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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927_화요일_05:00pm
Paradise ZIP 개관展
주최 /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파라다이스 집 Paradise ZIP 서울 중구 동호로 268-8 Tel. +82.2.2278.9852 www.p-zip.org
공공시설, 공공공간, 공공미술... 요즘 우리는 부쩍 이러한 단어들을 많이 듣고 산다. 지금까지 어느 때보다 공유하고 함께 누리는 것들을 강조하는 사회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표현들이다. 이 단어들에서의 '공공公共'은 모두가 쉽게 다가설 수 있고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것들 앞에 쓰이는 말로 느껴지며 사전적 의미에서도 "사회의 일반 구성원에게 공동으로 속하거나 두루 관계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편 공공성을 가지는 것은 누구나 더 좋아야 한다고 요구할 수 있으면서 특정한 누구의 소유도 아니기 때문에 함께 그 질을 개선시키거나 장기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을 요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공공의 것에 권리를 주장하는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이러한 관점에 대한 이야기가 『Oh, My PUBLIC』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의 먼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Who is the artist's PUBLIC?" ● 1969년에 작성된 신문기사의 한 문장은 예술가에게 있어서 PUBLIC은 누구인지에 대해서 질문하고 있다. 과연 다른 예술가도, 비평가도, 큐레이터도, 딜러도, 컬렉터도 아닌 어떠한 대상이 예술가에게 "PUBLIC"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해당 'PUBLIC"이라는 광범위한 정의에는 어떠한 대상을 포함시켜야 하는 것일까. 작가 뮌은 위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며, 미술계에서의 공공 혹은 공공성을 지닌 대상에 대한 고민을 해 왔다. 그 결과 작가는 일반적으로 상반된 성향으로 설명되는 예술성과 대중성으로부터 번져 나와 교집합을 이루는 영역과 미술이 가지고 있는 공공성이 비례한다고 할 때, 지금의 미술계의 변화가 '공공성'의 변화 혹은 약화에 근거한다는 잠정적 결론에 도달했다. 미술 영역에서의 공공성 약화에는, 미술계 내부에 속한 자들끼리 모여 '예술성' 안에서 맴돌며 자기들만의 울타리를 공공성으로 여기는 미술계 그룹과 주어지는 이미지 소비에 맹목적인 대중 그룹이 맞물려 있다. 미술계 인사들은 사적인 시선에서 비롯된 기획이나 작품을 우리의 이야기로 환산하고, 특히 공적 지원을 받은 전시들은 예술가들의 PUBLIC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 그리고 개인은 공중公衆의 일부로서 화제의 전시, 홍보가 잘 된 전시뿐 아니라 의미와 개념이 잘 살아 있는 다양한 전시를 즐기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지금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공공PUBLIC에 대한 각각의 입장이 가지는 권리와 책임이다.
이에, 이번 파라다이스 집ZIP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뮌은 공공성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낼 것이며, 다양하게 구획되고 이어진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공공성에 대하여 고민해 볼 자리를 갖는다. 전시장 내부의 사진, 오브제, 라이트설치, 공간설치 작품과 공간 외부에 설치 될 라이트를 활용한 작품 모두, 그 내용에 예술성과 대중성의 스타일을 모두 차용해 선보일 것이다. 본 전시를 통해 다양한 가치의 공존과 상호수혜, 개인의 삶과 공중으로서의 삶 사이에 반드시 있어야 하나 소멸해가는 공공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전시에서 흥미로운 장치적 성격의 작품으로 깊이 있는 주제를 선보였던 작가 뮌이기에 공간의 장소특정적 성격을 심화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특히 파라다이스 집ZIP은 파라다이스의 문화예술이 압축된 집이라는 의미로 오래된 가정집을 건축가 승효상의 리노베이션 설계를 통해 '시간의 흔적을 빚어낸 작은 문화공간'으로 바꿔냈다. 시각예술뿐만 아니라 음악, 퍼포먼스, 서브컬처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담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파라다이스 집
"Who is the artist's PUBLIC?" ● 1969년, 뉴욕의 AWC에 의해 작성된 선언문에서 예술가에게 있어서 PUBLIC은 누구인지에 대해서 질문하고 있다. 과연 그것이 다른 예술가도, 비평가도, 큐레이터도, 딜러도, 컬렉터도 아닌 어떠한 대상이 예술가에게 "PUBLIC"이 되어야 하는 질문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 해당 "PUBLIC"이라는 광범위한 정의에는 어떠한 대상을 포함시켜야 하는 것일까. 이것은 미적 감상의 대상이라는 좁은 영역의 정의로부터, 미술의 사회, 문화적 환경에서의 포지셔닝에 대한 정의까지 넓은 것을 포함하는 행위일 것이다. 미술작품이 향유 되는 영역을 크게 두 부분으로 극단적인 구분을 시도한다. ● 예술성과 대중성의 각 극단으로부터 번져 나와 교집합을 이루는 영역의 부피가 미술이 가지고 있는 '공공적'인 것의 부피에 비례한다고 한다면, 작가 뮌은 지금 미술계의 상황이 '공공성'의 변화 혹은 약화에 근거한다는 잠정적 결론에 도달했다. 이 공공성의 약화는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은 미술분야 역시 피해갈 수 없는 현상이 되었다. '공공公共'이란 사회의 일반 구성원에게 공동으로 속하거나 두루 관계되는 것을 뜻하며 물, 대기, 공기 등의 환경같은 것들이 공공성을 가진다. 모두에게 필요하며 그 전체에 대해 개인이나 구성원 일부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고 함께 그 질을 개선시키거나 장기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을 요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미술과 관련하여 공공성을 잃는다는 것은, 미술계 내부에 속한 자들끼리만 모여 '예술성' 안에서만 맴돌며 자기들만의 울타리를 공공성으로 여기는 그룹과 주어지는 이미지의 상호 반복 소비의 맹목적인 대중의 그룹의 거대화로 이어졌다. 모두가 Public을 이야기를 하고, Public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모두가 위태롭게 진행되는 지금의 세상을 마주한 상태에서 미술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동시에 모두가 이야기 하지 않는다. 모두가 미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또한 모두가 미술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 예술계 내부에서는 사적인 시선에서 비롯된 기획이나 작품을 우리의 이야기로 환산하고, 개인은 공중公衆의 일부로서 그 이야기를 사유와 함께 비판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쉬운 Public, 어려운 Public ● Public이라는 단어는 많은 의미로 번역이 된다. 그것은 그것이 말하여 지는 시간, 공간, 그리고 그 시공간을 둘러싼 환경에 의해서 또 다시 많은 의미로 번역될 것이며, 혹은 그것을 말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리고 그 사람의 상황과 위치에 따라서 다시 많은 의미로 번역될 것이다. 이 수많은 변수들이 곱으로 이루어져서 Public의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될 것이다. 다만, 어떻게 그것이 번역이 되든, 그 단어의 의미와 연관되어 있는 모든 사건들과 사람들에 의해서 언제든 언급되어야 하며, 이야기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이 그 폐쇄적인 사건들과 닫혀진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 뮌
