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MODEL HOUSE

김강원展 / KIMKANGWON / 金康源 / painting   2016_0921 ▶ 2016_0927

김강원_The perfect room_캔버스에 유채_193.9×130.3cm_2016

초대일시 / 2016_0924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57th 갤러리 57th GALLERY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17(송현동 57번지) 2층 Tel. +82.2.733.2657 www.57gallery.co.kr

나의 작업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왜 본질의 자신과 다른 꾸며진 모습으로 타인 앞에 나서려고 하는 것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많은 사람이 자기를 부정하며 살아가고 있고 작가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최근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또는 스노비즘(snobism)과 같은 현상들이 대두된다. 이는 직접 체험하지 못한 것들을 타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기준을 통해 탐하고 갈망하는 것을 뜻한다.

김강원_still-life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6
김강원_cozy bed room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16
김강원_so happy plac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9.4×130.3cm_2015
김강원_거울_종이에 먹_21×15cm_2016

사람들이 욕망하고 선망하는 대상은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 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정신분석학자 라깡은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 한다고 하였다. 그가 말하는 환상 (phantasy)이란 주체가 주인공이 되어 소망의 충족을 재현하는 허상의 이야기를 말한다. 그 주체들 만큼이나 다양한 환상들이 있는데 이것의 본질 자체는 불가능성이며 각 개인에 있어 주체와 그 욕망 대상의 관계가 거짓인 연기를 계속하는 개인 무대로 보았다.

김강원_단면_종이에 먹_15×9cm_2016
김강원_흔적1_종이에 먹_15×9cm_2016
김강원_흔적2_종이에 먹_9×15cm_2016
김강원_The moment_종이에 아크릴채색_35×25cm_2015

수많은 개인 욕망 중 작가가 집착하고 주목한 것은 '완벽한'(각자가 가진 주관적 기준의)집이다. 본인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그리고 부재로 인하여 선망, 욕망하게 된 대상(무대)이 주어진 현실과 다른 이상적인 삶을 꿈꾸는 모순된 집착의 덩어리를 뜻한다. 집이라는 공간은 공통으로 많은 사람에게 수많은 욕망 중에서도 경제적인 부를 나타내는 척도로서의 대상 또는 이상적인 삶의 안정을 추구하는 행복의 공간으로 대표 된다. 편안한 안정을 갈구하지만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발생하는 거주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모델 하우스(타인에 의해 인위적으로 설정된 공간)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 하고 음흉한 위화감을 만들어낸다. 이런 맥락으로 사람들의 일상에서 본래 역할의 기능을 잃은 것들이 만들어내는 모순을 끄집어내고 그 모순들 사이에 있는 균열을 대단한 비판보다는 애잔한 위로가 느껴지는 공간으로 만들어내고자 한다. ■ 김강원

Vol.20160921f | 김강원展 / KIMKANGWON / 金康源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