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밀한 자화상 inmost self-portrait

정선아展 / CHOUNGSUNAH / 鄭先娥 / painting   2016_0816 ▶ 2016_0828 / 월요일 휴관

정선아_무제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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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816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01:00pm~07:00pm / 월요일 휴관

공에도사가있다 GALLERY GONG Do-Sa 서울 영등포구 선유서로26길 13-2 Tel. +82.(0)2.2632.8848 www.gongcraft.net

우연히 돌담에 심어진 선인장을 본 적이 있다. 가시 끝의 뾰족한 날카로움은 나로 하여금 담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했다. 타인의 접근을 견제하기 위해 선인장을 심었을 누군가의 그 행위는, 타인과 조우하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결국엔 미약하고 별것 아닐 수밖에 없는 내 안의 방어적 태도와 연결되었다. ● 핀은 돌담 속 선인장 가시 역할의 대체물이며 핀과 나의 이미지는 그림 안에서 다양한 내러티브를 이끄는 소재가 된다. 핀이 갖는 차갑고 날카로운 물성은 디테일하게, 나의 손과 얼굴 이미지는 세부적으로 때로는 단순·생략하여 재현한다. 재현된 핀과 나의 이미지는 그림 안의 비현실적 상황 안에 재구성 되어, 자기 폐쇄적인 또는 자기 고립화 되어진 상태의 자아를 마주하는데서 파생하는 심리를 반영한다.

정선아_허물어지는_캔버스에 유채_50×72.7cm_2014
정선아_무제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6
정선아_무제_캔버스에 유채_65.1×53cm_2014
정선아_무제_캔버스에 유채_65.1×53cm_2014
정선아_무제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그림의 주제와 관련된 심리적 요소를 전달하고 집중하게 하기 위해 주로 소재가 되는 핀의 고유한 물성을 드러내기 위한 표현방법, 그려진 이미지와 여백/ 이미지와 이미지/ 인물과 공간의 크기와의 관계, 그리고 시점 등의 화면구성이나 그리기의 방법론적인 측면에 집중한다. ■ 정선아

Vol.20160816c | 정선아展 / CHOUNGSUNAH / 鄭先娥 / painting

Gwangju Bienn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