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괴물정령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마지막展   2016_0810 ▶︎ 2016_0830

오프닝 캠프 / 2016_0810_수요일_06:00pm 클로징 캠프 / 2016_0830_화요일_08:00pm

참여작가 「재난유산」 아카이브 / 강성몽_김동산 김민호_김선희_김영리_김유하_김지윤_김태형 나동혁_달여리_모라_박배균_반은기_백승우 삼각전파사_서윤수_신가람_신영재_신제현 신현방_유은혜_이선영1_이선영2_이승민 이은정_이지헌_이하람_임영희_임지영_전지 정용택_정재원_정현석_조옥선_조윤_조한혜정 최선재_최은경_최창근_하승우_한윤애_황성원_황진태 재난유산과 상속자들 / 김을_신제현_정용택 달여리_최무영_이정모_김윤경숙_구현모 손윤원_이승민_이준용_김인경_정성윤 등 * 클로징 캠프에서 공개합니다.

관람시간 / 12:00am~10:00pm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TAKEOUT DRAWING hannam-dong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 252(한남동 683-139번지) Tel. +82.2.797.3139 www.takeoutdrawing.com www.facebook.com/takeout.drawing.3

초대합니다. 통상 미술관들은 개관식이 화려한데, 드로잉은 마무리를 드로잉답게 해보려고 합니다. 자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멀리서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로잉이 불가능한 싸움 속에 지켜낸 무언가를 43인의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재난유산입니다.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2010년 5월 오픈하여 한남동에서 지속가능한 드로잉을 실험하고 뿌리내리고 싶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과 연예인 건물주 싸이라는 광풍을 만나 2016년 여름 8월 30일까지 운영합니다. 더 오래 지키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예술과 이웃, 새로운 친구들을 기억합니다. 대화와 사과, 연대와 운명공동체, 그리고 공유라는 새로운 언어들을 찾고 배우며 한남동을 벗어나 움직이고자 합니다. Director's letter와 함께 진행된 「재난유산」워크숍에 참여한 43인의 재난당사자, 재난연대자, 재난목격자들이 #드로잉괴물정령에 대한 여러가지 증언들을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에서 공개합니다. ■ 테이크아웃드로잉

