나 치열하면서도 이성적이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작가의 금속공예 스튜디오와 실내 작업공간, 그 곳에서 발견된 도구와 기계설비의 복원과 재현을 마쳤고, 유리지가 작품활동 중에 남긴 모형, 드로잉, 도안, 문서, 영상, 도서 등 원본 자료들의 보존처리와 기록화 했으며, 그 결과물들을 연구, 분류하는 과정 그 자체를 보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전시의 기획도 작가의 완성된 작품보다는 그 진행과정에 더욱 초점을 맞추었다.

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展_유리지공예관_2016
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展_유리지공예관_2016

전시에서는 1974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후 1976년 귀국하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금속공예 전공교수로 재직하여 후학양성에 힘썼던 유리지를 잘 보여주는 자료들을 공개한다. 금속공예의 체계와 시스템의 매뉴얼(manual)화에 큰 영향을 끼쳤던 미국 유학시절의 수업자료들부터 귀국 후 교수로 재직하던 시기의 문서, 이 외에도 작가가 수집한 공예전문 서적에서부터 금속공예기술에 관한 자료, 교육기관관련 공문서, 개인서신, 메모 등 유리지가 교육자로서 걸어온 길을 유추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해 그의 교육이념과 공예이론이 어떻게 실제의 교육 속에 녹아들어 있는가를 확인해볼 수 있다. ● 아카이빙을 진행하면서 특히 보존상태가 훌륭하고 진행과정의 다양한 자료들이 남아 있는 것들은 유리지의 공공미술 작품에 관한 것이었다. 흔히 금속공예라 하면 떠올리는 장신구 등의 소형 작업에서부터 외부공간에 놓이는 대형의 공공조형물 작업들까지도 섭렵했던 작가의 스케일이 돋보였다. 1990년 이후 활발히 제작되었던 공공미술 작품들은 롯데백화점 부천점과 구리점(前 LG백화점), 호텔제주신라, 토지주택공사 오리 사옥, 강남과 천호동의 오피스텔 등 도심 곳곳에 설치되어있다. 본 전시에서는 스케일이 큰 공공미술 작품의 제작과정을 엿볼 수 있는 모델링 작업, 작업구상을 위한 참고자료와 노트, 드로잉과 도면 등의 다채로운 스팩을 통해 유리지가 추구했던 예술의 시각적 사회성도 엿볼 수 있었다.

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展_유리지공예관_2016
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展_유리지공예관_2016

본●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유리지 교수의 작고 이후 개방된 적이 없었던, 그가 실제 사용했던 작업공간의 재현이다. 이것은 공간과 도구까지도 '아카이빙' 한다는 보다 적극적인 개념으로 금속공예의 입체적인 현실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흥미롭다. 공예가가 금속공예의 다양한 기법들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여러 종류의 기계와 도구가 필요한데, 작업벤치, 불대, 개수대 이외에 각종 시설들을 체계적으로 모두 구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정과 열정의 작업에 대한 고집으로 공예가로서는 드물게 자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었던 유리지의 작업 공간은 그 씀씀이의 놓여있음 그 자체가 예술이다. 차가운 성질의 쇠와 그것을 두드리고 구부리고 녹이는 인류학적 진화의 과정까지도 짐작할, 작가가 직접 사용했던 손도구들과 기계들을 통해 금속공예의 제작과정을 면밀히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展은 한국현대금속공예계의 중추작가이자 교육자로써 유리지 교수의 인생과 예술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금속공예의 최근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작가의 진면모를 다시확인하고, 한국 현대금속공예에 대한 관심과 발돋음의 계기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 정영목

