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표 Buoy

림배지희展 / LIMBAIJIHEE / 林培智熙 / painting   2016_0926 ▶ 2016_1105 / 일요일 휴관

림배지희_부표 Buoy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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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배지희 홈페이지_www.limbaijihee.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우민재단

관람시간 / 3월~10월_10:00am~07:00pm / 11월~2월_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 WUMIN ART CENTER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우민타워 B1 Tel. +82.43.222.0357 www.wuminartcenter.org

어둠이 감쌌다. 돌파구를 찾기보다 은둔을 택했다. ● 은둔의 삶은 원시적인 삶과 같아 마치 태아로 돌아간 기분이었고 대부분의 시간을 수면에 취해 지냈다. 꿈은 무의식과 의식의 상태를 번갈아 가며 미지의 영역으로 초대했다. 그 안에서 새로운 생각과 창조적인 관념을 마주하며 놀이로서 즐겼고 이런 신비적 경험이 내게 또 다른 에너지를 주었다. 무의식 안에서 표출되는 감정들은 마주 본 적 없던 새로운 형태여서 흥미로웠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는 이것을 그림으로 기록하면 좋겠다고 꿈에서 속삭였다. ● 어느 날 우연히 본 참수(테러) 영상이 감정을 뒤흔들었다. 누르면 안 되는 버튼을 누른 느낌이었고 또 다른 자아가 내면의 모습을 관통해 칼로 난도질한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누군가의 지시나 명령을 받은 것처럼 펜을 잡고 떠오르는 무언가를 그렸다. 칼로 찌르듯 펜촉으로 날카롭게 그은 선들이 모여 천에 쌓여져 있는 인간의 형상을 만들어 냈다. 어느 날은 화를 내고 있는 정체 모를 여자의 얼굴을 하고 있고 또 어느 날은 속 빈 껍데기 같은 모습으로 말을 걸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에 맞춰 주기라도 한 듯 천에 감싸인 형상은 여러 표정을 나타냈다.

림배지희_부표 Buoy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6
림배지희_부표 Buoy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6
림배지희_부표 Buoy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6

꿈에서 본 장면을 그려보고 싶어 이불 옆에 펜과 종이를 두고 잠을 청했다. 어떤 장면을 보자마자 의식적으로 꿈에서 깨 그려봤지만 몇 초 사이에 모든 것이 증발해 버렸다. 얼핏 기억나는 건물과 기둥 몇 개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 꿈은 무채색에 가까웠다. 간혹 적색과 푸른색이 보이는데 그것들은 아주 엷은 색을 띄고 있어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림자도 모호하며 배경으로 깔린 형상들의 높낮이도 불분명했다. 꿈에 나온 모든 것이 불분명해 오히려 얇게 느껴졌다. ● 무의식 안에서 규칙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는 이미지들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과거 있었던 장면이 재현되어 나왔다면 바로 인식했겠지만 다른 이미지로 나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심할 때는 오한이 느껴지기도 해 이미지가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막연하게 두려움이 느껴졌다. ■ 림배지희

림배지희_겨루기(sparring)_한지에 혼합재료_70×70cm_2016
림배지희_어느날_한지에 혼합재료_94×64cm_2016
림배지희_풍경의끝자락_나무패널에 투명에폭시 및 혼합재료_27.3×22cm_2015
림배지희_풍경의끝자락_나무패널에 투명에폭시 및 혼합재료_27.3×22.cm_2015

'2016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일곱 번째 전시는 림배지희 작가의 『부표 Buoy』 입니다. 림배지희 작가는 만질 수 없는 풍경과 무질서하게 흩어진 기억의 드로잉을 표현해 왔습니다. 작가는 무의식 중에 쫓은 이미지들을 모아 즉흥적으로 나열하기도 하며,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을 추적해 상징적으로 풀어내기도 합니다. 그간 해왔던 작품들이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일방적으로 표출한 작업이었다면, 작가는 더 나아가 감상자와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작업을 발전시키며, 삶의 돌파구와도 같은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모노톤의 생경하거나 날것의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 흔히 쓰지 않는 재료를 이용해 꾸준히 실험중인 림배지희 작가의 개인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까페우민의 공간을 지역작가 및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홍보 및 기획 협력을 지원합니다. 2016년에는 김수민, 조세진, 성왕현, 문호, 이충우, 김수진, 림배지희, 고유진, 박경작 총9명의 작가가 함께 합니다. ■ 우민아트센터

Vol.20160926e | 림배지희展 / LIMBAIJIHEE / 林培智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