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여자(신하정+임진세)展 / SHINHAJUNG+LIMJINSE / painting.animation   2016_0801 ▶︎ 2016_0902 / 주말,공휴일 휴관

두여자_감시하는 사람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5:30pm / 주말,공휴일 휴관

샘표스페이스 SEMPIO SPACE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이섭대천로 58 (매곡리 231번지) 샘표식품 이천공장 내 Tel. +82.2.3393.5590 www.sempiospace.com

두여자는 올해 초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된 윌리엄 켄트리지의 작품 앞에서 오랜 시간 서성였다. 우리는 그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만든 수많은 작품들 사이에서 거대한 에너지를 느끼고 그가 보내는 메시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목탄드로잉 애니메이션들은 (두여자가 회화를 주로 다루는 작가이기 때문에) 윌리엄 켄트리지가 팔과 손을 끊임없이 움직여서 선을 그리고 지우는 모습을 상상하게 했다. 그것은 우리가 무한히 커다란 종이 앞에서 그리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꿈꾸게 하였다. ● 우리는 그림 그리기의 특징인 육체노동을 극대화해 보려는 동기로, 실제 무언가가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사람과 기계의 움직임이 가득한 공간을 기대하며 샘표 공장을 견학했다. 그러나 샘표 공장 내부는 거의 모든 과정이 기계화 되어 사람들이 별로 없었으며, 생산품으로 완성되어 가는 도중의 물질들은 기계 속에 숨어 있어 가시화되지 않았다. 그 대신 그 자리는 거대한 기계와 파이프, 철제 난간과 바닥들이 서로 파동, 진동들을 규칙적으로 주고받으며 소리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보이지 않지만 촉각과 청각을 자극한 이것은 우리 눈을 가로막는 기계와 굴뚝, 벽 너머의 어떤 움직임을 상상하게 했다.두여자는 우리가 느낀 진동과 소리, 느낌과 상상들을 잘 보여주기 위해, 짧은 애니메이션과 사운드 설치 작업 등을 처음으로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

두여자_선풍기_캔버스에 목탄, 애니메이션_73×91cm, 00:00:16_2016
두여자_노동의 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70×880cm_2016
두여자_밀볶음실_캔버스에 목탄, 애니메이션_80×100cm, 00:00:21_2016
두여자_이랑_캔버스에 목탄, 애니메이션_162×112cm, 00:00:30_2016

그간의 두여자 작업은 주변의 풍경으로부터 시작되었으나,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산업 노동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샘표 공장의 풍경을 소재로 하고 예술에서의 '노동의 결'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1초에 10컷 이상이 필요해 노동의 집약이라 할 수 있는 드로잉 애니메이션을 선택 하였다. 드로잉 온 페이퍼 애니메이션은 배경과 등장인물을 분리하지 않고 종이 위에 한꺼번에 그린 연속된 그림을 촬영하는 기법으로, 애니메이션의 가장 처음으로 등장한 기본적인 제작 방식이다. 기법의 특성인 선의 떨림과 밝기의 변화는 공장 내부의 움직임과 소리의 진동을 표현하는데 또한 적절하였다. 또한 공장의 소리와 그림 그리는 소리를 채집한 사운드 작업으로 평면회화의 제한과 기대치를 조금 다른 각도로 접근하여 팀작업으로서 새로운 회화작업을 시도하고 발전시켜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두여자는 움직이는 이미지(애니메이션)와 소리 등을 표현 도구로 하여, 그리기(예술에서)의 노동과 산업현장의 노동, 두 노동의 같음과 다름, 그 사이의 결들을 재조명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두여자

Vol.20160802f | 두여자(신하정+임진세)展 / SHINHAJUNG+LIMJINSE / painting.ani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