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담은 그릇

2016_0906 ▶ 2016_1005 / 9월14일,15일 휴관

김영설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체험 프로그램 / 2016_0924_토요일_04:00pm

참여작가 김영설_김인숙_라필주_유영대_이치헌_이혜진_홍성일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 9월14일,15일 휴관 * 전시 종료일 관람시간은 오후 3시까지입니다.

롯데갤러리 광주점 LOTTE GALLERY GWANGJU STORE 광주시 동구 독립로 268 롯데백화점 11층 Tel. +82.62.221.1807~8 blog.naver.com/glotteart

사람살이의 맛과 멋을 담다 ● 유년시절, 어머니가 아끼는 물건 속에는 항상 그릇이 있었다. 시집 오면서 장만하신 곱디 고운 그것들이 세월의 쓰임에 못 이겨 색이 바래고, 때로는 이빨 빠진 사기그릇 형국이어도, 어머니는 늘어난 주름만큼의 시간의 녹을 벗겨내듯, 그릇들을 닦고 또 닦았던 기억이다. 이렇듯 일상 안에서 우리가 귀히 여기는 물건들은 사뭇 소소해 보이지만, 그것은 이내 나의 삶을 반영하기에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하게 인식된다.

김영설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김인숙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김인숙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라필주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라필주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롯데갤러리에서는 수확의 절기이면서 사색의 계절이기도 한 가을을 맞아 광주 전남 중견 도예가들의 작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영설, 김인숙, 라필주, 유영대, 이치헌, 이혜진, 홍성일 등 총 7인의 작가가 참여하며, 다채로운 도자 작품을 통해 계절이 선사하는 풍요로움을 담아낸다. 본 전시는 탕관, 차호, 찻잔, 숙우, 다관, 다반 등의 다도구부터 전통의 아름다움이 배어있는 사발, 접시, 화병, 그리고 현대적 감각의 생활자기까지 일상에서 유용하게 쓰일법한 작품 위주로 구성하였으며, 부담 없이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는 자리로 꾸려진다.

유영대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유영대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이치헌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이치헌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이치헌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공예 장르, 그 중에서 도예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표피적으로는 삶의 필수조건인 의식주, 그 중에서도 식생활과 연결되어 있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예로부터 생활 속에서 살아감의 복됨과 미학을 반영할 수 있는 직접적인 대체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귀족문화의 절정을 보여주었던 고려청자, 푸근하면서 넉넉한 감성을 제시했던 조선의 달항아리, 현대적인 파격으로 한국인 본연의 맑은 심성을 담아냈던 분청자까지, 도자는 그 특유의 기형과 미감에서 삶을 투영한 예술성과 실용성을 고루 체득해 왔다. 차도구 중심의 작품세계를 보여 온 이번 참여작가들은, 그만큼 생활과 호흡할 수 작품성을 꾸준히 지속해 왔으며, 양질의 태토와 유약, 고온의 번조 환경이라는 작업의 기본 조건 외에도 전통 안에서 현대성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 왔다.

이혜진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이혜진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홍성일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홍성일_행복 담은 그릇展_롯데갤러리 광주점_2016

적합한 흙을 골라 기형을 만들고, 초벌을 거쳐 유약을 입히고 다시 고온의 재벌소성까지, 그 과정의 지난함 속에 도예는 느림의 가치를 수반하기도 한다. 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한해 농사의 결실을 맺는 풍요로운 이 절기처럼, 이번 전시가 자연과 사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 롯데갤러리

Vol.20160906i | 행복 담은 그릇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