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color

아트놈展 / ARTNOM / painting   2016_0901 ▶ 2016_0925 / 월요일,추석연휴 휴관

아트놈_314-ART SPAC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93.9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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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놈 블로그_blog.naver.com/artnom 아트놈 홈페이지_www.artnom.co.kr

초대일시 / 2016_0901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월요일,추석연휴 휴관

갤러리 조선 GALLERYCHOSUN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64(소격동 125번지) Tel. +82.2.723.7133~4 www.gallerychosun.com

아트놈과의 인터뷰 (질문자/ 백곤)백곤: 기존에 해 오셨던 게 세 명의 캐릭터를 데리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캐릭터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전시 해오셨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건지 궁금합니다. ● 아트놈: 어떤 작업들을 할 때에는 이 작업에 대한 어떤 의미를 두고서 하는 작업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런 의미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의미가 금방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편도 아니고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고. 저는 일단 형태, 색감이나 시각적으로 들어오는 이미지들이 중요하다 생각을 하고, 그런 부분들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다르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신적인 부분은 제가 직접적으로 무언가 던진다는 것 보다는 제가 계속 작업을 하는 거라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백곤: 그래서 이번 작업들이 전 조금 색다르다고 느낀 게 아트플라워 형식이 기존의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 아트놈: 작업에 있어서 꼭 이래야 된다고 하는 것은 버리고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저한테는 캐릭터라 하는 부분이 저한테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도 어떻게 보면 다 버릴 수 있는 지점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제 나름대로 실험을 해보는 거죠.

아트놈_319_ART FLOW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지름 91.5cm_2016

백곤: 아까도 색감에 있어서 말씀하셨는데 특히나 선생님의 전적을 보면 동양화를 전공했다는 것이 강조가 되고는 하는데 색감이 동양적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아트놈: 사람들마다 한국적인 색을 잘 쓰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색감적으로 한국적인 색을 써야 한다는 건 없어요. 색이 화려하다 보니까 오방색하고 연결된다고 생각하셔서 말씀하신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생각은 없고, 감각적으로 색을 쓰는 겁니다. 작업에 관해서는 그런 부분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백곤: 어떤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인, 사람들과 마주칠 수 있는 감각들이 더 중요하다.. ● 아트놈: 아직은 그걸 중요시 여기는데, 의미가 없는 그런 것들이 하나의 의미 같기도 해요. 없다는 것이 의미 같기도 하고요. ● 백곤: 선생님께서 최초에 학교 다니실 때 가식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셨는데 지금은 작업을 좀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 최초의 가식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으신지요. ● 아트놈: 아뇨 저도 가식적이죠. 사실. (웃음) 그런데 솔직하게 살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죠. 그런 걸 다 벗어버릴 수 있을 때 궁극적으로 제가 원하는 아티스트, 인간으로서도 저는 그게 제일 좋은 상태라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트놈_318_ART FLOW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2cm_2016

백곤: 사실 저는 인터뷰를 하면 작품 이야기를 먼저 하지는 않아요. 작품 이야기 보다 선생님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오셨는지를 알아야 저도 작업이 왜 이렇게 나오게 되었는지 알 수 있거든요. 예술가와 삶과 작품은 한 묶음으로 볼 수 있는데, 물론 다른 지점이긴 하죠. 그렇다고 해서 작품을 해석할 때 예술가의 삶을 봐야하느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같이 하나의 어떤 흐름이면서 별개로 볼 수는 있는데 제가 느낄 때에는 동시대의 작가를 표현할 때는 작가의 삶을 들여다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이 말씀하셨겠지만 어떤 계기로 이런 미술을 접하셨는지 살짝만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 아트놈: 기본적인 거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어요. 미대 떨어지면 만화가가 되어야지 할 정도로 인생관이나 이런 것도 만화를 통해서 많이 배웠고, 이런 작업 자체를 좋아했었어요. 대학교 다닐 때만해도 네 그림은 만화 같아 라는 것은 일종의 욕이었어요. 저건 갖다 치워라하는 것과 똑같은 거고, 만화가 작품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학교 다닐 때는 더 심했던 거죠. 그러던 차에 제가 학교를 중퇴를 하고 캐릭터 회사를 다녔어요. 그게 다니려고 다녔던 것은 아니고 3학년까지 다니고 4학년을 가야할 때에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휴학을 하면서 돈을 벌어 작가 생활을 하려니, 돈을 벌려다 보니까 직장을 알아보게 되고, 캐릭터 회사를 우연히 알게 되어서 그 쪽 일을 전문적으로 파게 되었던 거죠. 거기에 대한 능력치가 올라간 거고 시대적으로도 무라카미 다카시나 요시토모 나라가 나오게 되고, 우연히 일본에 가서 요시토모 나라 책을 보고 처음에 들었던 생각이, 내가 하는 일이 처음에 일로서만 가능하다 생각했었는데 요시토모 나라는 그걸로 전시를 하는 거죠. 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던거지? 라는 깨달음이 왔어요. 일로서만이 아니라 작업으로 하면 되는 건데,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작업으로 하면 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순수미술에서 만화를 가지고 하는 작업들은 저에게 새로운 작업인거예요. 그 전의 작업들은 저에겐 고리타분한 작업이고, 요즘 친구들에겐 이게 고리타분한 작업을 수 있겠지만, 그 때 제가 느꼈을 때는 완전히 새로운 작업이었던 거죠. 칼라감각이라든가 형상이라든가 상상력이 새로운 거였고, 또 하나는 제가 생각했을 때 한국화와 너무 맞는 작업들인 거예요. 주로 캐릭터 작업들은 선이 들어가잖아요, 선이 들어가면 단순화가 되거든요, 한국화도 선이 들어가잖아요. 선이 들어가고 먹이 들어가면서, 그런 지점들이 맞닿아있었던 것 같아요. 일본이 애니메이션 강국이 되었던 것도, 그 부분에 맥이 있고, 그건 일본 뿐 아니라 동양권에서 먹을 쓰고 선을 쓰는 나라에서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새로운 형식인데 전통적인 부분과 맞닿아있는, 그것들이 제 인생 항로와 맞아 떨어지고, 그런 것들이 재밌는 것 같아요.