돌멩이_가변설치_2016
조한혜정_재난유산_기도_2016

...사람의 힘으로 감당하기 힘든 어떤 재난이 있습니다. 그리고 재난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분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의 가설 "재난은 문화예술만 넘을 수 있습니다"를 세우고 작업장을 꾸려나갑니다. 재난유산을 예술가들에게 상속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돈에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미친 광풍, 돌멩이 하나를 바른 길 위에 놓고자 합니다. 재난유산은 하나의 돌멩이에 하나의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세상에 널리 전해야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돌멩이로 연금술을 기대해봅니다. 이 돌멩이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드로잉은 어떤 형태일까요? 어떤 운동이었을까요? 무엇이 되고 싶은 걸까요? 괴물은 대체 어떻게 생겨먹었을까요? 어떤 재난당사자는 괴물을 '검은산'이라고도 묘사합니다. '검은깃털' 괴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재난의 실체를 그려내 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실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괴물의 몽타주를 그려보기로 합니다. 동시에 43인이 봤다고 하는 정령을 다시 불러낼 수 있을까요? 드로잉괴물정령 ● 읽지 마세요, 절대... 라는 메세지를 만난다. 읽으면 아마 힘들 거예요. 제가 대신 읽고 모두 모아두겠습니다. 어딘가에 사용이 될 거예요. 거울을 가진 정령이 말했다. 숲의 정령처럼 남자는 수많은 익명의 돌멩이들을 우아한 손놀림으로 어렵지 않게 모았다. 돌멩이를 가지고 저글링을 하는 그 손의 제스처가 눈을 사로잡았다. 드로잉이다.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정령의 눈빛이 웃는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마음속에 숨은 괴물이 거울 가진 정령을 이따금 기다렸다. ● 거울을 가진 남자는 그리드를 그려 놓고 가로선과 세로선 사이 숭고한 예술을 하듯 돌멩이를 한 개씩 배치한다. 드로잉한다. 사냥꾼들이 쏟아낸 댓글들이 정령의 손을 통과하자 미술관 수장고의 유물처럼 분류된다. 유물은 죽은 지 오래이다. ● 이미 내몰렸던 예수처럼 세상 끝에서 정령들이 하나씩 들어오고 묵언의 수행을 한다. 언어가 저마다 달라서 참으로 낯선 드로잉이다. 드로잉 예술가, 드로잉 지킴이를 자청한 이 정령들은 새벽 조 야간 조를 짜고 부산하다. 친구 정령들을 무지하게 불러온다. 밥을 짓고 방을 짓고 망명생활을 짓는다. 유배지가 부산하다. 위기가 축제를 불러온 것인지 죽어가는 드로잉의 장례를 정령들이 알아차리고 이리 길게 한 판 노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무슨 상관인가 이미 죽음인데 혼자 빠져나갈 방도는 버린 지 오랜데. 정령들은 수고하고 헌신을 자청하는 일하는 손을 가지고 있다. 노래를 짓고 언어를 짓는다. 거의 모든 분야의 사회적 내몰림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한다. 인디뮤지션들은 악기를 멘 정령들처럼 한꺼번에 수십 팀이 망명을 왔다. 마음속 괴물을 앉혀놓고 강제로 노래를 부른다. 마음속 흑인에게 마이크를 쥐어준다. 당사자 발언의 시간이다. ● 재난이다. 재난의 공공성을 선언한다. 재난은 문화예술만이 넘어설 수 있다. ● 괴물이 스스로를 넘어서는 방법을 한 문장으로 드로잉하고 만다. 흑인 노예들이 희생된 시대를 넘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재난을 넘어 현대사회로 건너온다. 유태인들을 살려내지 못했지만 영화 『피아니스트』는 시대를 넘어 재난을 전한다. 재난을 넘어 재난예술은 세상으로 온다. 문학이 미술이 음악이 연극이 영화가 그러하다. 드로잉한다. ● 콘크리트로 된 드로잉에 온갖 종류의 숲의 정령_예술가들이 모인다. 거울 가진 한 정령은 카메라를 든다. 마음속 괴물을 조용하고 세심하게 기록하고 웃음을 수집한다. 괴물이 친구처럼 거울 가진 정령을 기다린다. 한 정령은 거울처럼 현실을 담은 이야기에 찬란한 리듬을 담은 노래를 만든다. 노래가 음악을 만든다. 음악영상이 세계를 만든다. 정령은 거울로 세계를 비춘다.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한다. 세계를 모방하지만 전부 비추지 않고 특별한 사람에게 특정한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부여한다. 드로잉하듯 비춘다. 예술로 비춘 세계가 거울을 또 비춘다. 거울 속에 거울 속에 거울 속에서 마음속 괴물이 눈을 감고 뜨문뜨문 노래를 따라 부른다. 살겠다는 마음을 버리자 마음이 좀 편안해진다. 괴물과 살자고 마음먹는다.드로잉 괴물 정령은 이제 한 몸이다. ● 드로잉 괴물 정령은 내몰리는 이웃의 현장에 간다. 거짓말이나 시험하는 행위, 거슬리는 행동, 억압 하는 것, 욕되게 하는 것, 훼방하는 것은 모두 드로잉 괴물 정령을 근심되게 한다.쫓겨나는 사람들 마음을 작품으로 담는다. 작품의 도구를 거울을 팔지 않는다. 조건 없이 이야기를 세상에 널리 전한다. 빵가게 생선구이가게 아이스크림가게 치킨가게 곱창가게 내몰린 처지의 마음을 담는다. 재난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정령을 소환하려면 재난을 밀어내지 않고 마음속 괴물을 인정하고 그것을 사람들과 나누면 숨결처럼 정령이 온다. 정령은 그런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태어나므로 물, 불, 흙, 바람을 타고 온다. 그 다음은 드로잉의 시간일 뿐. ■ 최소연

드로잉괴물정령展_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_2016

...「재난 유산」은 '어떤 마음'들을 발굴하는 열린 작업장으로 워크숍의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적 내몰림이라 할 수 있는 이 재난은 역사가 있습니다. 용산에서 두리반으로 이어져 테이크아웃드로잉에 도달했습니다...가만히 생각해보면 투쟁의 현장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현장을 지키고자 했던 분들의 절박한 어떤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유산으로 두 손 모아 받아 기록하고 세상에 전하고자 합니다.

