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92 Gentrification of mind

박경종展 / SHAWN PARK / 朴慶鍾 / installation.media.painting   2016_0901 ▶ 2016_0911 / 월요일 휴관

박경종_front_Projected image of 4892 ani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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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종 홈페이지_www.shawnpark.com

초대일시 /2016_0901_목요일_06:00pm

2016-2017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0)43.201.4056~8 www.cjartstudio.com

2016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비평가, 큐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들과 작가들 만나 작업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내고 나눠보는 어드바이져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 작업에 대한 폭을 넓혔다. 이에 개인 작업에 집중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체류하는 동안 기존 자신의 방법론을 어떤 방법과 의미들을 새로이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실험들을 선보인다. 개별 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기록과 실험적인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전시장에 잠시 머무르며 그런 첨예한 문제들을 관람객과 나눈다. 이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에게 현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을 교류한다.

박경종_Idling_나무에 아크릴채색_120×100cm_2015
박경종_물(Water)_나무, 컵, 물, 프로젝터, 비디오, 사운드_2016_부분

이에 두 번째 작가로 박경종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경종의 작업은 주로 실재하지 하지 않을 법한 가상의 무대 혹은 허구적 시점에서 출발해 일상에 깃든 현대 사회의 무분별한 시스템을 폭로한다. 이번 전시 주제인 젠트리피케이션 오브 마인드Gentrification of mind에선 시스템화된 사회에서 '삶'이라는 구조는 단순히 자본의 논조에 얽매인 분배적 장치로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거대한 시스템과 자본을 밀고 들어와 원래의 것을 훼손과 개발로 어쩌면 암암리에 '동시대적이다'라고 하지만 그 물리적인 공간만이 변질되는 것이 아닌 정신적 주체까지 변질되는 것에 박경종의 작업은 크랙을 가한다.

박경종_4892_애니메이션 페인팅_00:07:48_2016_부분
박경종_4892_애니메이션 페인팅_00:07:48_2016_부분
박경종_4892_애니메이션 페인팅_00:07:48_2016_부분

박경종의 그간 작업들은 그 가상의 무대에서 사회적 인식, 정신적인 공간, 현대문명, 사물에 대한 사색 등 다양한 관심과 소재들은 기용해 왔다. 회화, 애니메이션, 설치, 퍼포먼스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동적인 연결 관계들을 모색해 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그 과정을 선보인다. 박경종은 이번 전시에서 사라질 처지에 놓인 '을지로'라는 특정지역을 탐구하며 '새로운 재생'이라는 시대적 착오를 그의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가상의 주인공 '지을'의 눈으로 상상하며 탐구한다. 4892년도라는 가상의 미래적 시점에서 바라본 우리의 현재를 확장시키고, 찰나의 흐름들을 들여다보게 하며, 때론 인간의 무거운 내면의 욕망과 충동을 진중하게 꺼내어 들춰낸다. 이에 보이지 않는 새로움의 틈을 들여다보며 박경종식의 유머스러움과 상상으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현대인의 반성적 의미를 모색해본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박경종_4892_애니메이션 페인팅_00:07:48_2016_부분
박경종_4892_애니메이션 페인팅_00:07:48_2016_부분
박경종_4892_애니메이션 페인팅_00:07:48_2016_부분

나의 작업들은 정신적 공간의 탐험을 위해 사물에 대한 사색부터 사회 속에서 변화하는 인격의 추적까지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회화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상, 설치, 퍼포먼스 작업은 서로 다른 형태로 연계되고 유동적인 연결 관계를 유지한다. 작업은 상상을 통한 허구적 시점에서 시작한다. 가상인물 또는 가상의 시점은 현실의 시간과 공간에 속박 받지 않는다. 사물과 생물 그리고 감정과 느낌까지 일상에서 대면하는 모든 것들은 생각의 이동 경로가 된다. 회화와 영상이 혼합적으로 만들어지는 페인팅-애니메이션 시리즈는 회화의 서술적 확장을 지향하며 시간과 공간을 표현의 매체로 활용하고자 한다. 작품 속 세상과 현실의 관계는 불완전하며 유연하다. 중첩된 의미와 기호들은 은유적이며 복합적인 발상을 제시하고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유희한다.

박경종_송수신기(Transceiver)_나무에 아크릴채색, animation loop(45"), TV_163×123×163cm_2015

4892 / Gentrification of Mind 명제의 작품 배경은 다른 차원의 미래이지만 현실의 서울 을지로 구역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그들은 매일 무언가를 만들고 그 물건을 어디론가 보낸다. 그곳에선 모든 것을 찾을 수 있고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한때는 마음만 먹으면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곳은 더럽고 어수선하며 낡았다. 기술자들은 늙었고 지역 개발로 인한 높아진 렌트비를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은 떠났다. 한때 시스템을 지휘하던 자들은 그 시스템의 속도를 버티지 못하고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영상 속 오토바이 배달부인 '지을'이란 소년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시스템에 일조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배달을 마친 그는 우연히 시스템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스템은 역으로 모든 사람들의 삶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의식한다. 4892 작업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순간은 소년이 어른이 되는 순간과 맞물려 개인이 자신을 둘러싼 시스템을 인지하는 찰나이다. 시스템에 일조 할 것인가, 거부 할 것인가, 한 발짝 물러나 관찰만 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순간이다. 경제와 문화, 빅테이터와 같은 현대 사회를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 속에 얽혀있는 우리는 아직 그것을 움직일 수도 또는 지배당할 수도 있다. 물리적인 공간의 젠트리피케이션과 마찬가지로 생각과 발상 또한 정신적인 젠트리피케이션을 통해 착상의 자리를 잃을 수 있다. ■ 박경종

Vol.20160904a | 박경종展 / SHAWN PARK / 朴慶鍾 / installation.media.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