"Who is the artist's PUBLIC?" ● The Art Workers Coalition(AWC)On June 1969, the Art Workers' Coalition (AWC) demonstrated for artists' rights, and in their manifesto was a question of who the "public" is to the artist. Indeed, the fact thatquestion of including people groups outside of the circle of art professionals as the artist's subject of "PUBLIC" someone who is neither artist nor critic, curator,, dealer or collector must be the "PUBLIC" subject of the artist, remains relevant today. ● In defining what the public is notTo define who is our "PUBLIC", we are again left with the task of defining then how inclusive the definition ought to beits parameters. Surely included would be Possible interpretations may range from perceiving definitions stating the public as the agent of of aesthetic appreciation, to any people groupsto definitions more inclusive positioning it in relatedion to the sociocultural environment. The question remains relevant today, as something other than another artist, critic, curator, dealer or collector. Indeed, who is to be included within this sprawling definition of the "public"? Surely include the specific definition as the subject of aesthetic appreciation, to a wider spectrum in art societies and expositions on the positioning within a cultural environment. ● Appreciation of art may be approached from two major categories. Artist MIOON reached a provisional conclusion that the current state of Korean art circle was hinged upon the changing or diluted nature of the public. This conclusion was made based, on the assumption that the area of intersection between artistic value and popular appeal is proportionate to the public properties of art. This weakening of "public-ness" is becoming apparent throughout society - , and the art has been no exception to the this phenomenon. The term 'public' signifies that it is non-excludable and non-rivalrous in usage by the members of society. The term , and includes goods such as water, atmosphere, air, and most environmental factors. It is needed by all, and no individual or combination of individuals can claim ownership over it. The improvement of its quality or long-term sharing of it as asuch resource requires all members' interest and effort of every member. From that perspective, the loss of "public-ness" in art resultsed in two different outcomes: those of the "inner circle" of art creating and considering their own boundaries as that of public-ness, and those who recklessly and repeatedly created and consumed images. ● Everyone speaks of the public, but nothing is said about the public. facing such precarious times, the role of art is discussed by all and none simultaneously. Everyone talks about art, and nobody talks about artno one really says anything about art. Within the art world, exhibitions and works inspired from an individual'sindividual perspectives are to be reinterpreted as our own stories., and asAs member to a communal group, there ought to be a movement to critically analyze and accept those stories. Easy Public, Difficult Public ● The term "public" can be interpreted in a variety of ways. The time, space, and the surrounding environment in which thaton how term is used, who is saying whatit under what which circumstance will result in a wide range of the reinterpretation of thethat term term into a variety of other things. Countless variables expound the way as public is interpreted. One clear conclusion is that whether it is an interpretation, or a use in conjunction to any event or people who are relevant to it, it the event needs to be discussedaddressed. It needs to be discussed even in situations concerning closed circles and communities. ■ MI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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