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임은 없다. No Crystal on the floor

조동광展 / JODONGKWANG / 趙東光 / installation   2016_0929 ▶ 2016_1009 / 월요일 휴관

조동광_다리없이 달리는 것_혼합재료_155cm, 가변크기_2016

초대일시 / 2016_0929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43.201.4056~8

2016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비평가, 큐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들과 작가들 만나 작업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내고 나눠보는 어드바이져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 작업에 대한 폭을 넓혔다. 이에 개인 작업에 집중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체류하는 동안 기존 자신의 방법론을 어떤 방법과 의미들을 새로이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실험들을 선보인다. 개별 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기록과 실험적인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전시장에 잠시 머무르며 그런 첨예한 문제들을 관람객과 나눈다. 이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에게 현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을 교류한다.

조동광_매달린 붉은색_버려진 화분, 탁구채, 인조식물, 시멘트_135cm_2016
조동광
조동광_무제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6
조동광_무제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6

이에 세 번째 아티스트 릴레이전으로 조동광의 전시를 개최한다. 조동광은 일상에 버려진 사물, 혹은 폐기물에 가까운 재료를 수집하고 그 수집된 사물을 새로이 조합하고 배치해 독특한 은유를 불어넣는 작가다. 재활용더미에 혹은 길에 무심히 버려진 쓰임을 다한 폐기물은 조동광의 언표로 선택되어 어떤 가능성이 가득한 특이성으로 재현된다. 이 특이성의 언표 혹은 폐기물들은 자동기술법 쓰기로 기술되어 '상징'이 없는 추상의 시時로, 이미지로, 어떤 대상으로 공간에 덩그러니 놓여진다. 조동광은 그간 유목적 삶과 태도 안에서 예술 실천하기를 작업 속에 재-현하는 작가다. 작업들은 테이블 위의 조각 맞추기처럼 그가 상상하는 흐름으로 나아가 어느새 구체와 추상사이를 왕복하면서 어떤 사유의 지점에 종착하며 하나의 꽃이 된다. 조동광은 세상에 덩그러니 오갈 곳 없이 놓여 진 사물에서 감성적 언표들을 주워내고 그 사물의 부정합의 조합들이 특이점에 다다랐을 때 무엇이 될 것인가를 기대하는 것이다. 때론 정물처럼 혹은 때론 풍경처럼, 때론 공간에 무심코 그어낸 드로잉처럼 풍부한 개념들이 내재되어 언어화되기 이전의 날것들, 무의미의 카오스로 보는 이들을 안내한다.

조동광_솟아오른 고리_스틸_88×96×144cm_2016_부분

조동광의 수집의 경과를 보면 첫 번째로 부정합이다. 그 부정합이야말로 조동광이 말하는 작업 안에서 자동기술이 되고 자유로운 특이성을 이끌어낸다. 사물수집 행위는 그의 언어로 가득한 잠재태의 바다요, 어떤 이미지의 입구로 들어가는 문이다. 그 이미지의 문에 들어가면 미묘微妙의 사태들을 만나게 되고 그 사태는 논리의 밖에서 해결 할 수밖에 없는 독특한 위트를 지닌다. 이것이 아마도 조동광의 조동광식 정치적 메시지다. 작품을 제작한 이미지의 감독으로서 이미지가 풍기는 시각의 의미와 교감을 한쪽의 시선과 일면으로 가두는 것이 아닌 다층적인 화두를 끌어들여 모든 것이 스펙터클에 의해 촉발된 스펙터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기획한 것이다. 모든 것은 열려 있음이며 수동적 제한된 시각에서 능동적 만남을 촉발 하는 '모든 길들여 있음'을 부정하는 기폭제다. ● 우리의 길들여진 보편적 미적 의식에 위트와 코메디를 불어넣는 조동광식의 이번 전시는 폐쇄된 예술의 지점에 해체를 불러일으키고, 보편적인 미의식의 효과를 제거함으로서 드러나는 순수사건을 모색한다. 모든 순수한 이미지는 보는 자와 이해하려는 자와 씨름한다. 이것이 조동광이 도달하려는 생성이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Vol.20160929f | 조동광展 / JODONGKWANG / 趙東光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