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 Giving-형태의 삶

기유경展 / KIYOOKYUNG / 奇兪京 / painting   2016_0919 ▶ 2016_0927

기유경_형태의 삶-길_장지에 채색_67×70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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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919_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한옥 GALLERY HANOK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4(가회동 30-10번지) Tel. +82.2.3673.3426 galleryhanok.blog.me www.facebook.com/galleryHANOK

기유경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는 대상들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전작들에서는 제철 곡물로 사계절을 표현하거나, 채소들의 고유색을 싱그럽게 드러냄으로써 생명의 힘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냈었다. 이는 작가의 종교관과도 밀접한데, 겸허한 자세로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마음이 그것이다. 최근 기유경은 대상에 자신을 투영하면서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꾀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 결과물이다. '형태의 삶'*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대상의 형태를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형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그 축적된 시간에 대한 이야기하고자 함이다. 그것은 작가 자신이 걸어온 삶에 대한 반추인 동시에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위한 미래지향적 태도의 표명이다. ​

기유경_형태의 삶-길_장지에 채색_54×68cm_2016
기유경_형태의 삶-길_장지에 채색_130×80cm_2016
기유경_형태의 삶-길_장지에 채색_80×80cm_2016
기유경_형태의 삶-길_장지에 채색_80×80cm_2016
기유경_형태의삶-여정_장지에 채색_167×104cm_2016

기유경은 메론의 표면을 바라보며 세계를 이루는 거대한 미로를 떠올렸고, 「형태의 삶 – 길」이라는 작품을 통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우리 삶에 대한 신비감 혹은 기대감을 담아내고자 했다. 또한 작가는 직접 상추를 재배하면서 씨앗에서 싹이 트고 성장하여 다시 씨앗을 맺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그것을 장지에 그려내고 지우는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상반된 기법으로 표현된 두 개의 작품은 「형태의 삶 – 여정」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데, 이는 삶과 죽음이 반복적으로 교차되는 삶의 순환 고리를 비유하고 있다. ​

기유경_형태의 삶-여정_장지에 채색_93.5×97.5cm_2016
기유경_형태의 삶-여정_장지에 채색_93.5×97.5cm_2016
기유경_형태의 삶-여정_장지에 채색_86×53.5cm_2016
기유경_형태의 삶-여정_장지에 채색_86×53.5cm_2016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죽음이란 지워지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워짐으로써 비로소 나타나는 것, 즉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기유경의 작업은 이처럼 가까운 곳에서 무심코 접하는 작은 대상들에게까지 애정을 가지고, 사소하게 주어지는 것들에게까지 감사하는 작가의 삶의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다. ■ 갤러리 한옥

Vol.20160918a | 기유경展 / KIYOOKYUNG / 奇兪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