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튤레이션 CONCRETULATION

세운상가 3층 깊이 36cm 싱크홀 일시적 개방展   2016_0805 ▶︎ 2016_0819 / 월요일 휴관

클로징 퍼포먼스 / 2016_0819_금요일_07:00pm

게스트 퍼포머 / 류선영

참여작가 및 기획 세시간 여행사(윤세라, 이예지) www.3hragency.com

후원 / 2016 서울문화재단 비기너스 프로젝트_서교예술실험센터

관람시간 / 01:00pm~07:00pm / 월요일 휴관

개방회로 OPEN CIRCUIT 서울 종로구 장사동 세운상가 가열 327호

우리는 종종 관광과 재난 뉴스를 통해 하나의 낯선 장소와 시간을 접한다. 그러나 관광 프로그램은 너무나 표피적이다. 우리는 관광지 거주민의 생활 바깥에서, 그리고 자신의 삶터 바깥에서만 관광객이 된다. 관광 자본의 욕망을 따라 배치된 여행 프로그램은 관광객이 우발적인 사건을 겪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한편 우리가 대중매체에서 마주하는 재난과 사고의 이미지들은 너무나 매끈하다. 우리는 재난 바깥에서 관객이 되며, 이미지에 고삐 매인 관객들은 깊은 비극과 촘촘히 얽힌 구조적 원인에 쉬이 접근하지 못한다. 이처럼 하나의 장소가 관광으로 상품화되는 방식과 미디어에서 재난을 다루는 방식은 무척 유사하다.

세시간 여행사_표지_삼일지, 종로 재난 미스테리 추적여행 단편소설_ 단행본, 리미티드 에디션 180부_12×18.7cm_면수 112쪽_2015년 10월30일 발행
세시간 여행사_콘크리튤레이션_혼합재료_설치, 220×300cm_2016

시각 예술가 콜렉티브 세시간 여행사(윤세라, 이예지)의 『콘크리튤레이션』은 사고 현장과 관광 프로그램을 겹쳐놓은 전시다. 세시간 여행사는 종로 한복판 세운상가에 위치한 개방회로라는 기이한 장소로 관(광)객을 초대한다. 현장에는 거대한 싱크홀이 관객을 삼킬 듯 기다리고 있다. 싱크홀은 매끈한 표면을 갖고 있어 더욱 기괴하다. 투박하듯 세밀하게, 세시간 여행사는 현장의 공기를 조율하며 관(광)객들로부터 모종의 울렁거림을 끌어낸다.

세시간 여행사_전시 전면 이미지_시트지 커팅_220×300cm_2016
세시간 여행사_전시 지령 카드_인쇄물_5×9cm_2016

세시간 여행사는 지난 2015년 여름, 종로 탐험/탐구 퍼포먼스 「파라다이스의 텃새들」을 통해 관광 프로그램을 통한 도시 경험의 허구성에 대해 비판하는 동시에, 보물찾기라는 우발적 경험을 관(광)객들에게 되돌려준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겨울에 작가들은 종로에서 겪은 우연한 만남과 목격담을 바탕으로 장소의 소설적 가능성에 주목하며 출판물 『삼일지』를 발행한 바 있다. 』콘크리튤레이션『이 구현하는 장면은 위 소설의 마지막 장면으로, 『삼일지』는 전시 기간 중 행사장에서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 박이현_개방회로

Vol.20160805b | 콘크리튤레이션 CONCRETULATIO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