「재난유산」 아카이브 디자인: 유은혜(꽃밭), 이선영, 일상의실천 참여자: 강성몽_김동산_김민호_김선희_김영리_김유하_김지윤_김태형_나동혁_달여리_모라_박배균_반은기_백승우_삼각전파사_서윤수_신가람_신영재_신제현_신현방_유은혜_이선영1_이선영2_이승민_이은정_이지헌_이하람_임영희_임지영_전지_정용택_정재원_정현석_조옥선_조윤_조한혜정_최선재_최은경_최창근_하승우_한윤애_황성원_황진태

「재난유산」 워크숍 / 2016.5.26.~ 7.14 (총 18회) 장소: 한남동 테이크아웃드로잉, 종로 통영생선구이, 신사동 우장창창, 해방촌 치읓, 홍대 행복전, 북촌 장남주우리옷, 수원 지동, 연희동 카페여름 참가자: 재난당사자, 재난연대자, 재난목격자 43인 "이웃을 구하려고 할 때 나를 투사라고 그래. 전쟁의 투사지. 사회를 바꾸는 전쟁의 투사지. 난 싸울 거야, 다리가 부서져도 싸울 거야. 나를 보는 눈들이 있잖아. 시선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정당성을 이야기하는 거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무너진다. 나 하나가 무너지면 다 같이 무너진다. 그러면 나는 끝까지 싸우겠다. 시커먼 색이지. 끝도 앞도 안 보이는 캄캄한 어둠이어도 빛이 보일 때까지 어둠을 뚫고 나가겠다는 야망이라 할까. 저쪽이 어둠이기 때문에, 상대가 어둡잖아. 깜깜하잖아.그걸 밀고 나가려면 끝까지 시커멓게 밀어붙여서 빛을 볼 때까지 가야지. 같이 싸워야지. 나는 분노를 소리 지를 수밖에 없고, 투사로 싸울 수밖에 없고, 또 내 장소를 지키기 위해서 야망을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 도와줘야지. 나 혼자만은 할 수 없고, 이 세상에서는 약자가 계속 밟히잖아. 약자를 도와줄 사람을, 힘을 구해야지. 하나님이 도와주겠지만 사람을 통해 일을 하시잖아. 우리가 낙심하고 앉아있을 일이 아니고 길을 찾아야지. 우리가 옅은 마음이 있으면 밀리는 거잖아, 더 짙은 마음으로 가야지. 하나님이 힘을 주실 거야." (조옥선 사장(통영생선구이)) ●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사람이 먼저 그 여자를 돌로 쳐라. Anyone here who has never sinned should trow the first stone at her." (재난유산 워크숍 인용문 # 돌멩이 (John 8))

조옥선_「재난유산」워크숍_분노 #괴물, 2016

재난유산 재난유산 : 분노 ● 강제집행은 눈뜬 채로 눈물을 흘릴 만큼 시뻘건 '핏빛 분노'입니다. -조옥선 사장 ((구)통영생선구이) #괴물 재난유산 : 설레임 ● 이 가게는 나 자신입니다. '설레임'입니다. -서윤수 (우장창창) #드로잉 재난유산 : 용기 ● 남아있는 생애 작은 꿈을 실현할 '용기', 지금은 사라진 만복 이야기 -김선희 ((구)만복) #정령 재난유산 : 나 ● 재난이 닥쳤을 때 재난은 두려움이라는 괴물을 만들고 '나'는 괴물이 되어간다. -신제현 미술가 #괴물 재난유산 : 옥갱이 치킨 ● '옥갱이 치킨'은 기획부동산과 건물주 이름을 조합한 메뉴 이름입니다. -신가람 뮤지션 & (구)뿅뿅뿅 사장 #정령 재난유산 : 함께 ● 드로잉 가는 곳으로 갈래. 무조건 '함께' 가요. -신영재 사장 (행복전) #정령 재난유산 : 나눔 ● 서로 "나눔"으로써 우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권리를 찾고 싸웠습니다. -최선재 사장 ((구)참숯맛난닭갈비) #드로잉 재난유산 : 맘상모 ● '맘상모', 작은 힘이 큰 힘을 이겨낸다. -이은정 사장((구)새우리궁중칼국수) #정령 재난유산 : 따뜻한 ●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지헌 사장 (장충동족발) #드로잉괴물정령 재난유산 : 시간 ● 권리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시간'의 정령입니다. -김유하 사장 (씨앗) #정령 재난유산 : 용기 ● 두렵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아는 것이 "용기"라는 정령입니다. -김영리 사장 (장남주우리옷) #정령 재난유산 : 염려 ●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에서 염려를 묻는다. -정현석 소설가 #괴물

