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ft Klang

김령문展 / KIMRYEUNGMOON / 金玲雯 / video   2016_0901 ▶ 2016_0913 / 월요일 휴관

김령문_Drift Klang #1_단채널 영상, 16:9(HD 1080i), 무음_00:02:31_2015

초대일시 / 2016_0901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대안공간 정다방프로젝트 Gallery Jungdabang Project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73-1(문래동 4가 7-1번지) B1 Tel. +82.2.2633.4711 jungdabang.com

전시제목 『Drift Klang』에 관하여 ● 흘러가는 소리, 혹은 부유하는 소리라고 해석될 수 있는 작품명은 어떤 뉘앙스로서 형체를 가질 수 없는 리듬과 움직임의 찰나의 모호하고 막연한 존재적 특성, 반면 계속 변화하고 끊임없이 새롭게 생성된다는 이중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김령문_Drift Klang #2_단채널 영상, 16:9(HD 1440 1080), 사운드_00:02:01_2015
김령문_Drift Klang #3_단채널 영상, 16:9(HD 1080i), 무음_00:03:53_2015

우리는 수많은 움직임 속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것들은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며 살아있는 리듬을 가지고 호흡하고 순환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일상 그리고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모습들,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생성되는 미묘하고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서 여러가지 것들을 추상해내게 됩니다. 본인은 이러한 움직임과 리듬에 존재하는 무수한 뉘앙스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들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탐색의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들을 시각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감각요소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식되어진 것들을 어떤 상상력에 따라 다시 재현해 내는 것입니다. 작업을 하는데 매체에 대한 제약은 두지 않으며, 형상화 과정에서 다양한 매체로의 실험은 저의 호기심 많은 성향의 반영됨과 주제를 더 잘 시각화하여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결과입니다. ● 영상작업 Drift Klang 시리즈는 자연과 일상 속에서 발견해낸 움직임과 리듬의 뉘앙스들을 다양한 관점과 실험적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Drift Klang #1」은 특정한 지역에서 체류하면서 느꼈던 감각적 경험들과 순간순간 발견해낸 일상 속의 리듬을 디제잉 하듯이 편집하였고, 「Drift Klang #2」에서는 주어진 자연의 소리가 아닌, 내가 타인으로서 자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상황을 통해 얻어낸 사운드와 그 감각적 경험 안에서 느꼈던 주관적인 인상들에 새로운 리듬감을 부여하였다. 또, 「Drift Klang #3」에선 구를 매개로 하여, 명쾌하게 잡히지 않는, 잠들어있는 감정의 뉘앙스를 즉흥적으로 끄집어냄으로써 예상치 못한 고요함이 뒤섞인 긴장관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 김령문

김령문_MONO SILENCE_단채널 영상(원형의 화면), 16:9 HD(1440 1080), 사운드_00:04:51_2016

김령문-움직임과 리듬의 포착 ● 김령문의 작업은 드로잉과 회화, 영상, 설치, 오브제 작업 등으로 다기하게 연출된다. 그것은 단지 탈장르에 해당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적합한 매체를 선택하는데서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장르란 매체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며 그 매체선택이란 특정한 시간, 상황 속에서, 그때그때마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의해 선택된다. 그런데 이를 단순화시켜 말하자면 작가는 세계 속에서 자신의 신체가 반응한 것, 감각한 것을 기억해서 재현하는데 관심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그에 적합한 수단, 도구를 찾는다. 세계란 자신이 대면하고 있는 전체를 일컫는다. 우리는 세계 속에서 산다. 하이데거식으로 말해 세계 안에 던져진 존재다. 세계 밖에서 결코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데 세계는 무엇인가로 채워져 있고 다양한 감각으로 충만하다. 그것은 단지 시각 상에만 걸려들지 않는다. 청각과 후각, 촉각 등의 감각과 함께 기억, 환상 등을 동반하면서 다가온다. 그러니 세계를 대면하고 있는 인간은 다양한 감각기관에 걸려든 세계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재현하고자 한다. 김령문의 작업이 그런 맥락 안에서 자리하고 있다. 다분히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지각과정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김령문_empor empor_단채널 영상, 16:9(HD1080i), 사운드_00:04:03_2014
김령문_Untitled_단채널 영상, 16:9(HD 1080i), 무음_00:02:53_2014

