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선의 인왕산 Suh Yongsun's Inwang Mountain

서용선展 / SUHYONGSUN / 徐庸宣 / painting   2016_1006 ▶ 2016_1105 / 월요일 휴관

서용선_인왕산 Inwang Mountai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7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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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홈페이지_www.suhyongsun.com

초대일시 / 2016_1006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_01:00pm~06:00pm / 월요일 휴관

누크갤러리 nook gallery 서울 종로구 북촌로5나길 86(삼청동 35-192번지) Tel. +82.2.732.7241 www.facebook.com/nookgallery nookgallery.co.kr

2014년부터인가... 서용선은 스케치북, 붓, 물감 등의 그림도구가 들어있는 가방을 메고 갤러리에 들어서서 인왕산이 마주 보이는 창을 통해 스케치를 한다. 오랜 기간 인왕산을 그려온 작가는 우연히 발길이 닿은 이곳에서 역사의 배경을 더듬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일생의 벗을 위해 그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서용선에게 진경산수의 현대화를 실험해 보는 중요한 단초가 되었으리라. 단종과 세조 안평으로 이어지는 역사화의 중요한 배경인 인왕산을 그리며 작가는 30년 가까이 이어온 작업을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근거를 찾아본다. 수없이 그려온 풍경이지만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풍경은 다르게 그려진다. 그가 매일 오가는 다릿골 숲은 작업실을 품고 있다. 불안정한 사선구도와 거친 붓 터치, 과감한 원색으로 그려진 다릿골 풍경은 작가 서용선의 선 굵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자연으로 나아가 자연을 거닐며 그 리듬을 관찰하고 자기 형식으로 만들어 가는 작가는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서용선_인왕산 Inwang Mountain_종이에 아크릴채색_27.2×42cm_2015
서용선_다릿골 겨울1 Daritgol1_종이에 오일파스텔_24×32cm_2015~6
서용선_다릿골 Daritgol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3×116.7cm_2016

자신을 그림 그리는 노동자라 말하는 서용선은 자화상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바라본다. 표정 없는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는 작가의 모습은 담담하다. 무심히 던져진 그의 시선은 보는 이의 시선과 부딪히며 많은 교감을 불러온다. 관람자는 그림과 마주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노란색과 붉은색, 푸른색을 지닌 표현주의적인 자화상은 인간의 심리를 자극해 대화를 시작한다. 작가는 그리는 노동을 통해, 관람자는 그림과 말없는 대화를 하며 각자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 간다.

서용선_임하 자화상2 Imha Selfportrait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4.5×38cm_2014~5
서용선_임하 자화상1 Imha Selfportrait 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4~5

역사적 사건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서용선의 발길은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항상 그릴 준비를 갖추고, 가는 곳마다 마주하는 풍경을 스케치 한다. 인왕산 자락에서 안평의 흔적을 찾고 역사의 한 장면을 떠올린다. 그에게 인왕산은 역사의 한 부분이며 우리 삶의 이야기가 숨 쉬는 현장이다.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역사의 이면을 끄집어내어 실체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나가는 작가의 모습을 인왕산 풍경을 통해 떠올린다. ■ 조정란

서용선_독도2 Dokdo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7.3×40.7cm_2015
서용선_독도1 Dokdo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1.8×40.7cm_2015

Since about 2014, Suh Yongsun would come into the gallery with a bag containing art tools, such as sketchbooks, brushes and paints, and sketch the landscape visible through the window facing Mt. Inwang. The artist, who has painted Mt. Inwang for quite a while, began to tell a story here, where he happened to come across, going over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mountain. Gyeomjae Jeong Seon's Inwang Jesaekdo, which was painted for a lifelong friend, must have been an important key for Suh, as he experimented on the modernization of the "real landscape (jingyeong sansu)" painting. As he painted Mt. Inwang, which has been an important background for his historical paintings of King Danjong, King Sejo and Anpyeong, the artist considered and re-considered the work he pursued for almost 3 decades in search of bases to reflect upon himself. Though he has painted the landscape in countless works, depending on when, where and what sort of mind he sees nature with, the landscape is painted differently. Embracing his studio is the Daritgol forest, to which he comes and goes every day. The landscape of Daritgol, painted in an unstable diagonal composition, with rough brush strokes and bold primary colors comes to us as the bold and solidly-built appearance of artist Suh Yongsun. The artist, who goes out into nature, to walk in it, observe its rhythm and make it into his form, reveals the stories hidden behind. ● Suh, who calls himself a painting worker, sees the image of humans through the self-portrait. The image of the artist gazing ahead without expression is serene. His indifferently thrown look generates much common feelings as it collides with the gazes of viewers. The spectator face the painting, and volunteers his/her story. The expressionist self-portrait of yellow, red and blue stimulate's human psychology to begin a conversation. Each person searches for his/her essential meaning–through the labor of painting, in the case of the artist, and through silent conversation with the painting, in the case of spectators. ● Suh Yongsun's footsteps in search of the traces of historical incidents never dwell for long in one spot. He draws the landscapes he encounters wherever he goes, always equipped and ready to draw. He looks for traces of Anpyeong on the skirt of Mt. Inwang and imagines a scene of history. To Suh, Inwang Mountain is a part of history, and a scene where the stories of our lives are alive, breathing. Looking at the Mt. Inwang landscape, we imagine the artist, diligently confirming his existence, revealing the hidden side of history, and materializing it. ■ Jungran Cho

Vol.20161006f | 서용선展 / SUHYONGSUN / 徐庸宣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