유은혜_재난유산과 상속자들_꽃밭_드로잉_2016

재난유산 : 믿고 싶은 ● 신념을 지켜내는, 닮고 싶은 언니오빠 같은 존재가 테이크아웃드로잉입니다. -유은혜 스튜디오 (꽃밭) #드로잉 재난유산 : 변태 ● 재난의 파도가 변태(Transformation)시킨다. 거기에 익사 당해도 부활할 것이다. 그 부활 자체가 테이크아웃드로잉이 된다. -김지윤 연구자 #정령 재난유산 : 피부색 삶 ● 행동은 한없이 무한하다.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피부색 삶을 산다. -달여리 기록자 # 드로잉 재난유산 : 두리반의 기억 ● 당신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산은 집요한 즐거움! 즐거울 권리! 권리를 되찾을 용기! -모라 공연기획자 #정령 재난유산: 내가 괜찮게 생각하는... ● 내가 괜찮게 생각하는 친구가, 괜찮게 생각하는 곳이 안 괜찮은 상황이라니 -전지 미술가 #드로잉 재난유산: 연대의 실타래 ● '드로잉'을 기점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을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생겼다. -황진태 연구원 #드로잉 재난유산 : 어깨동무 혹은 팔짱 ● 늘 옆에 있지만 찾을 때만 현존한다. 따뜻하고 누군가 기대는 걸 좋아한다. -백승우 영화감독 #정령 재난유산 : 희망, 용기 ● 불안하나 초라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유지하고 찾아가려는 상태. -김태형 10년 단골손님 #정령 재난유산 : 기억과 망각 ● 타인의 삶을 장소로, 천국과 지옥을 환경으로. -최창근 극작가 #정령 재난유산 : 공감 ● 재난을 극복하는 길은 무지개색 너와 나의 마음 속 공감에서 시작한다. -이선영 연구원 #정령 재난유산 : 필봉 ● 주목하고 집중하는 창작의 스프레드시트. -장호진 작가 & 뮤지션 '삼각전파사' #정령 재난유산 : 화 ● 연구실과 현장 사이, 나를 움직이는 몇 가지 동력 중 '화'를 드립니다. -한윤애 연구원 #정령 재난유산 : 부끄러움 ● 앞서 부끄러웠던 사람들의 역사, 정령과 괴물이 함께 있음을 느낄 때 오는 부끄러움. -정재원 기자 #정령 재난유산 : 싸이 ● 싸이와 리쌍이 진짜 자존심이 있었다면 부동산 투기는 안 했을 거다. -강성몽 문화기획자 #괴물 재난유산 : 무거움 ● 무거워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또 거기서 사람들을 만나 짐을 나눠질 수 있었다. -하승우 땡땡땡 협동조합 #드로잉 재난유산 : 회색 연필로 그린 희망의 그림 ● 사람들 마음이 얼마나 지치고 괴로울까, 도리어 그래서 꼭 지키고 싶었다. -나동혁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드로잉 재난유산: 거울(화려한 눈물) ● 돌멩이는 눈물 속에서 '거울'이 됩니다. -정용택 다큐멘터리 감독 #드로잉괴물정령 재난유산 : 무소유 ● 무소유의 정령은, 아무 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가지지 않는다. -이하림 배우 #정령

조윤_「재난유산」워크숍_2016

재난유산 : 물 ● 언젠가 강제집행 현장에서 용역들과 나눠마셨던 '물'을 기억해요. 우린 서로 입장은 다르지만, 모두 목이 말랐거든요. -조윤 맘상모 국장 #정령 재난유산 : 꿈 ● 한 상인이 '꿈'을 얘기할 때, 이들의 꿈을 비난하는 마음들이 있어요. -임영희 맘상모 국장 #드로잉

