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s&Chocs

로즈 와일리展 / Rose Wylie / painting   2016_0926 ▶ 2016_1130 / 일요일 휴관

로즈 와일리_Queens&Chocs展_스페이스K_과천_2016

초대일시 / 2016_0926_월요일_05:30pm

주최 / 코오롱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스페이스K_과천 SPACE K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로 11(별양동 1-23번지) 1층 코오롱타워 1층 Tel. +82.2.3677.3119 www.spacek.co.kr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_과천에서 영국 작가 로즈 와일리(Rose Wylie, b.1934)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로즈 와일리는 대중 매체 이미지를 비롯하여 미술사와 일상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 자극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스타일로 캔버스에 옮기는 회화 작가다.

로즈 와일리_Goya Girls, Framed in Technology (the Eyes are Round),(the Spanish Aristocracy)_ 캔버스에 유채_180×167cm×2_2016

작가는 2010년 당시 7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영국 가디언지가 뽑은 '가장 뜨거운 신진 작가'에 선정되었으며 지난 2011년에 폴 햄린 재단상(Paul Hamlyn Prize for Visual Arts) 수상으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3년에는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영국 주요 작가 중 한 명으로 거듭난다. 이어 2014년 존 무어상(John Moores Painting Prize)과 이듬해 찰스 월러스톤상(Charles Wollaston Award)을 수상했다. 여왕과 초콜릿(Queens & Chocs)'이라는 부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로즈 와일리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올해 제작된 회화 11점과 다수의 프린팅 작업이 소개된다.

로즈 와일리_Queen of Pansies_캔버스에 유채_183×333cm_2016
로즈 와일리_Goya Girls (Dark Red)_캔버스에 유채_208×366cm_2016

로즈 와일리의 이력은 다소 독특하다. 1956년에 포크스톤 & 도버 스쿨 오브 아트(Folkstone and Dover School of Art)에서 수학한 그는 스물한 살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 출산과 함께 20여 년간 화가의 꿈을 접은 채 자녀 양육에 매진해온 작가는 1979년 런던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Royal College of Art, London)에 입학하여 뒤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비록 작가 입문은 늦었지만 1981년에 졸업과 동시에 본격화된 그의 창작은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며 자신만의 양식을 구축해 왔다.

로즈 와일리_Choc Selection Milk, White & Plain_캔버스에 유채_182×500cm_2015
로즈 와일리_Halloween Chocs(Line Up)_캔버스에 유채_186×338cm_2015
로즈 와일리_Halloween Chocs, Finger_캔버스에 유채_186×169cm_2015

작가의 작품은 젯소 칠과 같은 밑 작업을 거치지 않고 날 것 그대로의 대형 캔버스 위에 두껍고 거친 유화 붓질이 특징이다. 표현 면에서 마치 만화의 한 장면과 같은 구성에 빠른 붓 터치와 낙서 같은 기법을 더했다. 필립 거스턴(Philip Guston)이나 장 미쉘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가는 작법에 대해 누구보다 신중을 기한다. 작가는 '지구에서 단 한 번도 그린 적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까지' 대상을 수 십 번 다시 그린 끝에 그림을 완성하며 의외로 드로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말한다. 학습과 교육을 통해 정형화된 형태로 그리기를 거부하며 진중하거나 무거운 예술 신화에 대한 반동의 표현인 셈이다.

로즈 와일리_Magazine Clip(KM)_종이에 수채, 콜라주_188×241cm_2015
로즈 와일리_Things around the House_프린트_62×42cm×12_2016 로즈 와일리_Spider with White Leg_종이에 잉크, 콜라주_91×71cm_2014 로즈 와일리_Black Spider(Hammer-head)_종이에 잉크, 콜라주_84×60cm_2014

이번 전시에는 '여왕과 초콜릿'이라는 부제 그대로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와 할로윈 초콜릿을 모티브로 한 작품 외에 스페인 거장 고야의 작품을 재해석한 「Goya girls」 연작과 드로잉, 판화도 함께 선보인다. 무엇이든 그림의 주제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작가는 배우나 모델, 군인, 여왕, 축구 선수는 물론 동물이나 명화, 상품 패키지, 패션 등 서로 논리적 개연성 없이 동떨어져 있는 다양한 대중적인 이미지를 그림의 소재로 끌어 들인다. 그가 유명인사나 대중적인 시각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이 같은 이미지가 명실상부하게 '공유'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로즈 와일리는 공공 현상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을 모티브로 하여 대담하고 무분별하며 때로는 무모해 보이는 에너지와 무질서적인 감각으로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 스페이스K_과천

Vol.20160926c | 로즈 와일리展 / Rose Wylie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