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혜숙_구자영_김병규_김선영_김성헌_김양선 김영원_김운용_김원근_김재곤_김종희_김지원 노준진_류경원_박민정_손선형_신한철_안치홍 양태근_오동훈_유재흥_이경은_이경재_이미경 이성옥_이정자_이종안_이종희_이행균_이혁진 이혜선_이후창_임영희_전덕제_정기웅_정진호 정찬우_정혜경_조병섭_조숙의_조은희_조희승 천종구_최승애_한진섭_최혜광_홍애경_황인철
주최 / 한국암웨이㈜_성남조각협회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주말_10:00am~06:00pm / 공휴일 휴관
암웨이미술관 AMWAY ART MUSEUM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상로151번길 20(구미동 159번지) 암웨이 브랜드 체험 센터 2층 Tel. +82.31.786.1199 www.abcenter.co.kr blog.naver.com/amway_art
Ordinary Life: 사유(思惟)하는 일상 ● 오랜 시간 예술은 일상의 영역 안에서 생(生)의 철학적 사유를 기저로 삼으며 존재해왔다. 예술가들에게 일상은 현상(現象)을 넘어서 진리(眞理)를 탐구하고 관념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또 하나의 기제로 작용한다. 경험적 사실, 즉 주변의 현상과 사물에 근간을 두되, 보이는 것을 넘어 대상의 본질과 존재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접근으로 우리의 현재, 엉클어진 일상을 철학적 사유를 통해 바로잡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암웨이미술관과 성남조각협회가 함께하는 다섯 번째 전시, 『Ordinary Life - to the extraordinary life』展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48명의 작가들은 모두 일상의 공간에서 시작된 보편적 삶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바탕으로 작업에 천착하고 있으며, 평범한 생의 아름다움을 향한 염원과 보통의 것에 대한 갈증을 자기고백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구태의연한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개인적 삶의 영역 안에서 저마다의 독창적 해석이 더해져 비교적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들은 마주하기에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으며, 일상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잔잔하게 던지고 있다.
매일 스쳐가는, 그리고 마주하는 모든 것들이 이들 작업의 소재가 된다. 그 안에 담긴 보통의 나날들 속의 보통의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때론 허망할 수 있겠으나 이 속에서 뜻밖의 깨달음과 즐거움을 얻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일상성에 주목하는 작품 안에서 삶과 존재의 무거움이 가벼운 유희로 치환되기도 한다. 그 곳에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의 잔존들이 부유하듯 떠다니며, 보통의 날들에 가리워진 삶의 다양한 편린들, 그 민낯을 마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상에 존재하는 보편적 대상의 미적 개념을 해체하여 재해석하고 이를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일련의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일상을 돌아보고 주체적으로 사유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현대인들에게 세속적 삶의 양태를 벗어나 자기 존재를 발견하고 실존하는 생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보편타당한 방식일 수 있을 것이다.
소비와 소유의 삶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예술을 통한 철학적 사유의 시간은 다소 생경하고 어렵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러나 마주할 수 밖에 없는 부박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기저로써라도 우리는 낭만적 일상을 예술의 영역에서 새롭게 발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일상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 그리고 삶의 본질을 바라보게 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모두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암웨이미술관
Vol.20160926f | Ordinary Life - to the extraordinary lif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