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풍경

김영훈展 / KIMYOUNGHOON / 金暎勳 / painting   2016_1007 ▶ 2016_1021

김영훈_landscape of dark sky 07_캔버스에 유채_27.3×40.8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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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1007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스칼라티움 아트 스페이스 상암점 SCALATIUM ART SPACE_SANGAM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성산동 420번지) 서울월드컵경기장 2층 Tel. +82.2.306.3600 scalatium.com blog.naver.com/artscalatium

풍경을 인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는 가로지향적 선과 색이다. 작품에서 직선화된 색면의 연속성은 보는 개개인의 기억과 삶에서 파생된 감수성과 감각의 연속성으로 해석하게 된다. 보여지는 화면은 풍경이라고 하기엔 불친절하기 그지 없으며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색들의 집합이다.

김영훈_landscape of flower beds 02_캔버스에 유채_97×162cm_2016
김영훈_landscape of sunset 14_캔버스에 유채_53×53cm_2016
김영훈_boxed landscape 1(red field)_캔버스에 유채_112×112cm_2016

풍경을 본다는 것은 객관적인 시각정보의 총체로부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문화의 틀과 인식하고 경험한 것과 학습된 지식과 정보에 의해 해석한, 혹은 강요된 해석으로 인지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즉 '풍경을 보다'라는 것은 '자신만의 해석'으로 공간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단순하고 단일한듯 모호한 색면들의 연속된 형태로부터 우리는 자신만의 치열한 공간의 현장을 읽게 된다. 복잡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찬 풍경은 그 시각적인 정보가 무한으로 전개될수록 공통의 분모로 흡수되어 미니멀한 압축된 공간으로 귀결된다. ● 이제껏 작업을 해오면서 지금의 화면처럼 아찔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공간을 드러내 본적이 없다. 우리 눈과 몸이 반응하는 도시적 이미지로서의 빽빽한 수직적 구성의 일련의 예전 작업들은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표현이었던 것에 반해 지금은 그 번잡한 이야기를 버렸다. 인간의 눈이 양쪽 두 개로 나란히 진화되어 온 것처럼 수평선, 지평선으로 연상되는 가로의 직선은 풍경으로 익숙하다.

김영훈_boxed landscape 2(blue field)_캔버스에 유채_112×112cm_2016
김영훈_yellow sea 01(remember 416)_캔버스에 유채_80×116.5cm_2016
김영훈_traces of 01_캔버스에 유채_40×100cm_2016

하늘과 땅, 바다 등을 연상할 수 있는 풍경들은 다분히 수평의 선과 색들이 주는 강요된 해석이다. 거기에 사회적 문화적 의미와 개인적 경험 등이 결부되어 새로운 읽어질 수 있는 코드로서 더욱 다양한 해석으로 보게 된다. ● 작품명 yellow sea(remember 416) 시리즈는 노란색의 사회적 의미를 환기시키는 기념비적 작품이며, 붉은색 또한 사회적의 의미를 배재할 수 없다.-boxed landscape1(red field), landscape of red sky10. 꽃밭으로 광활한 대지를 가득채운 것이라던가 – 「landscape of flower beds」. '속도'로 읽을 수 있는 도시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것 - 「traces of」, 「between forest roads at dawn」. 평범한 일상인 해가 뜨고 해가 지는 풍경 - 「landscape of dark sky07」, 「landscape of sunset14」에 대한 이미지 역시 다양한 해석으로 볼 수 있다.

김영훈_between forest roads at dawn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6
김영훈_landscape of pink sea_캔버스에 유채_27.3×40.8cm_2016
김영훈_landscape of red sky 10_캔버스에 유채_27.3×40.8cm_2016

수평으로 이루어진 이미지를 풍경으로 보는 것 이상 익숙한 일이 또 있을까. 지금까지 보며 경험해 왔던 모든 풍경의 현상을 고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하고 역동적인 공간들과 이야기들이 확장되고 유기적으로 재생산된다. 이런 복잡한 풍경들은 단순화된 선과 시점으로 살아있게 된다. 그래서 '그냥 풍경'이라고 나는 말한다.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보게 하고 그 낯설은 개인적인 해석을 다시 익숙한 풍경으로 보게 한다. 우리 모두의 그냥 내면 풍경읽기인 것이다. ■ 김영훈

Vol.20161007f | 김영훈展 / KIMYOUNGHOON / 金暎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