김령문은 세계를 대면하고 접촉하면서 취한 것들을 작업으로 구현한다. 그것은 자신의 몸으로 접한 것들의 시각화이고 물질화이다. 그런데 작가에게 세계는 유독 소리, 리듬으로 강렬하게 접혀든다. 자연과 일상, 그리고 그것을 접한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모습을 추상화해서 내놓는가 하면 움직임과 리듬에 존재하는 무수한 뉘앙스를 시각적으로 형상화는 작업을 추구한다. 그 리듬, 소리의 주름을 잡는 것이 작업이다. 그것은 비가시적인 것의 가시화이자 시각화이다. 동시에 시각에 국한된 미술이 아니라, 망막중심주의적인 미술이 아니라 몸의 모든 감각을 활성화시키고 그 감각 기관들에 의해 걸려든 것의 물질화, 흔적 만들기다. 따라서 김령문의 작업은 마치 단서처럼 놓여져 있고 흩어져 있다. 징검다리의 돌과 같다. 그 돌을 하나씩 짚고 넘어가야 목적지에 이른다. 그러나 징검다리의 돌 그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구지 목적지를 향하는 다리가 아니라 그 돌 하나하나를 짚고 넘어가는 과정을 온전히 즐기는 것이 작가의 작업을 감상하는 일이 된다. 그랬을 때 작가가 남긴 평면위의 선, 점, 얼룩이나 자잘한 오브제의 배치나 영상의 한 장면들이 그것 자체로 일상에서 채집한 소리, 리듬, 움직임을 전달하는 단서로 자리하고 있다. 이미 그것으로 의미를 지닌다. 납작한 화면에 부분적으로 그려지거나 문질러진 흔적, 드문드문 쓰여진 문자들, 두서없이 놓여진 이미지들 그리고 드러난 여백, 부드럽고 탈색된 듯한 색채, 조심스레 그려지고 마지못해 칠해진 자취들은 작가가 세계에서 접한 온갖 것들에 대한 막막한 추억, 아련한 감상, 여러 감각기관을 통해 동시에 받아들인 것들이 혼란스러움, 그러나 그 모든 것들에 공유하는 리듬, 움직임, 소리의 기록이고 그것들의 받아쓰기에 가까운 그림이다. 또한 그 그림은 확연한 재현이나 모호한 추상과는 다른 데서 출현한다. 재현될 수 없으면서도 재현되어야 하는 그림, 시각이 아니지만 시각에 의해서 밝혀지거나 드러나야 하는 그림, 보여 질 수는 없지만 보여 져야 하는 작업이 김령문의 작업이다. ● "지각되어진 리듬과 움직임의 순간들을 드로잉과 영상 작업을 통해 시각화하고, 거기에 저만의 리듬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영상작업들에서는 일상 속에서 발견해낸 리듬을 가진 순간들을 디제잉 하듯 새로운 리듬을 부여하고 서로 다른 영상 이미지들을 교차 편집하는 방식으로 짧은 에스키스 형식으로 표현하거나 상황 그 자체의 있는 그대로의 순간을 기록하여 보여주기도 합니다. 드로잉작업에서는 음악이나 반복되는 소리를 들으며 그것이 가진 리듬, 또는 기도를 하거나 편지를 쓰며 생각할 때 혹은 누군가의 이름을 부를 때 떠오르는 감정의 뉘앙스를 흔적으로서 시각화하여 남기고자 시도하였습니다. 그 외에 문득 떠오르는 즉흥적인 짧은 리듬들을 빠른 스케치로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김령문) ■ 박영택

김령문_Untitled_단채널 영상, 4:3 Foto JPEG(NTSC 640 480), 무음_00:06:04, loop_2013
김령문_Untitled_단채널 영상, 4:3 Foto JPEG(NTSC 640 480), 무음_00:00:49_2013
김령문_Untitled_단채널 영상, 4:3 Foto JPEG(NTSC 640 480), 무음_00:01:53_2014
김령문_Blumenladen(꽃가게)_단채널 영상,4:3 Foto JPEG(NTSC 640 480), 무음_00:04:36_2013

We are surrounded around numerous movements in the world, and they are constantly created, and are breathing and circulating with live rhythm. We're able to come up with abstractions through a variety of facets being created from the nature, our daily life and inside of the heart, and through the delicate and various facets being under creation even in the moments as we feel, think, speak and act. I have been interested in a myriad of nuances existent in such movements and rhythms, and working on visualizing them. The process of exploring them can be visualizing the invisible senses, and reproducing what is sensed with the relationship of sensory components including vision, hearing, touch and smell as well as with imagination. There is no limitation to media for the works. Rather, I experiments different media in the process of visualization, which reflects my inquisitive disposition and results from deliberation on the way a theme is visualized. ● The series of Drift Klang unravels nuances of movements and rhythms from natural environments and daily life by various perspectives and experimental methods. Drift Klang #1 is a collection of sensuous experiences felt in specific regions and rhythmic patterns found in daily lives that I have edited as if I deejay. In Drift Klang #2, I add a fresh rhythmic feel to the sounds obtained by the artist's intervention to nature as a third-person and to her subjective impressions of the sensuous experiences. Drift Klang #3 uses a sphere as a medium to call nuances of buried feelings and to create a certain tension mixed with unpredicted silence. ■ KIMRYEUNGMOON

Vol.20160913c | 김령문展 / KIMRYEUNGMOON / 金玲雯 /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