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축: 단절에서 소통으로 Axis of peace: Disconnect to Connect

양만기_김기라_김형규_권순관_정열展   2016_0922 ▶ 2016_1031

초대일시 / 2016_0927_화요일_03:00pm

* 관람시 사전예약 필수(www.dmzcamp131.or.kr) / 신분증 필수 지참

주최 / 경기도 주관 / 경기관광공사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입장마감_05:00pm

캠프 그리브스 CAMP GREAVES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적십자로 137 Tel. +82.31-952-0466 www.dmzcamp131.or.kr

한국전쟁 이후 51년간 미군이 주둔하고 2007년 한국정부에 반환된 미군부대 유휴지였던 캠프 그리브스에 문화재생사업이 시작된다. 문화재생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전시회 『평화의 축: 단절에서 소통으로 Axis of Peace: Disconnect to Connect』가 열린다. 이를 통해 단절되고 경색된 DMZ 지역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가 소통으로 가까워지는 매개체가 되어 남북의 평화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이 전시는 공간에서 연상되는 전쟁이나 남북분단이라는 정치적 이미지 이전에 평화를 염원했던 인간의 의지가 있었음을 기억하게 한다. 죽음은 내세를 암시하고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전제하는 것처럼, 분단은 통일을 목적지로 하는 여정이다. 참여작가 5인의 시선은 이 대립적 개념이 서로 맞닿아 있는 지점을 향해 있다. 전쟁 이후에 찾아온 평화는 평화로운 상태라기보다,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한 상태라고 톨스토이는 그의 소설 '전쟁과 평화'에서 말했다. 캠프 그리브스는 문화예술의 가치를 더하여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장소로 새로운 역사성과 장소성을 갖게 될 것이다.

양만기_언어적 기념비–식물적 사유에 대하여(가상사진)_ 미디어 폴, H빔, 스테인리스 슈퍼밀러, LED풀칼라 미디어 시스템, 컴퓨터, 텍스트 컨텐츠_ 1500×42×42cm_2016

양만기의 「언어적 기념비 – 식물적 사유에 대하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과 신뢰, 혹은 희망을 형상화 한 작품이다. 식물이 자라나는 형상처럼 곧게 뻗은 미디어 조각은 LED 패널을 따라 '믿음'의 메시지를 땅에서 하늘로 쏘아 올린다. 세상을 향한 우리의 막연한 기대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믿음'과도 같다. 믿음은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한 출발이 되기도 하고, 동시에 그 꿈을 좌절시키기도 한다. 이는 판도라의 상자 안에 끝까지 남아 있던 희망의 모습과 닮았다. 하늘로 뻗은 식물의 방향성처럼 작품도 그 수직적 방향성으로 '평화의 축'이 되어 캠프 그리브스에 설치된다.

김기라_ON/NO-양면의 대립_나무에 컬러링, 우레탄 코팅_240×240×35cm_2014

김기라의 네온조각 「WE ARE THE ONE」은 분단의 현실에서 온전한 하나를 꿈꾸지만 성취되거나 닿을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준다. 또 다른 작품 「ON/NO - 양면의 대립」은 우리가 마주치는 상황 속에서 불가능과 가능이 늘 공존하듯, 통일과 평화가 언제나 '(불)가능'으로 우리 앞에 놓여있음을 언어의 유희로 표현한다. 김기라의 영상 작업 「이념의 무게_마지막 잎새」와 「북쪽으로 보내는 서한들_수취인 불명_황해」는 이념이라는 거시적 이야기를 내려놓고, 우리가 왜 평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 보여준다.

김형규×김기라_바람을 듣다-세계의 저편_HD 영상_00:06:05_2016

김형규김기라의 협업작인 「바람을 듣다_세계의 저편」은 태풍전망대에서 DMZ의 하루를 촬영한 360도 영상이다. 동서남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임의적 구분이 사라진 모습은 우리에게 분단과 평화의 경계가 무엇인지 질문한다.

권순관_흉터-초상_디지털 C 프린트_230×170cm×2_2016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권순관의 「소용돌이」 사운드 작업은 한국전쟁 이후 60여년간 방치되어 부유하던 DMZ의 시공간을 오늘로 불러오는 작업이다. 작가는 공간이 갖는 장소성을 소리로 구현하기 위해 17시간을 하나의 지점에 겹겹이 쌓는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세대의 몸을 하나의 기념비처럼 표현한 「흉터 - 좌대」, 전쟁의 흔적이 직접적으로 남겨진 얼굴을 클로즈업하여 촬영한 「흉터 - 초상」은 잊고 지냈던 전쟁의 상흔을 되돌아보게 한다. 「고뇌로 가득한 사물」은 전쟁의 기억을 담고 오랜 시간 견뎌낸, 에너지가 응집된 오브제를 촬영했다. 작가는 이데올로기와 역사의 사건을 지워내는 작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열_당겨진 선들_고무줄_가변설치_2016 정열_장소_남겨진 것들_컬러테잎_가변설치_2016

정열 작가의 「장소, 남겨진 것들」은 캠프 그리브스 전체 전시공간인 철조망 산책로, 탱크 주차장, 야외광장을 아우르는 참여형 프로젝트이다. 280m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당겨진 선들」은 철조망 구조물을 활용하여 장소의 팽팽한 긴장감을 형상화한다. 탄약고 옆 탱크 주차장 구조를 활용한 「강철이 있던 곳」은 남북간 관계변화와 긴장감을 모티브로 하여, 3차원 공간을 선으로 가로지른다. 탱크가 놓여있던 이 곳은 팽팽히 당겨진 색-선의 장력과 중력으로 캠프 그리브스의 공간 에너지를 시각화한다. 야외광장의 관객참여형 설치는 관객의 손짓이 모여 완성되는 작품으로, 평화를 향한 시발점에 관객이 스스로 서게 한다. ■ 캠프 그리브스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 ○ 진행 일시    10월 8일 오후 3시 : 김기라, 김형규, 권순관    10월 15일 오후 3시 : 양만기, 정열 ○ 진행 장소    파주 캠프 그리브스의 유스호스텔 1층 세미나실 ○ 신청 안내 : 이메일접수_heeyun@gto.or.kr    [아티스트 토크 신청]이라는 제목으로 각 토크 진행일 4일 전까지    아래의 내용을 포함하여 이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성명, 생년월일, 성별, 주민등록상 주소, 연락처, 신청하는 아티스트 토크 날짜) * 사전 신청자에 한해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오실 수 있습니다. (당일 신분증 필수 지참) * 당일 1시 합정역 (2번 출구) 출발 / 17시 ~ 18시 임진강역, 합정역 도착

Vol.20160922i | 평화의 축: 단절에서 소통으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