김동산_「재난유산」워크숍_2016

재난유산: New Generation ● 정령은 온다. 여러 패배를 통한 마음 속에서, 슬픔 속에서 오는 줄 모르게 오고 있다. -김동산 뮤지션 #정령 재난유산 : 간절함 ● 재난유산은 이어지고 이어진다. -신현방 런던정경대 교수 #정령 재난유산 : 짜릿함 ● 학생들이 학교 본관을 점거하러 들어가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박배균 서울대 교수 #정령 재난유산: 기도 ● 재난유토피아의 현장이 될 수 있을 듯한 느낌. -조한혜정 문화인류학자 #정령 재난유산 : 반영 ● 나는 누구나의 마음속에 있으려고 해요.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대기하고 있어요. -반은기 갈등평화학자 #정령 재난유산 : 넉넉함 ● 방문해 보니 상상했던 것과 다르게 넉넉함, 여유가 느껴져요. -황성원 번역자 #드로잉 재난유산: 전파(떠드는 것) ● 공감하는 마음들에서 잘 자라는 마음입니다. 함께 아파하고 함께 채워지는 마음. -최은경 연구원 # 정령 재난유산 : 손을 내밀어주는 이웃 ● 공동체가 살아있던 곳에는 자주 출몰했지만 그것이 붕괴된 곳에는 사라졌다. -김민호 학생 #정령 재난유산 : 시원함 ● '시원함'은 성북동 때, 과거의 기억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상쾌한 날들이기도. -이승민 미술가 #드로잉 재난유산: 빈 공간(빈 무대) ● 드로잉은 욕심이 많아서 늘 비워두잖아요. -이선영 실내디자이너 #드로잉 재난유산: 골목길 탐험 ● 눈을 멀게 만드는 괴물 때문에 '골목길 탐험'이라는 정령이 나옵니다. -임지영 학생 #정령

정용택_재난유산과 상속자들_콘크리트 사랑 외 5편, 영상설치_00:04:20_2016

재난유산과 상속자들-전시를 통해 재난유산을 동시대 문화예술인들에게 상속한다. 재난유산: "거울. 돌멩이는 눈물 속에서 '거울'이 됩니다." #드로잉괴물정령"테이크아웃드로잉과 싸이와의 분쟁은 우리의 욕망이 강남에서 강북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생긴 대표적 사건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강남의 아파트에서 강북의 상권으로 이동하는 싸이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부동산 지도를 통해서 표현되고 있다. 영상에 사용된 아나킨프로젝트의 '너와 나의 콘크리트'는 주술적인 분위기로 드로잉과 함께 한 정령같은 노래다. 레이어를 겹치게 한 형식은 많이 겹쳐 놓으면 투명에 가까운 거울이 되고 우리의 실체를 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상상에서 나왔다." (정용택 다큐멘터리 감독)

달여리_재난유산과 상속자들_#테이크아웃**잉 #피부의 삶_ 디지털 프린트, 테이크아웃**잉 창문 설치 및 기록들_2016

"지난 12월부터 테이크아웃드로잉 사태를 함께 겪으며 「어떤 기록들」을 이어왔다. 도구와 매체는 사진과 글이다. 하지만 그것은 작업이라기보다 삶이었던 행위였다. 지키고자 하는 행동임과 동시에 함께 살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그 기록들과 함께 작업 '테이크아웃**잉'을 '테이크아웃드로잉'으로 고스란히 펼쳤다. 기록들은 그간의 시간을 현재의 시간 위로 덧댄다. 투과된 이미지는 현재의 풍경과 중첩된다. 빛에 따라 드러났다 사라지는 그것은, 보이든 보이지 않든 분명히 있다. 이미 지나갔으면서 동시에 함께 흐른다. 함께 머문다. 모든 행위는 당연하게도 삶을 닮았다. 나는 그것을 '(피부의) 삶'이라 부른다." (달여리 기록자)

신제현_재난유산과 상속자들_테이크아웃드로잉_Takeout Disaster_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에서 모은 17개의 기타와 모터장치_2016

"Takeout Disaster는 기타의 알파벳 코드로 시를 쓰고 연주하는 키네틱 설치 작품이다. 지난 7년간 서울의 재개발 현장과 젠트리피케이션지역에서 수집한 17개의 기타와 1분에 한 바퀴씩 도는 모터로 이뤄져 있는 일종의 거대한 시계다. 7개의 한정된 알파벳으로 쓰여진 시는 잔혹한 현실을 담고 있지만 절대음감이 아닌 이상 이해할 수 없다. 이 알 수 없는 언어로 번역된 '시'는 젠트리피케이션 상황처럼 비선형적이고 불가해한 논리와 감정들을 보여준다." (신제현 작가)

Vol.20160810h | 드로잉괴물정령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