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시티랩 Micro City Lab

2016 시각예술창작산실 전시지원 선정작展   2016_1007 ▶ 2016_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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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1007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무스퀴퀴 취잉_정이삭_줄리앙 코와네 빌리 도르너_움베르토 두크_플로리안 골드만 허태원_공석민_권용주_이아람 리슨투더시티_사소한 조정_모토엘라스티코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_아그네스카 포크리카 젯사다 땅뜨라쿤웡_언메이크 랩

기획 / 심소미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폴란드 미츠키에비츠 문화원

관람시간 / 01:00pm~08:00pm

인디아트홀 공 INDIE ART HALL GONG 서울 영등포구 선유서로30길 30(양평동1가 218번지) Tel. +82.2.2632.8848 www.gongcraft.net www.workband.org

서울시 외부 공간 Various sites in Seoul

"우주는 일정치 않은 '마이크로-이벤트'의 무한함으로 이루어진다. 이들 하나 하나는 어느 위대한 것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요나 프리드만, 건축가) 마이크로 개입으로 다가가는 오늘의 도시 ● 오늘날 우리의 도시를 들여다보자. 서울을 비롯한 거대 도시의 형태와 볼륨 너머에는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한 장소와 삶의 이야기가 도시의 지층으로 쌓인다. 도시의 이면에는 소소한 시공간의 켜가 빼곡하나, 이는 도시가 확장할수록 가장 쉽게 허물어지는 영역이기도 하다. 도시의 표면과 권력, 그리고 거대 메커니즘에 가려진 '마이크로 장소'란 무엇인가? 이에 대한 이야기는 도시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여기서 이 전시는 시선으로부터 한 발자국 거리로 나온 개입의 과정을 제안한다. 이때 장소로의 개입 방식은 예술에서 다소 과도하게 남용되는 개념, 형식, 미적 실천으로부터 거리를 두고자 한다. 잘 드러나지 않는 장소에 대한 개입은 역시나 무용할 수 있는 예술의 최소한의 개입, 즉 '마이크로 개입(Micro Intervention)'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 '마이크로시티랩'은 메가시티에서의 마이크로한 장소성을 '마이크로 개입'으로 탐색하고자 하는 도시 개입 프로젝트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11개국 출신의 17팀의 참여 작가는 미술, 건축, 디자인, 퍼포먼스, 제작기술, 액티비즘이 매개된 장소로의 개입을 시도한다. 개중 14팀의 참여 작가는 전시 기간 중 서울의 여러 외부 공간(공공 공간, 거리, 공원, 유휴 공간, 재개발 지역, 문화 공간, 상업 공간 등)에서 각각 개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작가들의 '마이크로 개입'은 신체, 텍스트, 소리, 냄새 등 최소한의 물성으로, 각 장소가 지닌 상황, 사물, 이면의 관계에 최대한 주목한다.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_파이프 드림_스케치_서울_2016
빌리 도르너_bodies in urban spaces_디지털 프린트_150×225cm_잘츠부르크_2013 ⓒ Lisa Rastl

전시장이 위치한 소형 공장지대의 비가시성에 주목한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 서울의 비공식적 공간 점유 방식을 연구한 모토엘라스티코, 거리에 방치된 평상을 수리하는 정이삭 등 건축가들의 개입에서는 도시의 권력으로부터 소외되어 온 장소들의 자생성과 건축적 역할이 탐구된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도시 풍경에서 제거되고 있는 시각적 요소에 주목한 줄리앙 코와네, 가짜 벽돌 스티커를 통해 도시의 표면에 대해 질문하는 젯사다 땅뜨라쿤웡, 거리의 폐기물을 매만지는 권용주, 버려진 화분들에서 도시 이주의 폐허를 목격한 허태원의 작업은 도시의 뒤안길에서 쓸쓸히 방치된 삶과 거대 도시 메카니즘 사이의 간극에 다가간다.