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展_유리지공예관_2016

Art of Calm Passion ● 『Yoo Lizzy Contemporary Metal Craft Archives』 is the first "archive" exhibition opening after Professor Yoo Lizzy left us three year ago. It is to commemorate the deceased, but also has a great meaning for that it's the first attempt to "archive" metal craft in Korea. Yoo Lizzy Archive project is an on-going initiative to preserve and study different types of documents and artworks, and a studio space where various equipments, technology and handiworks of craftsmanship indwell. ● In Yoolizzy Craft Museum (Former Chiwoo Metal Craft Museum) which professor Yoo Lizzy established in 2004, there is a metal craft studio where she continued her creative work. The studio that still keeps from small hand tools to professionally equipped large machinery, has various types of records like models, drawings, designs, documents, videos, and books. These resources are both records that show a life of a metal craft artist, Yoo Lizzy and an important heritage that show an aspect of the Korean contemporary metal craft history. Through the project that aims to systematically organize and preserve the resources, we could learn how fierce and rational a road of an artists who is a metal craft artist and an educator can be. ● Up to this point, the project has finished restoring and representing the artist's metal craft studio and indoor working space, and the tools and machines found in it; and also has preserved and documented original materials such as models, drawings, design plans, documents, videos, and books. Because studying and organizing these findings are important as it is, the exhibition focuses on production process of artworks rather the finished work of the artist. ● The exhibition shows records of Yoo Lizzy that well-display her career as a professor of Metal craft major at College of Fine Arts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to foster younger students after returning from studying in the United States from 1974 to 1976. By studying the archives with class materials during her time in the States to documents while she worked as a professor and also professional books of crafts, metal craft related materials, official documents of educational institutions, personal letters and notes, people can understand how Yoo Lizzy's educational ideas and craft theories are emerged into the actual education. ● The ones with particularly excellent condition and different types of ample resources found in the archiving process were about Yoo Lizzy's public artworks. The artist's sense of scale stands out in a wide range of artworks from small works like jewelled accessories to public sculptures on outdoor spaces. Her public artworks actively created after the year 1990 are installed all over in Korea, Lotte Department Store in Bucheon and Guri (former LG Department Store), Hotel Jeju Shilla, Korea Land and Housing Corporation Ori Office, Officetels in Gangnam and Cheonhodong and so on. Through diverse spectrum of different records such as models that shows artwork production process, references and notes for artwork design, drawing and plans one can see visual sociality of the art that Yoo Lizzy sought for. ● The part deserves special attention in the exhibition is the restoration of Yoo Lizzy's studio which was used as her actual working space, but has never been opened to public after her death. 'Archiving' the space and the tools that fill the space is more assertive concept that is very interesting as for the aspect of providing multi-dimensional reality of metal craft. A craftsman to effectively perform different techniques of metal craft, many types of equipments and tools are needed. However, it is not easy to build all the facilities and equipments such as working bench, heating station, sink and others. In spite of that, the working space of Yoo Lizzy unlike the ones of other craftsmen was fully equipped with all the facilities she needed for her creation of calm and passion. The way things are located and used in this studio is a form of art itself. Through hand tools and machines the artist actually used, which helps to presume even a process of anthropological evolution for hammering and bending cold metals, Yoo Lizzy's studio provides an opportunity to carefully examine the process of metal craft. ● 『Yoo Lizzy Contemporary Metal Craft Archives』 will provide excellent opportunity to fully understand the life and artistic viewpoint of Yoo Lizzy, a pivotal artist and an educator in the Korean contemporary metal craft's world, along with the recent history of the Korean metal craft. I expect this exhibition to be a chance to reassure Yoo Lizzy's true aspect and to become an opportunity to draw interests to the Korean contemporary metal craft. ■ Jung Young Mok

어린이 금속공예 체험 프로그램    삼국시대 금관만들기 - 일시: 6월 18일, 19일, 25일, 26일(총 4회) 14:00-17:00 - 대상: 초, 중학생 (회당 정원 10명) - 내용: 황동판을 이용한 금관 만들기 체험 (3시간 진행) - 참가비: 2만원 - 선착순 마감으로 사전 전화예약 요망

성인 금속공예 체험 프로그램    반지만들기 - 일시: 6월 18일, 19일, 25일, 26일(총 4회) 14:00-17:00 - 대상: 일반인 (회당 정원 2명) - 내용: 은반지 만들기 체험 (3시간 진행) - 참가비: 4만원 - 선착순 마감으로 사전 전화예약 요망

'수요일 문화가 있는날' - 해설프로그램    공예가의 작업실 - 일시: 6월 29일, 7월 27일, 8월 31일 14:00-17:00 - 대상: 일반인 (회당 정원 10명) - 내용: 공예가 유리지의 작품세계 및 작업과정 이해 - 참가비: 무료 - 선착순 마감으로 사전 전화예약 요망

Vol.20160617a | 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