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材'-재료와 재능을 가지고 성질에 맞춰 도리에 맞게 보물로 사용하다.

더텍사스프로젝트 廢館展 3부   2016_0820 ▶︎ 2016_0824

초대일시 / 2016_0820_토요일_04:00pm

참여작가 김지수_김태균_김형종_박종국_박종덕 박준상_송지수_신현운_윤주일_정지혜_조재영

관람시간 / 01:00pm~06:00pm

더텍사스프로젝트 THE TEXASPROJECT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42나길 26-16(하월곡동 88–290번지) www.facebook.com/thetexasproject2013

작가는 다양한 소재(素材_혹은 재료(材料))를 이용하여 자신이 추구하는 미의 형태를 만들어낸다. 작품의 구상과 소재의 선택과정에서 작가의 고민은 소재, 즉, 물질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 성질과 표현하고자하는 작품과의 관계성에서 출발한다. 또한 표출된 작품의 의미와 내재된 소재의 물성(物性)이 상호 조화를 이루던, 대립적으로 상치시키던 그 표면은 작가의 의도와 함께 우리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작품의 밀도를 높이기 위하여 작가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소재를 탐구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끊임없는 기술적 연마에 집중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작가에게 소재(素材_혹은 재료(材料))는 작품의 시작이자 과정의 중요성이라 할 수 있다.

김지수_plastic bag image_차유리에 비닐_45×78cm_2015
김태균_Bull_스테인리스 스틸_30×50×30cm_2013
김형종_Silhouette–108M._판유리, 에폭시_가변설치_2011
박종국_House Ⅰ_시멘트_28×35×42cm_2000
박종덕_우렁각시_나무에 채색_29×5×5cm_2014
박준상_시대유감 時代遺憾_세라믹_91×42.5×42.5cm_2014

김지수 작가는 얇은 비닐을 덧붙이는 방식을 통해 표면화된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으며, 김태균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기하학적 조각들의 연결을 통해 자연과 문명의 공존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한다. 그리고 김형종 작가는 판유리를 이용하여 일상적인 형상을 보여주면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사유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박종국 작가의 House 시리즈는, 현대문명의 공간을 상징하는 시멘트를 이용하여 표피를 제거한 주체의 진실성을 담고자하며, 박종덕 작가는 나무토막에서 사람의 모습을 찾아 깎아가며, 그 인물의 내면을 표현한다. 또한 박준상 작가는 세라믹을 통해 본인만의 조형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며, 송지수 작가는 세라믹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본인이 느끼는 현실 속에서의 존재의 불안감을 표현하고자 한다. 신현운 작가는 현실의 유기적 인과관계를 짧은 구리선의 용접으로 이뤄진 형상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윤주일 작가는 에폭시를 이용하여 반복과 번식의 개념을 재료와 형태로 관념화 시키며, 정지혜 작가는 세라믹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새'로 형상화 된 자아 혹은 인간의 고난함을 보여준다. 한편 판지를 이용한 조재영 작가는 모호한 형태를 통하여 인식의 한계점을 보여주고 있다.

송지수_While I Am..._도자, 털실_65×45×30cm_2013
신현운_자연이되다_동, 철, 조명_가변크기_2008~11
윤주일_층(물체가 거듭 포개져 생긴 켜)_에폭시에 세라믹 안료_5×10×200cm_2016
정지혜_내 작은 새들의 노래_세라믹, 나무_98×70×1.5cm_2015
조재영_1과 1사이_혼합재료, 판지, 접착지, 스티로폼, 철재_가변크기_2016

한자어 재_'材'는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재료, 재능, 성질, 도리, 보물, 사용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그 의미를 묶으면 '재료와 재능을 가지고 성질에 맞춰 도리에 맞게 보물로 사용하다' 가 된다.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예술 혹은 미술의 의미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양한 재료별로 완성된 작품들은 우리에게 소재가 줄 수 있는 다양성의 의미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그 다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의도에 의해 변형된 외형 속에 내포된 예술의 아름다움을 우리는 찾아갈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 김지수

Vol.20160820d | '材'-재료와 재능을 가지고 성질에 맞춰 도리에 맞게 보물로 사용하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