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리토展 / BomiLito / painting   2016_0826 ▶︎ 2016_0906 / 일요일 휴관

보미리토_Snail Party_종이에 프린트_59.4×42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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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827_화요일_07:00pm

BomiLito Bomi Seo(South Korea)+Carlito Juanito(UK)

관람시간 / 02:00pm~06:00pm / 일요일 휴관

살롱 아터테인 SALON ARTERTAIN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32(연희동 708-2번지) Tel. +82.2.6160.8445 www.artertain.com

생명을 그리는 놀이 ● 수정된 세포가 분열하면서 모든 동식물들 즉, 생명은 탄생한다. 그리고 그 분열되는 세포는 수많은 생명의 형태를 거치면서 자신의 최종 개체로 향한다. 완성된 개체가 되었을 때 비로서 생명은 깨어난다. 단단한 껍질을 뚫고 새싹이 자라나듯이 깨어난 생명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환경에 적응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진화하고 변이한다.

보미리토_Woodlanduh gatheringuh_종이에 프린트_59.4×42cm_2016
보미리토_Cactus Hell_종이에 프린트_42×29.7cm_2016

보미리토의 정체모를 생명체들은 위와 같이 세포가 분열하듯이 그려진다. 보미리토는 두명의 작가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아티스트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두명의 아티스트가 만들어낸 보미리토라는 작가의 개인전이다. 쉽지 않은 작업 방법은 처음에는 끝말잇기와 같이 놀이하듯이 시작된 자동기술법을 활용한 드로잉이었다. 누구든 먼저 화면위에 수정된 세포와 같은 점을 하나 찍으면서 시작되는 그의 드로잉은 보미와 리토가 서로 주고받으면서 정체모를 생명체로 분열된다. 무엇을 그리겠다는 의도는 없었으나 그려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생명체의 형태를 띄게 된다. 왜 생명체의 형태로 흘러가는지에 대해서 보미리토 역시 의문스러운 부분이긴 하지만 생명이야말로 가장 우리에게 가장 밀접한 대상이라는 말로 설명될 듯 하다. 처음부터 의도하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눈. 코. 입과 같은 생명체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관들이 그려지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일 것이다.

보미리토_Suds_종이에 프린트_42×29.7cm_2015
보미리토_Jungle Bell Rock_종이에 프린트_42×29.7cm_2015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작업하는 보미와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토는 4년간 그리고 디지털화 시켜 보내고 다시 받아서 그리고 또 보내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지금의 작품들을 완성했다. 누가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도 딱히 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끝낼때가 된 것 같다고 하면 자기 차례가 된 사람이 마무리를 해서 완성하고 이를 같이 공유한다. 여긴 저작권에 대한 권리도 각각의 작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보미리토에 있다. 쉽지 않은 혼합작업인데 완성작은 누가봐도 한사람이 그린 것 같이 둘이 너무나도 유사한 스타일이다. 한국인과 영국인이라고 하는 국적도 다르고 태어나 자란 문화도 다른 두 사람의 조합치고는 상당한 부분이 유사하다. 생각의 흐름도 그렇고 대상을 분석하는 시각도 그렇고 많은 부분 일치한다. 따라서 완성된 작품에서 어디가 누구의 작업인지를 서로도 분간해 내지 못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혼합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보미리토_Urumbal Wembal_종이에 프린트_42×29.7cm_2015
보미리토_Ungawa! Ungawa!_종이에 프린트_42×29.7cm_2015

보미리토의 탄생은 사고처럼 이루어졌다고 이야기 하듯이 선과 선 사이의 간극을 또 다른 선들로 이어나가는 그들의 작업은 말그대로 사고처럼 그려진다. 즉, 전후 맥락없이 원인과 결과에 의존하지 않고 단순히 놀이하듯이 즐기면서 그린다. 서로의 생각을 이해한다기 보다 자신의 생각과 일체화 시키는 방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들을 한 화면에 전한다. 각각 서로 다른 아이디어가 혼용되는 콜라보레이션은 간혹 볼 수 있었지만 단순히 머리속에서 그려지는 이미지들을 서로 같은 패턴으로 옮겨지는 경우는 극히 드문 작업 형태다. 이미지들이 분열되어가는 패턴이 이제는 서로의 작품에 영향을 미칠정도로 캐릭터화 되어 가면서 작업의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혹, 극히 드문 형태의 콜라보래이션이 패턴과 캐릭터, 즉 매너리즘화 되어 가는 것은 짐짓 염려스럽다. 보다 더 다양한 양식과 형태로 분화되어 나갈 수 있는 생각의 틀이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 임대식

Vol.20160825i | 보미리토展 / BomiLito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