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cassiopeia

박소영展 / PARKSOYOUNG / 朴昭映 / sculpture   2016_0818 ▶︎ 2016_0910 / 월요일 휴관

박소영_cassiopeia_레이스 천, 알루미늄 그물, 스테인리스 스틸_130×54×92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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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818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3 GALLERY3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11(인사동 188-4번지) 3층 Tel. +82.2.730.5322 www.gallery3.co.kr

자신의 지나친 욕망에 대한 카시오페아(Cassiopeia)별자리 이야기에서 숙명처럼 노동을 반복하는 시시포스(Sisyphos)의 신화까지, 삶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 이번 작업의 출발이었다. 하루에 반을 의자에 거꾸로 앉은 채 하늘을 떠돌고 있는 카시오페아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바위를 영원히 되풀이 하며 올리는 시시포스를 생각하며, 예술은 무의미한 노동은 아닌지? 예술가들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박소영_cassiopeia_유리_127×100cm_2016
박소영_cassiopeia_유리, 종이에 천_45×55×5cm_2016
박소영_cassiopeia_알루미늄_17×16×7cm×5_2016

그렇다고 대단한 서사로 펼쳐놓은 이야기는 아니다. 어떤 대상 자체를 주목하여 시작한 작업은 그것이 별이 되었건 태양이 되었건, 아니면 사물이나 사람이나 예술의 모든 상징은 현실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박소영_cassiopeia_종이에 클리어 필름_79×110cm_2016
박소영_a star_청동_18×16×12cm_2016
박소영_a star_종이에 클리어 필름_25×25cm_2016

얼마 전 런던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본 전시에 루이즈 부르주아(Louse Bourgeois 1911-2010)는 "예술은 예술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예술은 삶에 관한 것"이라고 하였다. 본인 작업의 한 축인 '껍질'은 아무리 화려한 껍질이라 할지라도 시간의 영속성에서는 그저 껍질일 뿐인 것이다. 껍질과 덩어리는 하나이나 그 허물을 벗어낼 때 껍질과 덩어리는 명료하게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영겁의 시간을 짊어진 오욕과 칠정의 형벌은 신화에서나, 현실에서나 위장복의 무늬처럼 나와 동일시된다. 카시오페아는 거꾸로 매달려 돌고 있지만 하루의 반이라도 편안해지길 바란다. 그래서 인간은 하루하루 망각하며 산다. ■ 박소영

* 카시오페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왕비다. 그녀는 허영심이 많고 자랑을 좋아하는 왕비였다.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너무 과시한 나머지 바다의 요정들에게 미움을 사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노하여 큰 재해를 일으켰다. 그녀는 딸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 불운을 겪는다. 물론 그의 딸 안드로메다 공주는 당대의 영웅 페르세우스에 의해 구출을 받게 되지만, 이 이야기는 여자의 허영심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후 카시오페아는 포세이돈에 의해 하늘에 올려져 별자리가 되는데, 포세이돈은 그녀가 바다에 내려와 쉬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그 허영심에 대한 벌로 하루의 반을 의자에 앉은 채 거꾸로 매달려 있게 되었다. 그래서 항상 하늘 위에서 계속 돌고 있다고 한다.

Vol.20160818b | 박소영展 / PARKSOYOUNG / 朴昭映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