모토엘라스티코_Mototjari roof_개입프로젝트_서울_2016
언메이크 랩_똑똑한 쓰레기통과 도시, 그리고 모두를 위한 밝은 미래_개입프로젝트_서울_2016

반면, 공공장소와 상업공간 사이에 개입하는 움베르토 두크, 자연현상을 인공적으로 구현한 아그네스카 포크리카, 일상적 맥락을 뒤집어 보는 무스퀴퀴 취잉, 근린공원에서 에어로빅을 선보이는 사소한 조정의 작업은 도시 공간의 유형화로부터 다른 관계들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뿐만 아니라, 도시 공간을 무대로 신체를 배치하는 안무가 빌리 도르너, 심리적 상황을 장소화한 공석민, 거리의 냄새들을 텍스트로 기록하는 이아람의 작업은 신체의 미세한 감각과 지각을 통해 도시 공간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담긴다. 도시 공간에 대한 시민적 성찰은 옥바라지 골목 투쟁 운동을 해 온 리슨투더시티, 기술지향도시를 비평적으로 탐색하는 언메이크 랩, 아테네의 벽면 낙서에서 시민 포럼을 발견한 플로리안 골드만의 작업에서 볼 수 있다.

리슨투더시티_옥바라지 골목 퍼포먼스_2016 ⓒ Eunsun Park
사소한 조정_[Morning] Movement for parks and pavements_개입프로젝트_인천_2016
플로리안 골드만_영토를 기호화하는 이동형 사인포스트_ 아테네 거리의 그래피티를 맵핑한 지도 드로잉과 사진_가변크기_2012

마이크로한 장소들에 침투된 '마이크로 개입'은 도시와 예술이 지향해 온 스펙터클,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욕망하는 스펙터클의 반대점에서 시도되는 개입이다. 이는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한 장소뿐만 아니라 자본으로부터 파열된 영역,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속되어야 하는 작은 삶들에 대한 발언이다. 예술가가 장소에 개입하는 작은 행위는 사소할 수 있으나 다층의 도시 공간을 이해하고, 이를 둘러싼 사회적 관계망에 접근하는 길로가 될 것이다. ● 10월 한 달 간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는 개입의 상황은 전시장의 빈 벽들을 차츰 채워 나가며 토크, 세미나, 워크숍, 투어로 이어진다. 이러한 과정들이 보이지 않던 영역으로 사람들의 발을 이끌고, 또 다른 개입과 관계로 확장되길 바란다. ■ 심소미

작가 투어/워크숍 - 10월 8일 (토) 4pm / 허태원 작가 - 염리동 투어 / 마포아트센터 앞 - 10월 15일 (토) 2-6pm / 언메이크 랩 : 송도 피크닉 / 인천 송도 - 10월 23일 (일) 2-4pm / 리슨투더시티 : 옥바라지 골목 투어 / 옥바라지 골목 - 10월 29일 (토) 2-6pm / 언메이크 랩 : 제작 워크숍 / 인디아트홀 공 - 10월 7일 (금) – 11월 4일 (금)   / 리슨투더시티 : 모던 경성의 도시 역사 문화 세미나 / 리슨투더시티 스튜디오 * 투어, 워크숍은 작가별 페이지 혹은 microcitylab@gmail.com으로 신청해 주세요.

전시 세미나/토크: 장소_인디아트홀 공 - 10월 12일 (수) 6pm / 조정구 건축가 (구가도시건축) - 서울, 마이크로시티 - 10월 16일 (일) 5pm / 서동진 사회학자 - 도시, 장소, 그리고 자본 - 10월 22일 (토) 3pm / 이광석 문화평론가 - 마이크로시티를 향한 제안 - 10월 30일 (일) 6pm / 전체 작가 토크, 클로징 파티 * 세미나, 토크 참여는 microcitylab@gmail.com으로 신청해 주세요.

Vol.20161009d | 마이크로시티랩 Micro City Lab展