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 Expanding Lines: Suh Yongsun Drawing

서용선展 / SUHYONGSUN / 徐庸宣 / drawing.painting   2016_0823 ▶︎ 2016_1002 / 월요일 휴관

서용선_자화상 Self-Portrait_종이에 아크릴채색_109×78.5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51110d | 서용선展으로 갑니다.

서용선 홈페이지_www.suhyongsun.com

초대일시 / 2016_0823_화요일_06:00pm

작가와의 대화 / 2016_0922_목요일_04:00pm

전시해설 / 02:00pm, 04:00pm / 주말_02:00pm, 04:00pm, 06:00pm * 매달 마지막 수요일 8월 31일과 9월 28일 저녁 7시에는 특별해설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문화가있는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 11:00am~09:00pm

아르코미술관 ARKO ART CENTER 서울 종로구 동숭길 3 제1,2전시실 Tel. +82.2.760.4850 art.arko.or.kr www.facebook.com/arkoartcenter

자화상 ● 서용선은 매일 거울 앞에 서서 종이 위에 자신의 얼굴을 반복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오늘의 삶을 기록한다. 그의 자화상은 정면을 강하게 응시하는 굳은 표정의 작가 자신을 표상한다. 오랜 기간 세상과의 교감에 서툴렀던 그에게 자화상은 그의 모습을 그린다기 보다는 작가 내면에 감춰진 불편함을 찾는 행위이다. 풍화와 견딤의 연속을 보여주는 그의 자화상을 통해 관람객들은 순간의 차이를 포착하며 서용선의 변화하는 정체성을 인지하게 된다.

서용선_자화상 Self-Portrait_캔버스에 압축목탄, 본드물_139×94.7cm_1995

역사와 신화 ● 미완의 그림이 지닌 희소적 가치는 우리에게 다양한 전개를 위한 단서를 제공한다. 1980년대부터 우리 역사 속 인물과 동양신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던 서용선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그 안의 상상력을 작동시켰다. 그에게 '역사와 신화'는 우리 역사를 재해석하고 동양문화의 원형을 탐구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 과제이며, 사고와 창의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무한한 소재이다. 드로잉은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미결(未決)의 흔적이 된다.

서용선_상황 The State of Affairs_종이에 연필, 아크릴채색_50×66cm_2006
서용선_반고 Pangu_종이에 아크릴채색_55.9×37.6cm_2002

도시와 군상 ●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도시와 군상'은 작가에게 가장 오랜 관찰의 대상이 되었다. 작가가 스스로 사회적 삶의 통로라 지칭하는 모든 교통수단과 도시민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도시를 읽을 수 있는 수많은 기호이자 상징이 된다. 서용선의 2016년 신작을 포함하여 약 600여점으로 구성한 본 섹션에서 우리는 도시의 현재를, 도시를 둘러싼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면면을 작가의 시선을 통해 다시 관찰하게 된다.

서용선_화해 Reconciliation_신문지에 아크릴채색_30.5×55.8cm_2012
서용선_서울역 고가 Overpass at Seoul Station_와트만지에 혼합재료_54.5×79cm_1987

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은 회화, 설치, 공공미술 등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서용선의 예술창작의 근원이자 여전히 진행 중인 미답(未踏)의 세계, 그의 드로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약 1만여점 이상의 드로잉 아카이브 가운데 본 전시는 그가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1986년부터 현재까지의 드로잉 약 700여점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작가가 장시간 연구해왔던 주제인 '자화상', '역사와 신화', '도시와 군상'이 그것이다. 이것은 세상과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하며 사회 시스템에 얽힌 인간의 비애와 그 본질적 특성을 끄집어내는 서용선 작품 세계의 여정을 따라가는 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본 전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열린 형태로서 드로잉이 갖는 미학적 가치에 주목한다. 그에게 '드로잉'은 미술가로서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삶의 투영이자 상상의 전개를 위한 미결의 흔적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사색의 조각들이다. 그곳에서 마주한 이야기들은 때로는 무한한 다양성을 증폭시키고, 또 때로는 질서와 혼돈, 우연성의 가치를 명증하며 질료를 넘어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날 것'의 미학을 일깨워 준다. 그러므로 서용선 드로잉은 작가의 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연구물이자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 사상, 문화 등을 살필 수 있는 인문학의 기초가 된다. 지난 30년 동안의 매일의 기록으로 구축된 그의 드로잉은 이제 공중(公衆)과 접속하며 우리 시대를 읽는 공공의 아카이브가 될 준비를 한다. 기름으로 끈진 유화의 화려함을 대신한 그것의 담백함과 투명성은 손맛을 품은 노동의 지엄과 예술을 대하는 그의 강고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것은 대표작가 서용선의 위상과 현대미술이 선사할 수 있는 우연한 즐거움을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세상을 관찰하는 관람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무시되거나 사라질 수 있는 역사의 파편들을 다시 조립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는 또 다른 창조자가 된다. ■ 아르코미술관

부대프로그램 특별강연 '서용선과 도시' - 2016.9.8(목), 18:00 - 강연자 : 김동윤 (건국대 교수)

서용선과의 대화 Artist Talk - 2016.9.22 (목), 16:00-17:30

드로잉 세미나 - 2016.9.30(금), 16:00 - 참여자 : 이선영(미술평론), 조주연(미학+미술이론), 반이정(미술평론) * 상기 프로그램은 모두 아르코미술관 3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과 예약방법, 이벤트 진행 소식 등은 art.arko.or.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Vol.20160823a | 서용선展 / SUHYONGSUN / 徐庸宣 / drawing.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