아트놈_313_ART YOGA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30.3cm_2016

백곤: 열 명 정도의 협업 시스템이 갖춰졌다. 그럼 선생님은 어떤 걸 하시고 싶으세요? ● 아트놈: 크게 목표를 생각하진 않고, 지금 내 머릿속에서는 할 게 많고, 그걸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여러 명이 있으면 좋겠고, 그럼 더 좋은 작업들이 많이 나오겠다. 라는 생각인거죠 ● 백곤: 전시의 형태로 작품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 아트놈: 더 좋은 작업들이 나올 수 있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다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이 할수록 그 속에서 좋은 작업도 많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 백곤: 작년인가요. 민화적인 전시를 하셨잖아요. ● 아트놈: 그런 점들을 좋아하긴 해요 ● 백곤: 그러면서도 여백의 미를 이야길 하셨어요. 민화적인 요소를 표현하는 게 처음에는 만화로 출발하셨는데 그 두 개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요. ● 아트놈: 그건 제가 연결하는 게 아니고, 표면적으로 다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민화는 과거에 정말 잘사는 데는 잘사는 대로, 못사는 데는 못사는 대로 갖고 있던 그림이잖아요. 만화라는 것도 대중적인 거고, 형식을 제가 연결한 다기 보다는 어떤 의미적인 부분에서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민화라는 건 과거의 작업이고, 그것이 현대적으로 발전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민화 인구는 많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건 과거를 답습하는, 물론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좀 더 발전적인 부분이 있어야한다고 생각을 했고, 그게 캐릭터의 요소들이 민화와 결합이 되면 일차적으로 다르게 보이고 젊은 친구들이 봤었을 때 민화적인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민화 시리즈가 제 작업의 전체가 되고 싶진 않아요. 생각 자체는 기존의 것들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트놈_309_ART YOGA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지름 91cm_2016

백곤: 대중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그림과 예술가 자신이 즐거운 지점이 연결 되면 좋겠습니다. 후배 작가들을 위해서 한 말 씀 해주실 수 있으시다면요? ● 아트놈: 우리나라에 좋은 재능을 가진 작가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같이 재밌게 작업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내가 그런 역량이 있다고 한다면 같이 프로젝트를 하고 교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교류하는 게 삶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작가들 사실 힘들잖아요, 그러다보니까 그런 것들이 힘들수 있는데 선후배 간 교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대단한 작가들이 젊은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 백곤: 이번 전시는 아트플라워 작품과 요가 수행 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간단히 설명해주신다면요 ● 아트놈: 사실 큰 의미는 없는데 요가를 처음에 생각한 건 sns에서 어떤 사진을 봤어요, 요가 하는 사진인거죠, 그게 아름답게 느껴지면서도 보면 인도의 할아버지인데 나올 수 없는 동작들이 같이 나오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몸으로 하면서도 정신적으로 중요한 운동으로 알고 있는데, 직접 하진 않아서 깊이까지 모르지만, 평상시 저는 몸과 정신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한 쪽으로 쏠리는 것이 아니고, 그런 부분들을 재밌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 백곤: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 아트놈: 깊이는 없어요. (웃음) ● 백곤: 하하 ● 아트놈: 생각의 깊이가 묻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모르겠어요, 아직은요. ● 백곤: 색채는 화려한 금색을 많이 쓰셨는데요? ● 아트놈: 금색은 학교 다닐 때부터 좋아하던 색이고 예전부터 많이 쓰던 색이예요 ● 백곤: 선생님 만나러 오는 길에 색채가 풍부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그림인데 만약에 화려한 색채를 뺀다면, 그래도 선생님이 작업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크게 무리는 없을까요. ● 아트놈: 색채라 하는 건 기존 작업관련해서 중요한 부분이고, 어떻게 보면 제가 깨야하는 걸 수도 있는데, 아트놈 하면 무언가 떠오른다고 하는 것도 저는 사실 감사한 부분이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것이 족쇄가 될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은 항상 유념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늘 고민합니다. ● 백곤: 알겠습니다. 갤러리 조선 전시 기대하겠습니다. ■ 백곤

Vol.20160902j | 아트놈展 / ARTNOM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